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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예산 화산천(신양수로) 2-귀곡교보 뒷심 발휘
2016년 10월 3118 10261

충남_예산 화산천(신양수로) 2

 

 

귀곡교보 뒷심 발휘

 

 

김현 아피스 필스스텝

 

처서가 지났는데도 폭염은 연일 기승을 부리고 가뭄으로 낮아진 수위와 연일 뜨거운 뙤약볕은 수중 환경의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남조류의 영향으로 인한 녹조현상과 산소부족으로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상승해 입을 뻐끔거리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이런 악조건의 영향은 남부지방이 더욱 심하여 FTV 조락무극 촬영지를 중부권으로 정할 수밖에 없었다.
8월 26일 광주 대물무지개 본부에서 출발, 두 시간여 고속도로를 달려 충남 예산군 신양면의 화산천에 도착하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저수지인 예당지 상류와 연결된 신양천으로 합류하는 화산천은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신양수로라 불린다. 처음에는 화산천 하류 녹문리의 보(제2신양고보)를 촬영지로 생각하고 왔으나 호황 입소문이 퍼진 탓인지 너무 많은 낚시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 조황도 하락세인 듯했다. 경기도 군포에서 온 공영주씨는 “옥수수와 글루텐을 사용해서 새벽시간과, 동이 트고 질 무렵에 조과가 형성되었는데 어제부터 전혀 입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논의 끝에 송귀섭 위원이 미리 차선책으로 생각해 온 포인트로 향했다. 그곳은 녹문리 보에서 상류권 방향인 불원리에 있는 귀곡교 상류의 보였다. 현지에서는 귀곡교 상류 또는 귀곡교보라 불린다고 한다. 이곳에도 낚시인들이 있어서 길게 이어진 연안에 띄엄띄엄 파라솔과 텐트가 자리하고 있었다. 하룻밤 낚시를 하였다는 부부조사가 준척급 붕어 30여수를 낚았다며 간략한 설명과 조황을 들려준다.

 

▲귀곡교에서 상류 쪽으로 280m 거리에 위치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동시다발 입질을 받아내고 있는 송귀섭 위원.

1 ‌가을나비인 암끝표범나비가 여름이 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2 ‌귀곡교보 수면을 가득 메운 부레옥잠.
3 ‌반성합시다. 아직도 이런 모습을 봐야 하나요.

▲‌연이은 입질로 붕어를 낚아낸 송귀섭 위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원래 목적지인 제2신양교보에서 귀곡교보로 변경
부들과 부레옥잠 등 다양한 수초가 발달되어 있는 이곳을 촬영지로 결정하고 보에서 상류 쪽으로 약 100m 이내 거리에 각자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하였다. 정면 연안 가까이 부레옥잠이 수면을 덮고 좌우로 부들을 배경 삼아 3.6칸 아래 짧은 대 위주로 연안 가까이 수초권을 공략지점으로 찌를 세웠다. 수심은 1.2m 내외로 비교적 적당한 수심을 유지하였다.
먼저 수중 생명체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지렁이를 꿰어 넣어 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잡어가 많은 듯 찌가 이리저리 끌려 다녔다. 수중 생명체들의 활성도를 확인한 후 옥수수와 글루텐을 미끼로 병행 사용하였다. 촬영팀이 옥수수글루텐에 12cm 붕어를 첫수로 낚았다. 이후 간간이 이어지는 붕어 입질. 그러나 씨알은 15cm 내외로 고만고만하다. 한편 필자가 세워둔 찌는 해가 지고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와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주로 긴 대에서 입질을 받았다는 촬영팀의 조언을 저녁식사 도중 듣고 낚싯대를 긴 대로 바꾸어서 화산천 수면에 찌불을 하나하나 밝혔다.
우측 촬영팀은 붕어가 잘 낚이는지 오늘따라 조명의 켜짐과 꺼짐이 빈번하였다. 내게도 오겠지, 기다려 보자! 굳게 믿은 맘을 안고 집중하다 보니 열 시가 넘어서야 18cm 붕어가 첫 입질로 낚였다. 기대했던 좌측 부들 공략으로 얻은 조과라 뿌듯함까지 더했다. 30여분 지나 우측 부들 앞을 지키던 찌불이 서서히 상승하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 시각적으로 즐기면서 챔질, 21cm 붕어를 안았다. 이후 자정 무렵 27cm 붕어를 낚으면서 긴장감은 더해갔다.

 

▲평산가인 김범조 회원의 대편성은 마치 구름 위에 대를 드리운 듯하다.

▲좌)주 미끼로 사용한 옥수수글루텐과 떡밥. 우)옥수수글루텐을 바늘에 단 모습.

▲밤 10시가 넘어서 첫 입질을 받은 필자.

▲밤낚시를 준비하는 송귀섭 위원이 찌불을 밝히며 집중하고 있다. 


 

밤이 깊을수록 굵어지는 씨알
밤이 깊어 갈수록 낚이는 붕어 씨알은 굵어지고 짧은 대 부들 공략이 적중하는 듯하였으나 월척붕어 입질은 받지 못하고 준척급 토종붕어 입질만 수차례 받으면서 아침을 맞이했다. 촬영팀도 동일한 조과를 얻었으며 떡붕어 입질도 간간이 받아냈다. 기온이 뚝 떨어져 이른 아침 선선함이 느껴진다. 수로나 강의 붕어 조과는 대부분 아침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기대감으로 집중하였으나 오늘은 아니었다. 지렁이로 미끼 변화를 줘봐도 붕어의 입을 열지 못하였다. 결국 햇빛이 강해지자 찌를 거둬들였다.
철수길에 화산천과 신양천을 두루 둘러보았지만 빈 살림망이 많았다. 처녀 출조지지만 사전에 차선책으로 준비해온 자료를 활용하고 현지 상황 분석을 통한 포인트 선정으로 무난히 밤낚시를 즐길 수 있게 해준 송귀섭 위원의 한수 가르침이 빛을 발한 출조였다. 

 

가는길 내비주소는 ‘귀곡교’ 또는 신양면 불원리 625로 입력. 귀곡교에 도착하면 다리를 건너지 말고 우회전하여 180m 올라가면 보가 나오고 보에서 다시 100m 더 올라가면 취재팀이 낚시했던 장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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