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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거문도 개빠진통 직벽에서 한 방 터뜨리고 59cm 돌돔
2016년 10월 1979 10293

대어

 

거문도 개빠진통 직벽에서

 

 

한 방 터뜨리고 59cm 돌돔

 

 

이경범 여수낚시인

 

돌돔낚시에 입문하여 5년간 이렇다 할 대물을 못 잡은 나로서는 지난 여름 휴가 때 거문도에서 터트린 초대형 돌돔이 눈에 어른거려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재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8월 22일 저녁 녹동 실전낚시 김지송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거문도에선 대물돌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에 가슴이 콩닥콩닥거렸다. 곧바로 콜! 1박2일 예약을 하고 장비를 준비하여 녹동으로 달렸다.
매장에 도착하니 돌돔조사들이 여러 분 있다. 보라성게 박스를 챙기면서 크릴새우도 챙겨 달라고 하니 김 사장 왈 “한 가지에만 집중하시는 게 더 낫지 않겠냐”며 크릴밑밥은 못준다며 꾸짖는다. 사실 그동안 돌돔낚시를 하다가 입질 없으면 찌낚시를 병행하다보니 좋은 기회를 놓친 경우도 있었다.
23일 새벽 1시 녹동항을 출발, 거문도에 도착하여 종선으로 옮겨 타고 서도로 향했다. 내가 내린 곳은 서도를 대표하는 대물 포인트인 개빠진통 입구 직벽 포인트였다. 김 사장은 “초반시즌에는 39~41미터에 채비를 안착시켜 노리는데, 요즘같이 고수온일 때는 20미터에 맞추라”고 한다. 일단 믿어보자. 동이 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썰물에서 초들물로 돌아서는데 원투대가 출렁거리는가 싶더니 릴시트 앞부분까지 한 번에 꼬꾸라진다.

▲거문도 개빠진통 직벽 포인트에서 59cm 돌돔을 낚은 필자.

▲대형 돌돔을 계측하고 있다.

 

‘어~어~’ 하면서 챔질을 했지만 얼마나 힘이 좋던지 계속 밑으로만 처박는다. 나름대로 버텨보는데 텅~ 목줄이 끊어져버렸다. 한동안 아무 말 없이 담배만 계속 피워 물었다. 첫째 날은 그렇게 반성만 하루 종일 하다가 민박집으로 철수.
다음날 새벽, 김 사장님이 “복수전 해야죠”하며 다시 그 자리에 내려주었다. 오늘은 침착하게 집중해서 초릿대 끝을 쳐다보기로 했다. 초들물로 돌아서며 조류가 강하게 발 앞으로 밀려들어온다. 잔뜩 긴장을 하고 있는데 초릿대가 턱턱거리다가 3번 대까지 내리꽂힌다. 강하게 챔질을 하고 릴링하는데 이번에도 센 놈이다. 다시 한 번 챔질을 하고 대를 세우고 릴링. 녀석이 강하게 저항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한 덕분에 드디어 녀석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헉 대물이다!’
나도 6짜 조사 반열에 들어서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더 뛰었다. 얼마나 흥분되었는지 뜰채로 올리고 나서 꿰미에 끼울 때까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연신 담배를 피워 무는 내 손이 계속 떨렸다. 그렇게 한 시간을 앉아서 꿰미줄이 드리워진 물속만 바라보고 있었다. 다시 정신을 차려서 성게를 꿰어 투척하였는데, 바로 입질이다. 아싸! 힘은 쓰는데 좀 전에 녀석보다는 수월하게 올라온다. 45cm급 돌돔. 그 뒤로 40cm 갓 넘은 녀석을 한 마리 더 낚았다. 이날 함께 출조했던 낚시인들이 축하해주었고, 김지송 사장은 “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겠다”며 웃었다.
낚시점에 도착해서 계측을 해보니 59cm. 6짜가 아니어서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지금까지 43cm가 최고였는데. 옆에 있던 다른 낚시인들이 “꽉 누르면 6짜 되겠는데요”하여 웃음이 터졌다. 거문도에서 녹동항으로 돌아오는 뱃길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출조문의 고흥 녹동 실전낚시 010-711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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