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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거제 화도-견내량의 숨은 보석
2016년 11월 2884 10350

경남_거제 화도

 

 

견내량의 숨은 보석

 

 

한산도에 가려진 감성돔 포인트 I 풍부한 먹잇감, 5짜도 불쑥불쑥

 

정종찬 천류 필드스탭

 

가을 감성돔 시즌을 맞은 요즘 통영 거제 내만권에는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영 내만권은 인근의 고성권에 비해 시즌이 빨리 열리기 때문이다. 통영 내만권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한산도를 떠올리게 된다. 이 한산도의 명성과 그늘에 가려져 늘 과소평가를 받는 섬이 있다. 바로 한산도 북쪽의 화도이다.
화도는 한산도의 1/10밖에 되지 않는 작은 유인도다. 아마도 화도란 섬을 아는 낚시인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산도와 가깝지만 그 그늘에 가려져 있는데 그 덕분에 필자와 같은 단골들은 봄철과 가을철 깨끗하고 한적한 포인트에서 마음껏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올 여름 엄청난 무더위와 30도에 육박했던 해수온은 가을 감성돔 조황이 그렇게 좋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지만 고수온 속에서 내만권 감성돔 소식이 들려 오기에 화도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지난 9월 28일 제법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었지만 항상 눈에 밟히던 포인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문대찬 천류 필드스탭과 출조를 감행했다.

 

1 ‌거제 화도 와선포방파제 옆 갯바위에서 45cm 감성돔을 낚아 올린 필자.  2 ‌견내량항에서 출항해 화도로 가는 낚싯배 안에서 구거제대교

  쪽을 보고 찍은 사진. 3 ‌화도 갯바위의 낚시 모습.

▲하선 후 이내 감성돔 입질을 받은 필자의 파이팅.

▲화도에서 낚은 45cm, 30cm 감성돔. 

 

 

한적한 포인트에서 손맛을 즐기다
한산도는 통영에 속해 있지만 화도는 거제시 둔덕면에 속해 있다. 구거제대교 아래의 견내량항에서 낚싯배로 약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견내량항에는 제법 많은 갯바위낚싯배들이 있었지만 신거제대교가 생기고 나서는 선상낚시나 갈치낚시 어선으로 변경하거나 아니면 폐업하였다. 지금 견내량항에서 화도를 비롯한 인근의 부속섬 갯바위로 낚시인들을 실어 나르는 배는 해금강낚시백화점의 배가 유일하다. 20년을 훌쩍 넘은 경력의 선장님이 언제 어디든 인근의 부속섬 갯바위와 방파제로 태워주신다. 그리고 아침 5시부터 일몰까지는 수시 출항과 철수가 가능해 출조시간을 자유로이 정할 수 있고 짬낚시도 가능하다.
비 예보가 있던 이날 출조객은 문대찬 프로와 필자 두 사람이 전부였다. 아침 6시 40분경 와선포방파제 옆 포인트에 도착해 탐색에 들어갔다. 우리는 갯바위에 내렸지만 화도의 포인트 여건은 다른 거제권 섬들과는 달리 방파제나 석축 등에서 조황이 뛰어나다. 바닥지형은 편평한 편이나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8~10m 수심이며, 양식장이 있는 곳은 15m까지 떨어진다. 이렇다 할 수중여는 없고 감성돔들은 양식장이나 물골을 타고 다니거나 방파제 석축에서 주로 먹이활동을 한다. 조류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 큰 한산도가 막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밋밋한 갯바위와 약한 조류를 보고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지만 매년 봄과 가을에 마릿수의 감성돔이 몰려온다. 그 이유는 인근에 바지락, 멍게, 굴 양식장들이 넓게 포진하고 있어 감성돔이 좋아할만한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 캐스팅에 바로 입질
먼저 발 앞의 수심을 체크해보니 5m 정도 나온다. 예상대로 수중여가 조금은 있었다. 하지만 15m 전방부터는 그냥 모래뻘 바닥이었다. 다행히 수심이 8m 정도로 뚝 떨어지는 지형이라 이곳 턱을 노려보기로 한다. 이곳에서 즐겨 쓰는 B찌 반유동 채비를 하고 조금 멀리 던져 천천히 미끼가 떨어지게 했다. 가을철에는 중층부터 하층까지 골고루 입질하기 때문에 내려가는 도중에 감성돔이 입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 입질은 생각보다 빨리 들어왔다. 아직 물밑지형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네 번째 캐스팅에 입질을 받았다. 보통 사이즈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탈탈거리는 중치급 감성돔이 아닌 한 번에 꾸욱 차고 들어가는 대물 감성돔의 패턴을 보인 것이다. 다행히 초반 제압이 잘 되었고 여가 그렇게 날카롭지 않아 1.5호 목줄이 끊어지지 않고 필자의 손에 45cm 감성돔을 넣을 수 있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비에 소품통이 젖어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필자 몰래 문대찬 프로가 30cm급 감성돔을 한 마리 추가했다.
이후 오후 2시까지 잡어 입질 한번 없다가 초들물 물돌이에 문대찬 프로가 강한 입질을 받아 45cm급 감성돔을 수면까지 띄웠지만 필자가 카메라를 꺼낼 동안 천천히 올려라며 사진 욕심을 부리는 동안 목줄을 끊어버리고 물속으로 사라졌다. 쏟아지는 비에 더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선장님께 전화해 철수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화도는 방파제 조황이 훨씬 안정적이지만 사이즈 면에서 갯바위가 좀 앞서고 운이 좋다면 마릿수도 가능하다. 참갯지렁이 미끼로 야간낚시를 하면 50cm에 가까운 감성돔도 만날 수 있다. 
조황 문의 해금강낚시백화점 011-862-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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