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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송전지 42.5cm 조행기 - “형, 찌가 원래 저렇게 서 있었어?”
2009년 05월 2909 1032

용인 송전지 42.5cm 조행기

 

 

“형, 찌가 원래 저렇게 서 있었어?”

 

박준석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 용인 송전지 미성집 좌대에서 42.5cm 붕어를 낚은 필자.

 

평소보다 일찍 일이 끝나 주말에 가려던 낚시를 하루 앞당겨 가게 되었다. 장소는 요맘때쯤이면 항상 찾는 용인 송전저수지! 항상 살갑게 맞아주시는 미성집 사장님을 보니 마음이 푸근하다. 조황을 물어보니 한 좌대에서 2박을 하신 분이 토종 위주로 무려 16마리나 잡았단다. 욕심 같아선 16마리가 나온 좌대를 타고 싶기도 했지만 지난주 3.2칸대로 걸었다가 얼굴도 보지 못하고 터뜨린 정체 모를 대물이 너무 궁금해서 지난주에 탔던 좌대에 또다시 몸을 얹었다. 

떡붕어인줄 알았는데 토종 4짜

빼곡한 버드나무 사이사이에 낚싯대 4대를 펴고 몇 번의 밑밥을 주고 나니 날이 저물어 간다. 주문한 저녁식사와 함께 용인 사는 후배가 뒤따라 들어왔다. 함께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돌입했다.
시간은 어느새 자정이 넘어간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 달리 입질이 전혀 없다.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5시 20분경 일어났는데 찌가 모두 그대로다. ‘에라 오늘도 꽝인가…’ 싶어 4대의 밑밥을 새로 갈아 주려고 일어서는데 3.2칸대의 전자찌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챔질하자 34cm 정도 되는 토종 월척이 올라왔다. 여기서 흥분은 끝나지 않았다.
날이 훤해질 무렵 “이젠 안 나오네.”하며 커피 한 잔을 끓여 마시려고 일어서는 순간, 후배가 “형! 2.8칸대 찌 원래 저랬어?”하고 말하는 게 아닌가. 쳐다보니 찌가 두 마디 정도 떠있었다. 더 이상 움직임이 없기에 그냥 두려는데 아주 느리게 한 마디 더 상승한다. 그리고는 주춤주춤….

 

 

 ▲ 42.5cm 외에 33~34cm 붕어도 2마리 더 낚았다.


놀라서 채는 순간, ‘어이쿠 이 녀석 산삼을 먹었나? 대형 떡붕어 같은데 무슨 떡붕어가 이리도 힘이 센 거야?’하고 뜰채를 대는데, 수면에 뜬 녀석은 토종붕어가 틀림없었다. 무려 42.5cm! 그동안 내 기록은 38cm였는데 드디어 4짜를 만난 것이다. 지난 주 걸었다 놓친 녀석이 혹시 이놈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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