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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태안 격렬비열도-농어낚시에 뜻밖의 진객-서해의 끝에서 대삼치를 만나다
2016년 10월 2875 10232

충남_태안 격렬비열도

 

농어낚시에 뜻밖의 진객

 

 

서해의 끝에서 대삼치를 만나다

 

 

권혁주 위수클럽 회장, 바다루어닷컴 회원

 

언제나 그렇듯 바다에 나간다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다. 더욱이 의미 있는 섬에 갈 때는 더더욱 설렌다. 지난 8월 초 찾았던 서해 최서단 격렬비열도를 20여 일 만에 다시 가게 되었다. 격렬비열도에서 찍어 온 사진을 본 다음카페 여행과친구들 회원들이 꼭 가보고 싶다고 간청하였고, 필자 또한 격렬비열도의 대형 농어에 미련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격렬비열도는 그 비경에 매료되고 특히 미터급 농어와 부시리가 출몰하여 낚시인이면 누구나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라 여객선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낚싯배를 대절하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인데 나는 보트를 소유하고 있으니 맘 내킬 때 찾아갈 수 있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8월 27일 토요일 아침 내 보트가 있는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 여행과친구들 카페 회원 6명이 집결하였다. 그중에는 두 명의 여성 장미영, 유인숙씨도 끼여 있었다. 이날 타고 갈 보트는 콤비 850으로 독도를 두 번이나 왕복했던 12인승의 매우 안전한 보트이다. 나는 미리 도착해 보트를 점검하고 휘발유 400리터를 넉넉히 주유한 뒤 출발 준비를 하였다. 8시 30분경 출항신고를 마친 뒤 우리는 격렬비열도를 향해 힘차게 출항하였다. 전곡항에서 격비까지는 120km가 넘는 먼 거리다. 그래서 가는 도중 여러 섬에 들러 낚시도 하고 여행도 즐긴다.


 

▲“서해에서 이렇게 큰 삼치는 처음 봤어요.” 청주에서 온 조동주씨가 격렬비열도에서 선상낚시로 낚은 미터급 삼치를 보여주며.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삼치와 함께 낚은 부시리들.

▲‌삼치를 낚은 김창배씨(우)가 뜰채 도우미로 나선 필자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우리나라 섬이 아닌 것 같아요”
먼 바다 여행인 데다 여성 회원들까지 동승한 터라 파도가 높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바다는 잔잔하여 항해하기에 좋은 여건이었다. 단지 보트가 달릴 땐 시원했지만 정지해 있을 땐 너무 더워 여행을 힘들게 하였다.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태안 학암포 앞바다에 있는 연돌도와 배방이도 근처에서 엔진도 식힐 겸 20여 분간 쉬며 경치를 구경했다. 세계 각국에서 드나드는 대형 선박과 인천 신항으로 가는 웅장한 크루즈 여객선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우리는 1시간 더 달려 안흥항 앞바다에 있는 가의도 부속섬인 병풍도에 도착하여 잠시 낚시를 했는데, 큰 씨알의 쥐노래미가 연달아 올라오자 여성 회원들이 환호를 하며 즐거워했다.
“격렬비열도에 가면 이보다 큰 놈들이 부지기수로 낚일 테니 놀라기에는 아직 일러요.”
다시 엔진 시동을 걸고 20분을 달려 석도(무인도)에 도착했다. 나는 장미영씨와 유인숙씨에게 그럽웜을 단 채비를 만들어 주었는데, 쥐노래미와 우럭을 곧잘 낚아 올렸다. 그리고 석도에서 다시 30여분을 달려 드디어 격렬비열도에 도착하였는데, 북격렬비도,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 중 제일 웅장한 서격렬비도를 돌 때는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모두가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의 어느 섬에 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깎아지른 듯한 격비의 웅장한 풍경은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사진은 북격비도를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좌)낮에 낚은 쥐노래미, 우럭으로 구이를 만들고 있다. 우) 격렬비열도에서 전곡항으로 철수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앞에서부터 박승인, 유인숙, 장미영, 김창배씨.

▲배에서 맛본 맛있는 부시리 회.


 

부시리와 대삼치 20여 마리 “대박!”
우리는 격렬비열도를 돌며 농어루어낚시를 시도했는데, 동격렬비도를 돌 때는 엄청난 녀석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것이 목격되었다. 우리는 미노우와 바이브를 번갈아가며 캐스팅을 시작하였다. 후킹이 되어 드랙을 쭉쭉 차고 나가는 힘이 굉장하였다. 대형 농어라고 생각되었지만 농어의 힘을 훨씬 능가하는 부시리였다. 세 번의 후킹 중 한 마리가 뜰채에 담겨 올라왔는데, 60cm급 부시리였다. 부시리와 파이팅 중 1.5호 합사가 터져나가기도 하고 바늘이 펴지거나 부러져나갔다.
부시리와 한바탕 소란을 피운 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이번에는 뜻하지 않은 대형 삼치가 붙어 격렬한 파이팅이 또 한 번 펼쳐졌다. 김창배씨가 제일 먼저 90cm급을 걸어냈으며 연이어 필자도 후킹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미터급이 넘었다. 서해에서 오랫동안 낚시를 해왔지만 미터급이 넘는 삼치는 처음 보았다. 우리는 농어 대신 대삼치 3마리와 50~80cm급 부시리까지 모두 20여 마리를 낚는 개가를 올렸다. 회원들은 태어나서 이런 손맛은 처음 봤다며 만족해했다. 낚시초보인 박승인씨는 우리가 부시리와 격전을 치르는 동안 우럭과 쥐노래미로 10여 마리를 낚았다. 
청주에서 온 조동주 회원은 밥을 짓고 잡아 온 부시리로 회를 뜨고 물회를 만들었고 박승인씨는 생선을 구웠다. 그렇게 한 상 차려 놓으니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았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헤아리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날이 밝은 뒤 우리는 전곡항으로 돌아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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