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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_양평 양근섬 & 양근성지-낚시, 운동, 캠핑을 한자리에서! 최고의 가족 캠핑낚시터
2016년 11월 5747 10328

경기_양평 양근섬 & 양근성지

 

낚시, 운동, 캠핑을 한자리에서!

 

 

최고의 가족 캠핑낚시터

 

 

이영규 기자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의 ‘동네 낚시터’로 알려진 양근섬에 가을 붕어 입질이 한창이다. 양근섬은 남한강 양근대교 바로 밑에 있는 1만평가량의 섬으로 고구마처럼 길게 생겼다. 과거에는 볼품없는 모래섬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의 공원화작업이 완료되면서 시민공원으로 변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섬 연안에서 7~8치 붕어가 마릿수로 낚이는 훌륭한 낚시터로 탄생했다.
보통 이런 식으로 공원이 조성되면 환경보호라는 미명 아래 가장 먼저 낚시를 금지시키는 지자체가 많은데 양평군은 낚시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양평 주민들뿐 아니라 양평을 찾는 외지 낚시인이 많다는 뜻일 것이고 군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근섬은 양근대교 밑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진입하며, 양근섬과 육지 사이 골이 붕어낚시에 알맞은 여건을 이루고 있다. 수심은 다소 얕은 편인데 연안에서 3칸 대를 던지면 80cm에서 1m 정도가 나온다. 양근섬은 양평 시내에서 접근성이 좋고 섬 안쪽이 공원을 이루고 있어 가족과 찾기에도 좋다. 지난 추석 연휴에 찾았을 때는 텐트를 치고 낚시를 즐기는 가족이 많았다. 아빠는 낚시를 즐기고 아이들은 공원 내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밤이 되자 데이트를 하러 온 연인과 조깅을 하러 나온 사람들까지 더해졌다. 다소 혼잡스럽기도 했지만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에서 데이트, 운동, 캠핑, 낚시가 모두 이루진다는 점은 오히려 신선했다.

 

▲양근대교에서 내려다본 양근섬. 우측 연안은 물론 좌측의 본류권에서도 붕어가 올라온다. 우측 수면의 최상류로 올라가면

  양근성지 포인트다.

▲양근대교 밑 석축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들.

▲양근성지 안에 조성된 공원.

▲양근섬의 가장 안쪽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던 인천 이정훈(낚시사랑 피닉스클럽 닉네임 내일은월척)씨의 낚시 자리. 맞은편 흰 건물이

  보이는 곳이 양근성지 포인트 입구다.

▲좌)8치 내외 씨알로 손맛을 본 이정훈씨. 우)잉어를 낚기 위해 설치한 일명 ‘물레방아’ 낚시.

▲서울에서 온 고승원(군계일학, 피닉스클럽)씨가 양근섬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양근섬에서는 잉어도 잘 낚인다. 양평의 이상원씨가 릴낚시로 거둔 잉어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붕어는 7~8치가 주종, 잉어도 잘 낚여
양근섬에서 낚이는 붕어 씨알은 7~8치가 주종이며 가끔씩 월척이 섞이는 수준이다. 산란기나 장마 때는 4짜급도 낚이지만 지금은 큰 대물은 만나기 어렵다. 배스와 블루길 성화가 심해 생미끼는 쓰기 어렵고 주로 글루텐떡밥으로 붕어를 낚는다. 아직 옥수수는 잘 먹히지 않는 편이다. 마릿수는 하룻밤에 서너 마리에서 많게는 열 마리까지도 가능하다. 아무래도 조용한 평일에 찾는 게 유리하고 진입로에서 먼 포인트에 자리를 잡을수록 마릿수 확률도 높아진다. 
양근섬에서는 잉어도 잘 낚인다. 50cm~1m에 이르는 다양한 씨알이 잘 낚이는데 늘 한두 명의 잉어 낚시인이 양근섬에 상주하고 있을 정도다.  

 

한적함은 양근성지가 앞서
양근섬과 더불어 노려볼 곳이 양근성지 포인트다. 양근성지는 양근섬 끝에서 대각선으로 마주 보이는 곳이다. 양근성지 옆 공터에 주차하고 내려가면 되는데 상류로 약 300m 구간이 포인트다. 특히 봄에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다. 그 외의 시즌에는 수심이 얕고 수초까지 밀생해 있어 큰 비가 온 뒤 찾는 게 좋다. 
양근성지는 양근섬 포인트보다 수초가 훨씬 많이 밀생해 있어 미리 수초작업을 해둔 포인트에서 낚시를 한다. 연안을 따라 많게는 7~10명이 낚시할 수 있다. 양근섬은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아 혼잡스럽지만 양근성지 포인트는 안통으로 은밀하게 들어와 있어 한적하다. 두 구간의 붕어낚시 특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양근섬에서 진입로 쪽을 바라본 모습. 멀리 보이는 다리가 양근대교다.

▲양근성지 포인트. 마름을 비롯한 각종 수초가 밀생해 밀림을 연상케 한다.

▲양근대교 밑에서 배스낚시를 즐기는 가족.

▲‌낚시 후 버리고 간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양근대교 밑 석축지대에서 본류를 노리고 있는 고승원씨. 양근대교 주변은 본류권도 1~1.5m로 수심이 얕은 편이다.

▲양근섬에서 육지쪽 연안을 보고 붕어를 노리고 있다. 중심부도 얕기 때문에 가급적 긴 대가 유리하다.

▲좌)피닉스클럽 회원 김현채(닉네임 이월이)씨가 밤낚시로 올린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우)아들 윤승훈과 함께 양근섬을 찾은 원주의 윤상엽씨가 월척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양근섬은 낚시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서울에서 온 임지혜, 양희주씨.


●큰 비 후 호황을 맞는다
원래 두 포인트의 최고 호황기는 봄이다. 산란을 앞둔 본류권의 붕어가 두 포인트의 수초대로 몰리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수심이 너무 얕아 큰 재미를 보기 어렵다. 다만 폭우 같은 큰 비가 내린 후에는 본류권의 큰 붕어들이 다시 보충되므로 큰 손맛을 볼 수 있는 찬스다. 
●주말에는 포인트 경쟁이 심하다
두 구간 모두 연안 수심이 얕고 육초와 수초가 밀생해 미리 작업한 낚시자리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많은 낚시인이 몰리는 주말에는 포인트 차지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가급적 주중에 출조하는 게 좋다.
●다양한 어종의 낚시가 이루어진다
양근성지와 달리 양근섬 일대에서는 붕어, 배스, 잉어낚시가 모두 이루어진다. 낮에는 벨리보트와 배스보트가 떠다녀 붕어낚시가 불가능할 정도인데 배스낚시인들은 밤에는 철수하고 붕어는 늦은 밤에 낚이므로 서로 간의 충돌은 없는 편이다.
●붕어 입질은 늦은 밤에 들어온다
양근섬은 시내와 바로 붙어있어 늘 불빛에 노출돼 있다. 특히 밤이 되면 양근대교가 화려한 조명을 밝히므로 신경이 쓰인다. 양근대교의 조명은 밤 11시경 꺼지는데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붕어 입질 타이밍이다. 그러나 단골 낚시인들은 양근섬 붕어는 불빛에 익숙해져 있어 환한 불빛이 큰 악영향은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양근성지는 불빛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가는길 팔당부터 이어지는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으로 진입하다가 오빈교차로에서 ‘양평시내/이포교’ 방면 이정표를 보고 고가도로 우측 길로 빠진다. 약 1.3km 가면 ‘양근리사거리’가 나오며, 사거리를 지나자마자 양근교 건너기 직전에 우측의 내려가는 길(양근섬/천주교 순교 정지 이정표 있음)로 급우회전해 내려가면 양근섬에 진입할 수 있다. 내비에는 ‘양근교’ 입력 후 다리 건너기 전 급우회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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