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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대원지에서 46.5cm 붕어 - 여보 나 사고 쳤어!
2009년 05월 4244 1027

구미 대원지에서 46.5cm 붕어

 

 

여보 나 사고 쳤어!

 

최성봉 구미 신신낚시 회원

 

 

▲ 구미 대원지에서 낚은 46.5cm 붕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긴 필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다낚시에 심취해 있었던 나. 바다가 좋아 군복무도 해군을 지원할 정도였다. 제대하고 나서도 바다낚시를 줄기차게 다니다가 몇 년 전 경북 구미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개업하게 되면서 좋아하던 바다낚시를 못할 정도로 바빠졌고, 대신 민물낚시를 다니며 손풀이를 대신했다. 
식당일이 바쁘긴 하지만 오전시간은 한가한 편이어서 별일 없는 한 매일 새벽에 낚시를 떠나 정오 이전에 돌아온다. 요즘은 붕어 산란철을 맞아 하루도 빠짐없이 인근 저수지로 출근하고 있다.
4월 9일 오후 동료로부터 “대원지(구미시 옥성면 대원리, 10만8천평)에서 월척붕어가 낚인다”는 솔깃한 소식을 듣고 다음날 새벽 한걸음에 달려갔다. 그 친구가 얘기해준 중상류의 포도밭에 앉았다. 분위기는 짱. 담그면 금방 나올 것 같은 자린데 그날은 보기 좋게 꽝을 쳤다.
다음날 아침 동틀 무렵 또 같은 자리를 찾았다. 떡밥을 정성스럽게 달아 던졌다. 첫 입질은 두어 시간이 지난 8시경에 왔다. 껌뻑거리던 찌가 쑤~욱 솟아오른다. 습관처럼 챔질. 그러나 반응이 없어 처음에는 밑걸림으로 착각했다. 잠시 긴장을 푸는 순간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 물속으로 곤두박질을 친다. “앗, 고기였구나.” 힘으로 보아 틀림없는 대물이었다. 얼마나 힘이 좋던지 끙끙거리며 제법 긴 시간을 버텨야 했다. 조금씩 정체를 드러낸 녀석은? 엄청난 거구의 붕어를 본 순간 나는 그만 넋이 나가고 말았다. “와아, 세상에! 이렇게 큰 붕어도 있었구나!”
조심스럽게 녀석을 올렸다. 어마어마한 체구를 자랑이라도 하듯 내 발 앞에서 벌렁 드러누운 녀석은 괴물처럼 보였다.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인근에 있던 낚시인들이 언제 모였는지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해주었다. 낚싯대를 접은 뒤 붕어를 가지고 한걸음에 집으로 달려왔다. 오늘에야말로 ‘맨날 꽝만 치고 돌아다닌다’며 타박하던 집사람에게 자랑할 기회다.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신신낚시에 들러 계측을 하니 46.5cm. 휘파람을 불며 집 앞에까지 온 나는 대문을 걷어차고 들어섰다. “여보 나 사고 쳤어!”  
█문의  구미 신신낚시 054-443-692     

 

 

▲ 계측자에 올려진 46.5cm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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