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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비진도-노루여의 참돔 마릿수 잔치
2016년 11월 2927 10351

경남_통영 비진도

 

 

노루여의 참돔 마릿수 잔치

 

 

허만갑 기자

 

통영 비진도가 가을 시즌을 맞아 참돔을 마릿수로 토해내고 있다.
비진도는 인근 용초도와 더불어 준내만권에 속하는데 용초도는 거제도에서 가까워 거제 낚싯배들이
자주 찾는 반면 비진도는 통영 척포권에 속하지만 척포 낚싯배들이 자주 가지 않아
어자원이 항상 풍부한 상태로 남아 있다.

 

비진도는 통영 척포권에서 가장 독특한 섬이다. 새섬(학림도), 연대도, 만지도, 오곡도보다 외해 쪽으로 멀리 나가 있어서 원도 분위기를 살짝 풍기며 붙박이성인 감성돔과 벵에돔 외에도 다양한 회유성 어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물색이 맑고 조류가 빨라서 참돔 포인트로는 척포권 제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치상으로 내만권을 벗어난 준내만권으로 분류되며 소요시간은 15~20분, 뱃삯도 내만보다 5천원 더 비싸다.
이 5천원 차이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삼삼오오 팀을 이뤄 갈 때는 부담이 된다. 낚싯배 입장에서도 연대도나 오곡도는 2인 출조에 2만5천원씩 5만원만 맞춰 주면 수시로 출항하지만, 비진도는 4인 기준 각 3만원씩 12만원을 맞춰줘야 갈 수 있기 때문에 비진도는 대부분 한산하고 손을 덜 탄 상태로 남아 있다. 이것이야말로 비진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람이 자주 내린 갯바위에는 대상어가 멀리 있고 까칠하며 잡어들이 많아서 호황을 만나기 어렵다. 그러나 비진도는 근거리 섬치고는 비어 있는 포인트들이 많기 때문에 깜짝 놀랄 만한 마릿수 호황이 자주 터진다.

 

▲비진도 남단 동편 노루여 남쪽 곶부리에서 들물 본류대를 노려 참돔을 히트한 창원 낚시인 허만진씨. 2호 찌 반유동채비로 9m 수심을

  노려 연타로 입질을 받아냈다.

1 ‌“씨알은 잘아도 참돔이라고 힘이 좋습니다.” 아침 첫 입질에 30cm급 상사리를 뽑아 올린 허만진씨.

2 ‌동편 노루여의 썰물 자리. 맞은편 본섬과 사이 물골로 빠져나오는 썰물 본류의 언저리를 10~12m 수심으로 노린다.
3 ‌받혀드는 조류에서는 8~9m 수심의 수중턱에서 참돔 입질이 이어졌다.

▲동편 노루여의 들물 포인트인 홈통을 노리고 있다. 건너편 여가 서편 노루여다.

 

 

척포권의 어자원이 마르지 않는 이유
나는 추석명절 때 시골인 진주에 내려갈 때마다 가까운 미륵도의 척포항을 찾는데 척포권이 언제나 무난한 조과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변함없이 나를 반겨주는 제일호 장윤귀 선장이 있기 때문이다. 통영 시내에서 태평양낚시를 운영할 때부터 나와 알게 된 장 선장은 낚시인 출신답게 포인트를 보는 눈이 정확하고 꾼의 입장에서 손님 기분을 잘 헤아려 주는 선장으로 유명하다.
척포를 찾는 낚시인들은 조과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싼 뱃삯 내고 국도나 좌사리도 수준의 조과를 기대한다면 도둑놈 심보이리라. 그러나 사실은 그런 횡재를 종종 안겨다주는 곳이 척포권이고 그런 행운이 있기 때문에 일 년 내내 낚시인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올해도 추석부터 최근까지 척포권에서는 새섬, 연대도, 오곡도에서 많은 감성돔이 낚였는데 같은 시기의 욕지권보다 더 안정된 조황이었다.
척포권의 어자원이 쉽게 마르지 않는 이유는 내만이라도 더 외해에 있는 욕지-노대도 일원 못지않게 깊은 수심을 보유하고 내만 전역에 강한 조류가 흐르기 때문이다. 척포마을과 학림도 사이에 47m 수심의 깊은 물골이 지나는데 어부들이 산새우를 미끼로 60cm급 참돔을 낚아내는 곳이며 통영에서 참돔 타이라바낚시가 가장 먼저 성공한 곳도 이 물골지역이다. 이러한 수중지형과 원활한 조류가 척포권에 새로운 어자원들을 끊임없이 공급하고 있다.  

 

 

▲좌)진주 낚시인 최남식씨가 35cm급 참돔을 낚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우상) 들물에 왼쪽 본류에서 건 참돔을 홈통 안으로 유인하여

뜰채로 건져내고 있다. 우하) 새벽에 낚은 고등어, 전갱이, 갈치를 썰어서 한 접시 쓰윽~.

▲노루여에서 낚은 참돔 중 횟감으로 살려둔 것들. 가운데 검고 길쭉한 고기는 날새기다.

 

 

“감성돔을 줄까 참돔을 줄까?”
추석 전날 동생, 매제와 함께 비진도 남단 노루여에 내렸다. 장윤귀 선장이 “감생이를 원하냐 상사리를 원하냐”고 해서 상사리(작은 참돔)라고 했더니 내려준 곳이다. 감성돔을 원했으면 새섬에 내려줬을 것이다. 하루 전날 혼자서 열 마리를 뽑아낸 자리가 새섬에 있다고 했다.
날 밝기 전에 민장대로 홈통을 노렸더니 전갱이 새끼들이 달려드는 와중에도 30cm급 전갱이와 고등어, 그리고 갈치 한 마리를 낚았다. 횟감으로는 돔보다 더 맛있는 놈들인지라 피를 뽑아서 쿨러에 고이 담았다. 이윽고 날이 밝자 25~30cm급 상사리들의 파상적 입질이 전개되었다. 기대 이상의 마릿수였고 씨알도 나쁘지 않아서 간간이 35cm급이 걸려들었다. 망치로 때리듯이 낚싯대를 잡아끄는 참돔의 스피디한 손맛은 묵직하게 처박는 감성돔의 손맛과는 다른 쾌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찌가 쏜살같이 사라지는 입질은 속이 다 후련하다. 단점이라면 회 맛이 감성돔이나 벵에돔만 못하다는 것인데, 굽거나 끊여놓으면 정반대로 돔 중에서 가장 맛있다. 대체로 살이 쫄깃쫄깃한 고기는 회는 맛있어도 익히면 퍽퍽하여 맛이 없고 살이 물러 회가 맛없는 고기는 익히면 쫀득쫀득한 제맛을 낸다. 물론 회도 맛있고 익혀도 맛있는 돔도 있는데 바로 돌돔과 긴꼬리벵에돔이다.
썰물에 10여 마리, 들물에 10여 마리를 낚으니 살림망이 묵직하다. 들물에 희귀어인 날새기도 낚았다. 요즘 동해 선상낚시에 이따금 낚이는 놈인데 통영 내해까지 들어오다니! 보기엔 징그러워도 회맛이 좋다기에 챙겨갔는데 식감은 아삭했으나 맛은 없었다. 이날 저녁 우리 가족은 참돔 회와 참돔구이로 푸짐한 저녁상을 앞에 놓고 명절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었다. 
조황 문의 통영 척포 제일호 055-643-2994, 010-9360-6582

 

 

 

 


 

 

 비진도

통영군 한산면 비진리의 비진도는 허리부분의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2개의 섬이 남북으로 붙어 있다. 해수욕장 옆의 외항마을(바깥비진), 섬 북쪽의 내항마을(안비진), 두 곳이 있다. 봄에는 볼락과 감성돔이 낚이며 여름엔 농어, 벵에돔, 참돔이 낚이다가 9월부터 감성돔이 다시 가세하면서 가장 풍성한 계절을 맞는다. 재작년엔 10월 하순부터 11월까지 감성돔이 많이 낚였다. 초가을에는 내항과 외항 마을 주변 갯바위 7~8m 수심에서 감성돔이 잘 낚이고, 11월부터 3월까지는 10~15m 수심의 용머리~상투바위 구간에서 감성돔이 잘 낚인다. 

 

노루여

비진도 남단에 있는 노루여는 감성돔터로는 B급이지만 참돔터로는 A급이다. 동편 노루여와 서편 노루여가 붙어 있는데 건너다니지는 못한다. 서편 노루여는 들물에만 낚시가 가능하고 수심이 6~8m로 얕아서 참돔보다는 감성돔이 주로 낚이는데 동편 노루여에 비해 인기가 없다. 동편 노루여는 들썰물 다 낚시가 가능하고 수심이 깊어서 굵은 참돔을 기대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들물보다 썰물에 포인트가 넓게 형성되고 참돔의 씨알도 굵어서 50cm급까지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동편 노루여 남쪽 곶부리는 들물 명당으로서 8~9m 수심으로 본류 훈수지대를 노려 마릿수 조황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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