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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울진 거일리-해상낚시공원 태풍에 무너진 뒤 여치기 명당들 다시 살아났다
2016년 11월 2686 10352

경북_울진 거일리

 

해상낚시공원 태풍에 무너진 뒤

 

 

여치기 명당들 다시 살아났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경북 울진군 평해읍 거일리 앞에는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바위가 있는데 보트를 이용해야 진입할 수 있는 이곳에서 가을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이곳은 원래 울진권을 대표하는 감성돔 명소로 각광받던 곳이었으나 2014년 여름 이 바위들보다 더 난바다까지 뻗어나간 해상낚시공원이 건설되면서 낚시터로서의 역할을 상실하였는데, 작년 여름 태풍에 해상낚시공원이 기둥만 남기고 무너지면서 다시 여치기 낚시터로 되살아났다. 낚시공원이 다시 완공되는 내년 봄까지는 한시적이겠지만 거일리 앞 여치기 감성돔낚시는 인기를 끌 것이 분명하다.
지난 9월 중순경 대구에 사는 신준협씨(썬라인 필드스탭)가 거일리 여치기 호황소식을 알려왔고 나는 9월 27일 오후 1시경 울진에 도착했다. 동해 감성돔은 해거름에 낚이니 시간은 넉넉하다. 김광우씨가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대구로 건너와 취재팀에 합류하였다. 신준협씨와 대구낚시인 윤형대씨도 취재에 함께했다. 우리는 거일리 마을에 있는 일출민박을 예약했다. 그 이유는 민박집 주인이 보트에 태워 여에 내려주기 때문이다. 방 하나에 하룻밤 이용료(4인 기준)는 5만원. 조리시설이 있어서 식사도 직접 해 먹을 수 있었다.

▲김광우, 이현우씨가 거일리 앞 여치기 명당인 돔바위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사진의 우측에 보이는 해상공원은 한창 공사 중이다.

▲취재팀이 거일리항에서 보트에 오르고 있다.

▲대게의 고장을 알리는 조형물

▲아침 6시경 35cm급 감성돔을 낚은 썬라인 필드스탭 김광우씨.

 

낚시공원 복원 전까지는 호황 예상  
일출민박에 짐을 풀고, 오후 5시경 거일리항에서 정영길 사장이 모는 보트에 올랐다. 그런데 이날은 모터가 문제를 일으켜 노를 저어서 하선을 하였다. 그래도 거리가 가까워 10분 내에 도착하였다.
거일리 앞에는 여러 개의 여가 있다. 그중 제일 바깥에 나란히 있는 돔바위와 석축 포인트가 유명한 곳인데, 이날은 3명 모두 석축 포인트에 내렸다. 석축 포인트는 인위적으로 돌을 쌓아 만든 일종의 인공어초라고 할 수 있어 감성돔이 잘 붙는다는 게 정영길 사장의 설명이다. 수심은 3~4m로 얕은 편이었다. 곧 해가 질 것 같아 우리는 전지찌 채비를 하여 외해를 보고 나란히 서서 낚시를 시작했다. B~5B 저부력 반유동 채비를 하였다. 조류가 약해 목줄에는 봉돌을 달지 않고 사용했다.
밑밥을 뿌리고 낚시 시작, 5분 정도 지날 무렵 김광우씨가 첫 입질을 받았다. 25cm급 감성돔이 올라왔다. 그 후 돌아가며 입질이 들어왔다. 이곳에선 발밑에 있는 수중여 주변에서 거의 입질하기 때문에 멀리 칠 필요가 없다. 저녁 8시까지 25~30cm급 8마리를 낚고 철수. 밤에는 간혹 굵은 씨알이 섞여 낚인다고 했지만 이날은 만날 수 없었다.
민박집으로 돌아오니 영덕에 사는 이현호씨(썬라인FG 회원)가 와 있었는데, 늦게 출발하여 여치기에는 합류하지 못하고 근처 육로 포인트에서 에깅낚시를 했다며 5마리의 무늬오징어를 잡아 왔다. 올해는 어디 가나 무늬오징어가 풍년이다. 감성돔과 무늬오징어로 회를 썰고 있는데 포항과 울진에 사는 썬라인FG 회원들이 울진산 송이버섯과 불고기 등을 가져와 이날 저녁은 근사한 파티가 벌어졌다. 

 

1  ‌취재팀이 거일리 여치기에서 사용한 저부력 반유동채비들. 2 야간에 청갯지렁이를 쓰면 농어가 잘 낚인다.

▲석축포인트에서 야간낚시 도중 대구의 윤형대씨가 감성돔을 끌어내고 있다.

1 ‌“울진 거일리 여치기 명당이 살아 있네요” 강구에 사는 이현호씨(썬라인FG 회원)가 일행들과 함께 낚은 조과를 펼쳐놓고. 2 ‌보트를 탄

  취재팀이 노를 저으며 갯바위에 진입하고 있다. 3 ‌민박집에 모인 썬라인스탭과 썬라인FG 회원들이 술잔을 부딪히며 건배를 외치고 있다.
  4 ‌대구의 신준협씨와 윤형대씨(우측)씨가 오전에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돔바위에선 35cm급 연타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10분 거리의 후포면소재지로 나가서 밑밥을 개고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식사까지 하고 돌아와 동이 틀 무렵 다시 보트를 타고 여치기낚시에 나섰다. 이날은 두 개 조로 나눠 내렸다. 신준협, 윤형대는 석축 포인트에, 나는 김광우,이현호씨와 함께 돔바위 포인트에 하선했다.     
돔바위는 제법 큰 여로 3~4명 정도는 충분히 낚시가 가능했는데, 난바다 쪽으로 잠겨 있는 3~4개의 수중여가 보였다. 우리는 어제 했던 저부력 반유동채비로 수중여 사이사이를 노렸다. 어제와 달리 이날은 제법 조류가 다소 세게 흘렀고, 김광우씨가 첫 입질을 받았다. 어제 씨알보다 현격히 큰 35cm급 감성돔이 첫수로 올라왔다. 김광우씨가 감성돔 주둥이에서 바늘을 빼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현호씨의 낚싯대가 크게 휘어졌다. 비슷한 씨알이 뜰망에 담겼다. 같은 시각 석축 포인트에서도 감성돔을 걸어내는 게 목격되었다. 그 뒤로도 입질이 연신 이어졌다. 다시 25~28cm급이 주종으로 낚였지만 오전 10시까지 잔재미는 계속 이어졌다. 거일리 앞 여치기 포인트는 찬바람이 불면 감성돔 씨알이 몰라보게 굵어지고 2~3월에도 꾸준하게 낚이는데, 이때는 35~45cm이 주종으로 낚인다. 
울진  거일리 일출민박 010-5479-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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