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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합천 낙민소류지-깊은 산속 4짜 희나리들의 용틀임
2016년 10월 2704 10263

 경남_합천 낙민소류지

 

 

깊은 산속 4짜 희나리들의 용틀임

 

 

김민성 강원산업 필드스탭

 

가을이 오면 한 번씩 찾아가는 곳이 있다.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낙민리에 있는 2천평 남짓한 소류지이다. 지도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아 이웃 마을 이름을 따서 낙민소류지라고 부른다. 붕어, 희나리, 잉어, 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있는데 배스도 있다. 작년 9월경에 출조하여 4짜 토종붕어 두 마리를 낚은 기억이 있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잘 형성된 수초에다 물색도 적당하게 흐려져 있어 당장이라도 입질을 해줄 것 같은 분위기다. 합천에 사는 후배 윤형돈씨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올해는 너무 더워서 합천지역도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지 않다고 했다.
경관이 수려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름이 듬성듬성 형성되어 있었고, 최상류 쪽은 수몰나무와 마름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최고의 포인트로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수심은 깊은 편으로 최상류나 제방권이 3~4m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옥수수와 글루텐이 잘 듣는다.
각자의 자리를 찾아 포인트로 진입했다. 구미의 이명훈씨는 좌안 중류권, 허철씨는 우안 상류, 윤재득씨는 제방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한참 대편성 중인데 윤재득씨 쪽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옥수수 한 알을 끼워서 먼저 던져 놓았는데, 다른 낚싯대를 펴는 도중 차고 나가기에 당겨보니 첫 붕어가 44cm 희나리 붕어였다고 한다. 토종붕어가 아닌 희나리붕어라 다소 아쉬웠지만 이를 본 일행들의 분위기는 고무되었다. 모두 분주하게 대편성을 하고, 한 곳에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데, 4짜 붕어를 봤기 때문인지 다들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하고 낚시자리로 사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케미를 끼우던 이명훈씨가 입질을 받았다. 2.2칸 낚싯대가 한없이 고꾸라졌고, 첨벙대는 물소리와 함께 끌려나온 붕어는 5짜에 육박하는 대형급이었다. 그런데 뜰채에 담기기 직전 바늘털이 한 방에 그만 목줄이 터져버졌다. 아뿔싸! 대형 붕어를 코앞에서 놓친 이명훈씨는 탄식을 했다. 저녁 8시가 지날 무렵 이명훈씨가 3.8칸 대의 옥수수 미끼로 4짜급 붕어를 걸어냈다. 이번에도 희나리 붕어.

▲제방에서 바라본 상류 모습. 상류에 있는 논길의 경우 농번기에는 포인트 진입이 힘들다.

▲우안 상류에서 바라본 전경. 군데군데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다.

▲좌)좌안 중류에 앉았던 이명훈씨는 한 마리 터트리고 난 뒤 45cm 희나리를 낚았다.  

 우)구미의 윤재득씨가 4짜급 희나리를 펼쳐놓고 기념 촬영을 했다.

▲구미낚시인 허철씨가 낚은 47cm 희나리붕어. 손맛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걸면 4짜인 소류지는 처음 보네”

깊은 산속 소류지에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자정쯤 되었을까. 이번에는 제방에 자리한 윤재득씨 자리에서 강한 챔질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도 4짜 붕어라고 알려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걸면 전부 4짜인 소류지는 처음 보네.”
새벽에 이명훈씨가 또 한 번 입질을 받아 한 마리를 추가했다. 역시 이번에도 4짜가 넘는다고 했다. “누가 4짜 붕어를 풀었나? 양어장도 아니고 참 희한한 일일세.” 이때까지도 조용하던 허철씨가 “다들 4짜를 한 마리씩 낚는데 어떻게 나만 입질이 없느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최고의 포인트인 최상류에 앉아 불만을 토로하던 허철씨가 드디어 아침 7시경 엄청난 녀석을 걸어 5칸 낚싯대가 활처럼 휘었다. “뜰채! 뜰채!”하는 외침에 좌안 중류에 앉았던 이명훈씨가 부리나케 달려가 올리는 데 성공. 올라온 붕어를 보니 이번에도 희나리였다. 계측자에 올리니 47cm. 이날 장원을 차지한 그는 생애 첫 4짜라며 좋아했다. 그 뒤로 입질은 없었고, 날이 밝은 뒤 우리는 제방에 모여 4짜 붕어들을 펼쳐놓고 기념사진을 찍느라 한바탕 소란을 벌였다. 

 

가는길 합천시내 정양삼거리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합천장례식장을 경유하여 율곡면 방면으로 진행한다. 율곡면소재지를 지나 800m 가면 나오는 낙민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500m 가면 우측으로 논 중간에 있는 저수지가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합천군 율곡면 낙민리 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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