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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_ 태안 천수만-‘서해 갈치’ 낚으러 오세요
2016년 11월 3886 10335

충남_ 태안 천수만

 

 

‘서해 갈치’ 낚으러 오세요

 

 

창리포구에 갈치 대풍  10년만의 출현, 2지급 ‘풀치’ 마릿수

 

이영규 기자

 

충남 태안군 천수만방조제에 인접한 창리포구에서 갈치낚시가 한창이다. 10월 10일 현재 야간 찌낚시에 올라오고 있는 갈치는 2지급으로서 흔히 말하는 풀치 사이즈다. 씨알은 잘지만 마릿수 재미는 좋아 하룻밤에 20~30마리도 거뜬히 올릴 수 있는 상황인데 소식을 들은 낚시인들이 몰리면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올해 창리포구에 갈치가 처음 나타난 것은 지난 9월 중순 무렵. 매년 근해에 설치한 각종 그물에 몇 마리의 갈치가 걸려들곤 했으나 올해처럼 연안에서 마릿수로 낚인 것은 10년 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창리포구의 조은낚시 유희태 사장은 “10년 전에도 창리포구에 갈치가 몰려들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적 있다. 그 해에는 서해안의 여러 곳에서 갈치낚시가 호황을 보였다. 그러나 그 해를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다가 올해 갑자기 갈치가 등장했다”고 말했다. 창리포구는 밤에도 가로등이 켜져 별도의 집어등이 필요 없다. 그래서 인근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다. 매일 수십 명 이상이 몰리는데 갑오징어와 주꾸미도 함께 낚인다. 

 

▲“서해안에서도 갈치가 낚이니 신기하네요.” 경북 포항에서 친구를 만나러 온 장해진씨가 메탈지그 캐스팅으로 낚은 갈치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창리포구의 석축지대. 밤이 되면 갈치 포인트로 불야성을 이룬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갈치. 올해는 마릿수 재미가 좋은 편이다.

1 ‌화려한 불빛의 갈치낚시 채비. 전지찌와 집어등을 사용한다. 2 ‌갈치낚시 미끼인 빙어를 바늘에 꿴 모습.

1 ‌조은낚시 뒤편의 천수만A방조제 수문 앞. 바닥이 거칠어 갑오징어가 잘 낚인다. 2 ‌풀치급 갈치를 낚아낸 현지 낚시인.
3 ‌지그헤드 채비로 갈치를 낚아낸 낚시인.

 

잘 낚일 땐 하룻밤에 30~40마리 거뜬
서해에서 귀한 갈치가 낚인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갈치는 어두워져야만 입질하는데도 이미 낮 12시부터 선착장 석축에 낚시짐을 갖다 놓고 포인트를 찜하는 낚시인들이 생겨난 것. 취재일이었던 지난 9월 30일에 현장을 찾은 나는 낮부터 몰려든 낚시인들이 몰리는 극성을 보고 ‘굳이 저렇게까지 일찍 올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밤이 되면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퇴근 시간이 되자 낚시인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자 약 40m 길이의 석축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었다. 
원래 창리포구는 배를 내리는 슬로프에서는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석축에서는 갈치를 노리는데 갈치 낚시인들이 워낙 많이 몰려들자 슬로프까지 갈치 포인트로 변해버렸다. 서산에서 온 김대희씨는 “갈치는 남해안에서만 낚이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집 근처 바다에서도 갈치가 낚이니 신기하다. 그저께는 혼자 밤새 30마리 넘게 낚았다. 매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루어낚시 조황도 뛰어나다. 물결채비로 불리는 웜채비를 캐스팅하면 속전속결로 갈치를 낚아낼 수 있다. 그러나 취재일에는 조과의 빈부 차가 심했다. 남해안 갈치낚시 경험이 많은 낚시인들은 ‘수단껏’ 갈치루어를 구해 손맛을 즐겼지만 경험이 없어 갈치루어를 구하지 못한 초보자나 현지 낚시인들은 쏘가리용 웜이나 스푼루어로 갈치를 노려야 됐기 때문이다. 아직 창리포구의 낚시점에는 갈치루어를 매장에 비치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루어낚시인은 “서서 헤엄치는 갈치는 습성상 밑에서 위로 공격한다. 그래서 바늘이 아래로 향한 갈치 전용 루어가 유리하며 일반 루어는 바늘이 걸렸다가 잘 빠진다. 바늘이 위로 향한 쏘가리용 지그헤드보다는 차라리 아래에 바늘이 달린 소형 미노우를 사용하는 게 걸림이 잘 된다”고 말했다.
조은낚시 유희태 사장은 “갈치가 내년에도 이렇게 나온다면 각종 채비와 루어를 들여놓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장담할 수 없어서 아주 최소한의 갈치낚시 용품만 들여놓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뜰채만 들고 있어도 다양한 어종 덤으로 잡혀  
그렇다면 과연 언제까지 갈치낚시가 호황을 보일 것인가? 유희태 사장은 적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시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0년 전에도 주꾸미, 갑오징어 끝물 때까지 갈치가 올라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그때보다 훨씬 많은 양이 올라오고 있다고. 물때는 크게 가리지 않으며 주로 만조 무렵, 간조~초들물 무렵에 입질이 왕성하다.  
한편 갈치낚시인들이 몰리며 집어등 불빛이 많아지자 슬로프 주변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몰려들어 잔재미를 주고 있다. 박하지(민꽃게), 전어, 꼴뚜기, 갈치, 주꾸미 등이 슬로프 인근 수면까지 자주 떠오르다보니 뜰채만 들고 있어도 풍성한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어떤 낚시를 하든 그물망이 촘촘한 뜰채를 준비한다면 다양한 먹거리를 덤으로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창리포구 가는 길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요금소를 나와 안면도 방면으로 달리면 천수만A방조제-간월도를 거쳐 천수만B방조제 길로 계속 연결된다. 천수만B방조제 직전의 창리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창리포구다. 내비에 ‘창리선착장’ 입력. 
조황 문의 창리포구 조은낚시 041-667-4455

 

▲밤이 되자 갈치낚시터로 변신한 창리포구. 슬로프에서는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주로 노린다.

▲좌)굵은 주꾸미도 잘 낚였다. 우상)‌지그헤드 웜 채비에 걸려든 갈치. 우하)낚시점에서 팔고 있는 빙어 미끼.

▲ ‌뜰채로 건져낸 꼴뚜기.

1 ‌집어등을 밝히며 꼴뚜기를 유인하는 커플 낚시인. 2 서울에서 온 방문일씨는 주꾸미를 낚았다.

▲에기 채비로 갑오징어를 올린 낚시인.

 


갈치 다수확 요령

바닥층 노리면 잘 걸리고 입질도 잦아

갈치는 이빨로 미끼를 뜯어먹는 습성을 갖고 있어 걸림이 덜 되고 바늘털이도 심한 고기이다. 그래서 일단 입질이 온다면 찌가 완전히 끌려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더 확실한 방법은 깊은 수심을 노리는 것이다. 조은낚시 유희태 사장은 “갈치가 떠서 물 때는 공격성은 강해보이지만 의외로 걸림은 덜 된다. 현지 낚시인들은 아직 갈치낚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떠다니는 갈치만 보고 얕은 수심을 노리는데 이러면 걸림 확률이 떨어진다. 나는 채비를 바닥에서 2m 정도만 띄우는데 입질도 잦고 걸림 확률도 높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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