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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_단양 남한강-영춘북벽 꺽지 아라리
2016년 10월 3640 10240

충북_단양 남한강

 

 

영춘북벽 꺽지 아라리

 

 

이기선 blog.naver.com/saebyek7272

 

단양군 영춘면 상리 느티마을 앞을 도도히 흐르는 남한강가에 깎아지른 석벽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조선 영조 때 영춘현감을 지낸 이보상(李普祥)이 절벽의 벽면에 북벽(北壁)이라 암각한 후 지금까지 영춘북벽이라 불리어 오고 있다. 그곳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청명봉은 그 형상이 매가 막 날아오르려는 모습을 하여 응암(鷹岩)이라고도 하고 영월, 청풍, 단양, 풍기, 제천 등지의 풍류객들과 유생들이 이곳 북벽의 풍경에 매료되어 뱃놀이를 하며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을 즐겼다고 한다.
우리 낚시인들에게는 쏘가리, 꺽지 포인트로 너무나 잘 알려진 영춘북벽으로 낚시 취재를 떠난 것은 9월 4일이다. 나는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단양을 찾는데, 충북에서 경치가 제일 좋은 곳이 단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강원도 영월에서 충북 단양으로 굽이쳐 도는 남한강 여울마다 꺽지, 쏘가리가 깃들어 있다.
그보다 며칠 전에 단양 대교낚시 김현용 사장에게 안부 겸 전화를 걸었더니 “올 여름은 무덥고 가뭄까지 겹쳤는데도 꺽지는 많이 낚였습니다. 꺽지는 수량이 많을 때보다 적을 때 잘 낚이는데, 엊그제 내린 비 때문에 지금 물색도 탁하고 수량도 많아 수위가 안정된 사나흘 뒤에 오시죠”라고 말했다. 나는 집사람과 함께 가서 꺽지낚시도 즐기고 관광도 할 생각이니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부탁했다.

 

▲단양 대교루어낚시클럽 회원들이 영춘북벽 앞 여울에서 꺽지를 노리고 있다. 수십미터에 달하는 절벽이 압권이다.

▲낚시를 마치고 나오면서 들른 도담삼봉. 단양읍 도담리에 있는 도담상봉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1/3이 물속에 잠기게 되었다.

▲양백산 전망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단양시내에 있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을 구경하고 나오다 쏘가리 조형물 앞에서 아내가 기념사진을 찍었다.

1 스피너에 걸려든 꺽지.
2 ‌권낙현, 범준 부자가 다정한 모습으로 용진대교 밑에서 낚은 꺽지를 보여주고 있다. 

 

“꺽지도 잘 낚이고 경치도 좋은 곳으로”
우리 부부는 9월 4일 일요일 새벽 5시 인천 집을 나서 단양으로 향했다. 2시간 뒤 단양 대교낚시에 들어서니 대교루어낚시클럽 회원들이 출조 준비를 마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에는 여성낚시인 김재숙씨와 초등학교 6학년인 범준 군도 있었다. 범준 군의 아빠 권낙현씨는 “작년부터 꺽지낚시에 데리고 다녔는데, 꺽지는 말할 것도 없고 올 여름에는 35cm짜리 쏘가리도 낚았다”고 자랑했다.
단양읍에서 출발, 가곡면을 지나 영월로 가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일품이다. 발 닿는 여울마다 꺽지, 쏘가리 자원이 풍부한데 그 길이가 수십 킬로미터에 달한다. 산 중턱에 내려앉은 구름이 한 폭의 산수화를 만들어냈다. 몇 년 만에 단양을 찾은 아내는 탄성을 질렀다. 매년 보는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단양 여행이다. 강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학생들의 환호소리가 달리는 차 안에까지 들려왔다.
20여 분을 달려 영춘면소재지를 지나 상리삼거리에 이르니 ‘북벽’이라는 표석이 나왔고, 표석을 보고 우측으로 들어서니 말로만 듣던 북벽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십 미터 높이에 달하는 절벽이 1km 길이의 병풍으로 펼쳐져 그 웅장함에 말문이 막혔다.
우리는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북벽부터 상류 용진대교 쪽으로 오르며 스피너와 2인치 그럽웜으로 소와 여울을 번갈아가며 탐색하기 시작했다. 아내도 그럽웜을 날리며 꺽지 입질을 찾았다. 그런데 물색도 흐리고 아직 수량도 많은 편이어서 꺽지가 쉽게 입을 열지 않았다. 용진대교 밑에서 남편 문동현씨와 함께 거친 여울에서 살짝 벗어난 느린 여울을 공략하던  장재숙씨가 스피너로 살이 통통한 꺽지 한 마리를 낚았다. 같은 곳을 노리던 남편 문동현씨도 비슷한 꺽지를 낚아들고 함께 포즈를 취했다. 장재숙씨는 “오늘같이 수량이 많으면 꺽지가 깊은 곳으로 숨어버려 낚기 힘들어지는데 용케 이곳에 몇 마리가 숨어있었네요”하며 웃었다.

 

1 ‌북벽 앞 느린 여울에서 범준 군이 꺽지를 걸었다.
2 ‌단양권에서 사용하는 웜들. 밝은 계통이 좋으며 특히 펄이 들어간 형광색 웜이 매우 효과적이다.
3 ‌권낙현씨가 아들 범준 군에게 채비를 묶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북벽 앞에 도착한 낚시인들이 차에서 채비를 만들고 있다.

▲“시즌이면 꺽지를 낚는 재미에 매주 내려오다시피한답니다.” 성남에서 온 장재숙,문동현씨 부부가 동시에 꺽지를 낚아들고.

1 북벽 여울에서 낚인 꺽지들. 다른 곳에 비해 자원이 많고 씨알도 굵은 게 특징이다.
2 ‌대교루어클럽 회원들이 낚시를 마치고 영춘면에 있는 중국집에서 콩국수를 맛보고 있다.
3‌ 북벽 상류에 있는 용진대교 밑에서 권낙현씨 부자가 꺽지를 노리고 있다.
4 ‌취재팀이 영춘북벽에서 낚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좌측부터 장영광, 임태선, 문동현·장재숙 부부, 권낙현씨 부자,

 맨 우측이 김정하씨. 

 

 

“단풍 들 때 오면 또 달라진 모습이”
좀 더 아래쪽에서 펄이 들어간 황금색 트리플 웜으로 소를 노리던 임태선씨도 꺽지를 연달아 낚았다. “이 앙큼한 녀석들 요기에 숨어 있었구나”하며 꺽지를 반겼다. 그는 짧은 시간에 후다닥 4마리를 낚아냈다. 용진대교 위까지 올라갔던 권낙현씨 부자는 한 시간쯤 지난 뒤 꺽지 3마리를 들고 나타났다.
대교낚시 김현용 사장은 “영춘북벽은 거친 여울부터 느린 여울까지 어우러져 있고 호박돌 밑에서 쏘가리와 꺽지가 앞 다투어 낚이는 곳입니다. 하류에 있는 북벽교 주변과 북쪽으로는 북벽이 끝나는 지점부터 용진대교 사이의 여울이 최고의 포인트입니다”하고 말했다. 추석이 지나 단풍이 들 때 오면 지금과 달라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단양 꺽지는 10월 하순이면 막을 내리는데, 추석 이후에는 여울보다 소 위주로 공략하는 게 좋습니다. 그때는 스피너보다 그럽웜이 잘 듣는데 특히 밝은 계통의 웜이나 펄이 들어간 형광색, 또한 꼬리가 세 개인 트리플웜이나 꼬리에서 방울소리가 나는 F그럽웜도 효과적입니다.”  
영춘북벽 내비게이션 주소는 영춘면 북벽길 51-3. 북벽 인근에는 온달산성(사적 264호)과 석회암 천연동굴인 온달동굴이 있어 들러볼만하다. 
취재협조 단양 대교낚시 010-5289-4001

 


 

 단양의 가을철 꺽지 포인트

영월 시내에서 서강과 동강이 만나는 곳이 남한강의 시작이다. 여기서 단양 방면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황새여울이 꺽지 포인트이며, 고씨동굴 밑에서 남한강으로 합류하는 옥동천 역시 전역이 꺽지 포인트라 할 만큼 자원이 많다. 특히 옥동천은 가을 단풍이 멋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옥동천 합류지점에서 굽이굽이 돌아치는 계류를 따라 내려오면 단양 오사리에 닿는데, 래프팅장이 있는 오사리 여울도 좋은 꺽지 포인트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내려오면 영춘북벽이다. 영춘면소재지 앞 북벽교를 지나면 나오는 온달여울에서도 꺽지가 잘 낚인다. 여기서 10분 정도 더 달리면 매년 꺽지, 쏘가리 대회가 열리는 장대여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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