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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용초도·오곡도-준내만과 내만에서 감성돔 동시 개막
2016년 10월 2511 10275

경남_통영 용초도·오곡도

 

 

준내만과 내만에서 감성돔 동시 개막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통영 가을 감성돔 시즌이 개막을 알렸다. 제일 먼저 감성돔 소식을 전해준 곳은 용초도다. 매년 8월 중순이면 감성돔이 제일 먼저 낚이는 용초도는 올해도 같은 시기에 맞춰 감성돔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예년에는 용초도 한 섬에서 낚이다 추석을 전후해서 주변의 섬으로 확산된 것과 달리 올해는 여러 섬에서 동시에 감성돔이 배출되었다. 8월 중순경 용초도, 죽도, 추봉도, 비진도와 내만의 새섬, 오곡도 등지에서 모두 감성돔이 배출되었다. 더구나 올해는 어디에 앉아도 한두 마리의 감성돔을 낚을 수 있을 정도로 고른 조과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드는 의문인데, 통상 초반 시기에는 감성돔 씨알이 25~35cm가 주종인 반면 용초도에서 지금 낚이는 씨알은 35~48cm라는 점이다. 잔챙이 감성돔을 예상하고 가는 줄을 썼다가 터트리는 일도 적지 않다고. 거제 가자피싱랜드 이창욱 선장은 “10년 넘게 이곳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지만 매년 초반 시즌에 용초도에선 4짜급 감성돔이 주종으로 낚이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이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는 추봉도에서는 25~35cm가 주종으로 낚여 대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취재일 오전 학림도 38번 자리에 오른 낚시인들. 멀리 보이는 다리는 만지도와 연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로, 2014년에 만들어져

  두 섬을 자유롭게 걸어서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좌)취재일 용초도 남쪽 논골 갯바위 일원에서 마릿수 조과를 올린 대구 고인돌낚시촌 회원들이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우)진해 정복군씨가 막대찌 채비를 만들고 있다. 루어낚시를 즐기는 그는 이날 취재팀으로 합류해 찌낚시를 즐겼다.

1 ‌‌대구낚시인들이 용초도에서 거둔 마릿수 감성돔. 2 ‌‌오곡도 춘향여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는 부산의 이승기씨.
3 ‌‌취재팀이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용초도행 배를 놓쳐 내만의 학림도로
나는 이창욱 사장에게서 용초도에서 감성돔이 비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8월 20일 토요일 부산 프로낚시연맹 회원 이승기, 박홍철씨와 진해의 정복군씨, 서울의 홍경일씨와 함께 거제도로 내려갔다. 그런데 여기서 해프닝이 생겼다. 출항시간이 새벽 4시에서 3시로 바뀐 것을 모르고 갔다가 이창욱씨의 배를 놓쳐버렸고 다른 배를 수소문하

였지만 이미 대부분 출항을 한 상태였다. 할 수 없이 손님만 있으면 수시로 출항하고 있는 척포 은성호 서용범 선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빨리 오란다.
“용초도로 데려다 줄 수 있겠습니까?”
“바로 코앞에서도 감생이가 나오는데, 멀리까지 가려고 합니까. 엊그제 새섬(학림도) 서쪽 38번 자리에서 씨알은 그리 크지 않아도 8마리가 낚였으니 그 자리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예정에도 없던 학림도 38번 자리에 내렸는데 바로 앞에 만지도와 연대도가 보이는 곳이었다. 채비를 마친 뒤 나란히 서서 감성돔을 기대하며 조류에 채비를 흘리기 시작했다. 수심은 6~7m 정도였지만 콧부리 지형이라 조류가 적당하게 잘 흘러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러나 망상어와 미역치만 계속해서 낚였고, 오전 내내 감성돔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은성호를 불러 포인트를 옮기기로 했다.
옮겨 간 곳은 오곡도의 감성돔 포인트로 유명한 ‘춘향여’였다. 수심이 12~13m 나오는 곳이다. 한낮이라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겨 가만히 서 있어도 등에 땀이 흘러내릴 정도였다. 그늘이라곤 없어 땡볕에서 낚시를 해야 했는데, 0.5호 반유동채비로 발밑을 노리던 홍경일씨가 첫 입질을 받았다. 씨알은 35cm. 근 1년 만에 만난 은빛 감성돔이라 반갑기 그지없었다. 그 뒤로 같은 자리를 노리던 박홍석씨가 한 마리를 추가하였고, 철수 무렵 끝썰물 본류를 노리던 이승기씨가 세 번째 감성돔을 낚고 나니 은성호가 철수를 하기 위해 다가왔다.

 

▲오곡도 동쪽 춘향여에 오른 홍경일씨(다이와 필드스탭)가 제일 먼저 감성돔을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1 ‌‌취재일 감성돔을 배출한 오곡도의 춘향여 포인트. 조류가 원활하게 흐르고 12~13m 수심을 보이는 곳이다.
2 ‌‌오후 썰물에 발 밑을 노려 박홍석씨도 감성돔을 걸었다.

1 ‌‌“오랜만에 보니 반갑구나.” 감성돔을 낚은 홍경일씨가 즐거워하고 있다. 2 ‌‌홍경일씨가 사용한 반유동 채비.
3 ‌‌이날은 잡어가 많아 전부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하여 입질을 받았다.

 

 

우리 대신 호황을 거둔 대구 고인돌낚시촌
한편 이날 가자피싱랜드에서는 감성돔 손님이 없어 벵에돔 낚시인들만 싣고 구을비도와 매물도로 출항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철수할 무렵 통영 동호항에서 제니스호를 타고 용초도를 찾았던 대구 고인돌낚시촌 김영수 사장이 어떻게 알고 전화를 걸어왔다. “우리는   오늘 용초도 남쪽 갯바위에 내렸는데, 10명의 회원이 전원 1~3마리씩 낚았는데 전부 35에서 45사이로 씨알이 좋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주겠다.”
대구에서 출조점을 하고 있는 김영수 사장도 이날 첫 감성돔 출조를 했는데, 기대 이상의 조과를 올린 것이다. 그보다 이틀 전 용초도에서 벵에돔을 노리던 전유동채비에 4짜 감성돔이 낚여 감성돔만 노려 다시 찾게 되었다고 했다.
9월 초에 김영수 사장과 다시 통화를 하였다. 8월 20일 이후로 일주일에 4~5번씩 낚시인들을 싣고 용초도를 찾고 있는데 작년보다 감성돔 씨알도 굵고 마릿수도 좋은 편이어서 매일 미니버스에 정원을 채워 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스호 강성훈 선장은 “지금 이 시기면 용초도 위주로 출조했는데 올해는 비진도와 죽도에서도 감성돔이 같이 낚여 포인트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용초도에서는 용머리, 볼락바위, 삼각여, 논골, 내여가 있는 서쪽과 남쪽 갯바위 위주로 풀고 있으며 비진도는 해골바위, 노루여, 상투바위 일원에서 좋은 조과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도 가자피싱랜드 이창욱 사장도 감성돔 개막 이후 용초도와 죽도로 출조하고 있다고 했다.
“용초도는 철탑1번자리, 큰여, 호두여, 계단자리, 미끄럼자리 등이 손꼽히지만 특별한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남쪽 전역에서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으며 죽도의 경우 수심 깊은 남쪽을 제외한 서쪽과 동쪽에서 낚이는데, 서쪽의 경우 철탑 1~3번 자리가 좋고, 동쪽에서는 새말뚝, 비석바위, 첫여가 손꼽힌다. 초반 시즌에는 사리물때에는 한 자리에서 7~8마리까지 낚이는 등 활발한 입질을 보이다가도 조금물때가 되면 꽝이거나 1~2마리 꼴로 줄어든다. 그리고 조류가 잘 가는 곳에서는 중층까지도 떠올라 입질하고 있어 전유동채비에도 잘 낚이는 게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용초도, 죽도, 비진도는 출항지역에 따라 뱃삯 2만5천원~3만원을 받고 있다.
마감 중이던 9월 8일 척포 은성호 서용범 선장과 통화를 했다.
“어제 연대도 노랑바위에 한 팀이 내려 8마리의 감성돔을 낚았는데 씨알은 30~35cm였다. 만지도나 새섬에도 감성돔이 확인되고 있으나 용초, 죽도, 비진도 쪽으로 낚시인들이 몰려 내만을 찾는 낚시인들은 매우 적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취재협조 대구 고인돌낚시촌 010-6685-1691
출항문의 통영 은성호 010-9398-0202, 거제 가자피싱랜드 010-3551-7369

 

 


 

 

토네이도 필드스탭 용초도 정출

 

 

8월 28일 부산의 낚싯줄 수입업체인 토네이도 필드스탭 정기출조가 용초도, 죽도에서 열렸다. 이날 토네이도 전우일 대표와 재갈재협 자문, 이인구 고문, 도재혁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려 오후 출조를 한 스탭들은 용초도 남쪽 갯바위에 하선하였는데, 높은 파도 때문에 조황은 좋지 못했다. 최근 35cm급 이하는 볼 수 없었던 용초도에서 이날은 25~35cm급이 낚였다. 벵에돔과 감성돔을 각각 2마리씩 낚은 백영배 팀장과 장태휘 스탭 조가 장원을 차지하였다. 몇몇 포인트에서는 씨알 굵은 감성돔이 물고 늘어져 속수무책으로 터트렸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숙소로 돌아와 워크숍을 겸한 저녁식사를 하였고 둘째 날에도 용초도로 출조하였는데 이날은 파도가 잦아들어서 그런지 자리마다 감성돔이 낚였으며 45cm 전후의 굵은 감성돔도 낚였다. 호두여에 내렸던 김정환 스탭과 주우영 스탭이 45cm급 포함 7마리의 감성돔을 낚아 둘째 날 장원을 차지했다.

 

 

▲좌)토네이도 필드스탭들이 정기출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우)백영배 팀장이 감성돔을 걸어 손맛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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