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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예산 화산천(신양수로) 1-제2신양교보의깜짝 대호황
2016년 10월 4031 10260

충남_예산 화산천(신양수로) 1

 

 

제2신양교보의깜짝 대호황

 

 

몇몇 낚시인만 알음알음 찾던 곳

여름 폭우로 수초대 열리면서 호황 터져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충남 예산군 신양면 화산천, 일명 신양수로에서 월척이 마릿수로 쏟아져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신양수로는 예당지의 신양면 쪽 상류에 있다. 예당지에는 무한천과 신양천의 두 물줄기가 흘러드는데 신양천의 지류가 화산천이며 신양면에 있다고 하여 신양수로라고 부른다. 한편 신양천에서도 붕어가 낚이는데 신양면에 있는 신양천은 역시 신양수로라고 불러 이곳을 처음 찾는 낚시인들은 다소 혼돈을 겪기도 한다. ‘신양수로=신양면에 있는 화산천과 신양천 일부 구간의 통칭’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가뭄에 폭염이 이어져 취재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인천 백파회 전재홍 회장이 신양수로의 호황 소식을 알려왔다. “백파회 회원들과 예당지 상류 신양수로에 와 있는데 5명이서 이틀 동안 50마리 넘는 붕어를 낚았다. 준척보다 월척이 훨씬 많다. 이 더운 여름에 이런 호황은 처음이어서 연락을 했다.”
신양수로 예당지 상류라면 광시면의 무한천은 들어봤어도 신양수로는 처음 들었다. 낚시춘추의 지난 기사를 찾아보니 그동안 본지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수로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현지 낚시인이나 수도권의 몇몇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알려져 알음알음 찾아 손맛을 즐겨온 곳이었다. 신양수로 단골인 백파회 이평우 고문은 “이곳을 찾기 시작한 것은 4~5년 전부터였다. 오랫동안 큰 조황이 없어 매스컴에 소개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지난 6월에 이곳을 찾았을 당시에는 수풀이 우거져 있었고, 수초가 너무 빽빽하여 낚시할 엄두가 나지 않아 되돌아 왔는데, 장마철에 큰 비가 내린 뒤에 상류에서 모래가 떠밀려 내려와 연안을 따라 자연스럽게 물길이 형성되어 낚시할 공간이 생겼는데, 7월 중순부터 월척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신기한 것은 예당지에는 떡붕어가 천지인데, 이곳 신양수로에는 떡붕어는 보기 힘들고 전부 토종붕어만 낚인다는 것이다. 신양수로는 예당지와 불과 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도 말이다. 예전에는 준척급이 주로 낚였는데 올해처럼 월척급이 마릿수로 낚이는 건 처음이다”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최근 준월척 붕어가 쏟아졌던 신양수로 제2신양교보의 하류 연안의 모습. 수로 중앙의 어리연에 붙인 채비에서 입질이 잦았다.

▲ 제2신양교보는 바로 옆에 포장도로가 있어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 

▲낚춘사랑 회원인 이경주씨가 취재일 사흘 동안 낚인 붕어 중 제일 큰 39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백파회 전재홍 회장(NS 명예 필드스탭)이 자신이 낚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전부 허리급입니다.” 백파회 회원인 하봉호, 김만호, 신재도씨(좌측부터)가 신양수로의 월척붕어를 자랑하고 있다.

 

매스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곳
나는 14일 오전 10시 인천에 있는 집을 출발하여 점심시간에 신양수로에 도착하였다. 백파회 회원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 곳은 당진대전간고속도로 신양IC에서 불과 5분 거리로 화산천 중에서는 신양면소재지와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포인트에서 500m 상류에 신양제2교가 있어서 ‘제2신양교보’ 또는 ‘제2신양교 아래’라고 불렀다. 수로 폭이 70m 정도로 꽤 넓었으며 연안에는 마름과 부레옥잠이 자라 있었고, 중앙에는 어리연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위성지도를 보니 취재팀이 낚시한 보 바로 아래쪽에서 화산천이 신양천과 합류하여 예당지로 흐르고 있었다.
백파회 회원들은 도로변 아래 하류권 연안에서 10여 명의 다른 낚시인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 낚시를 하고 있었다. 건너편 연안에도 낚시를 한 흔적은 보였으나 낚시인은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신양수로는 가뭄 영향으로 수위가 평소보다 얕아져 있었는데, 건너편은 50cm가 채 되지 않아 낚시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에 반해 남쪽 연안은 60cm~1m 정도의 수심을 보였다.   
현장에 도착하여 조과를 확인하는데 이틀 동안 제일 많이 낚았다는 김만호 회원이 풀이 죽어 있었다. 알고 보니 붕어를 낚는 데만 집중하느라 살림망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그가 낚은 20여 마리의 월척이 전부 죽어버린 것이다. 한낮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그는 물 소통이 거의 없는 거머리살림망을 사용하였고, 하필 수심 얕은 수초 사이에 살림망을 방치하여 결국 산소 부족으로 붕어들이 죽은 것이었다. 김만호씨의 조과를 빼고도 나머지 일행들이 낚은 조과가 30수가 넘어 호황 현장을 촬영하는 데는 충분하였다. 이날 낚인 월척붕어는 32~36cm가 주종이었으며 제일 큰 씨알은 38cm였다. 상하류 간 편차가 컸다. 하류 쪽에 줄지어 앉은 백파회 회원들은 전부 마릿수 손맛을 보고 있었는데, 상류 쪽에 앉은 낚시인들의 경우 한두 마리 꼴로 낚는 낱마리 조과에 그쳤다. 
전재홍 회장은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시간별로 옥수수를 아끼지 않고 밑밥으로 뿌렸는데 그게 효과를 본 것 같다. 그에 반해 상류 쪽에서는 밑밥을 뿌리지 않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주변에 있던 붕어들이 전부 이곳에 몰린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 자리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붕어가 낚였다. 오히려 한낮에 월척붕어 빈도가 높아 더위를 참고 낚시를 해야 했다”며 웃었다. 밑밥으로는 옥수수를 뿌렸으나 정작 옥수수 미끼보다는 글루텐이나 지렁이에 입질이 빨랐다고 했다. 이곳에는 배스가 서식하여 지렁이를 사용하면 배스와 붕어가 같이 낚인다고 했다.

 

하류에서만 입질 집중
촬영을 마친 뒤 전재홍 회장과 류운종, 신재도씨는 철수하였고, 이평우 고문과 김만호씨는 남아서 나와 함께 1박낚시를 더하기로 했다. 그리고 괴산 신흥지에서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던 낚춘사랑 회원 5명도 신양수로로 불렀다.
나는 류운종씨가 앉았던 자리를 물려받았다. 짧은 대는 1m 수심, 긴 대는 50~70cm 수심을 보였는데 3칸 이상 긴 대로 중앙에 군락을 이룬 어리연 주변의 얕은 수심을 노려야 입질이 잦았다.
이날 밤에도 김만호씨와 이평우 고문은 다문다문 붕어를 끌어냈는데 하루 전보다 씨알이 잘다며 푸념했다. 나 역시 자정 전까지 5마리의 붕어를 낚았는데, 전부 준척급이었다. 새벽 1시에 어리연에 붙여놓은 4칸 대에서 지렁이 미끼에 큰 붕어를 걸어냈는데, 큰 덩치에 4짜인 줄 알았으나 계측자에 올려보니 39cm였다. 취재일 3일 동안 낚은 붕어 중 최고 씨알이었다.
다음날 아침까지 김만호씨와 이평호 고문은 각각 10여 마리의 붕어를 낚았고 월척은 각각 3마리와 5마리를 낚았다. 하지만 멀리서 찾아 온 낚춘사랑 회원들은 빈작을 보여 그들을 부른 나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취재 이후에도 신양수로의 붕어는 꾸준하게 배출되었다. 소문이 퍼져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낚시인들이 몰린 가운데, 다시 신양수로를 찾은 전재홍 회장은 혼자 3일 동안 20마리를 낚았다. 이때도 하류 쪽에서만 호황을 보였고 다른 자리에서는 낱마리 조과를 보였다. 그리고 8월 말 많은 비가 내린 뒤에는 신양수로의 조황이 주춤해졌다.
9월 3~4일 전재홍 회장과 이평우 고문이 낚시를 했는데 각각 3~4마리씩 낚는 데 그쳤다. 전재홍 회장은 “비 때문인지 낮에는 전혀 입질을 받지 못했으며 밤에만 붕어가 낚였다. 미끼는 지렁이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글루텐, 특히 옥수수글루텐에만 반응하였다”고 말했다. 이평호 고문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지금과는 반대로 낮에 붕어가 낚일 것”이라고 말했다. 

 

1 인천의 하봉호씨가 글루텐으로 낚은 38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2 ‌“이 더운 여름에 실컷 손맛 봤습니다.” 류운종 회원.
3 취재일 사용한 글루텐(옥글루), 지렁이 미끼.
4 밑밥으로 뿌린 옥수수가 집어를 톡톡히 했다.
5 붕어 입질이 유난히 잦았던 해거름,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강아지풀이 넘실대고 있다.

취재팀이 날이 어두워지자 케미를 밝히고 밤낚시를 하고 있다. 

 

가는길 당진대전간고속도로 신양IC에서 내려 우회전하면 신양면소재지가 나오고, 면소재지가 끝나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다리를 건너지 말고 우회전하면 우리가 낚시했던 수로 최하류인 보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예산군 신양면 녹문리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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