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경북_포항 구룡포-여명의 추적자 무늬오징어를 찾아서!
2016년 11월 2809 10355

경북_포항 구룡포

 

 

여명의 추적자 무늬오징어를 찾아서!

 

 

송창섭 대구, 동해의꿈 밴드 운영자

 

필자는 갯바위 찌낚시만 30년 가까이 즐겨오고 있다. 한때는 한국프로낚시연맹과 25클럽대구지부장 팀이프 대경팀장 등 각종 동호회와 연맹에 가입해 왕성한 활동을 했었다. 그러나 4년 전부터 무늬오징어를 알게 된 후 가을철 감성돔낚시를 접을 정도로 에깅낚시에 흠뻑 빠졌다. 에깅낚시는 장비나 소품이 간편하고 배를 타지 않고 운동 삼아 걸어 다니면서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적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시간 날 때 짬낚시로 즐길 수 있고 퇴근 후에도 잠깐씩 즐길 수 있어 좋다. 최근 필자는 통영이나 거제도 출조도 자주 하고 있지만 대구에서 가까운 동해바다를 많이 찾고 있는 편이다. 특히 올해는 동해안 무늬오징어가 풍년이라 오징어 낚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구룡포 보릿돌의 일출. 대구 유정일씨가 새벽 피딩시간에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

▲좌)울산에서 출조한 대신조구 류기범씨가 새벽 피딩시간에 낚은 마릿수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우)울산 이성웅씨의 조과물.

▲보릿돌에서 낚인 무늬오징어는 대부분 킬로급으로 굵었다.

▲붉은색 계열의 에기에 낚인 무늬오징어.

▲좌)필자가 영덕 축산갯바위에서 낚은 킬로급 무늬를 보여주고 있다.  우)울산 한기훈씨가 구룡포 보릿돌에서 낚은 무늬오징어.

 

 

보릿돌의 무늬오징어 떼
나는 지난 7월부터 무늬오징어를 쫓아다니고 있는데, 최근에는 포항을 비롯해 영덕, 축산, 울진권까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무늬오징어를 쉽게 낚을 수 있다. 그래서 찌낚시인들도 에깅대를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지금은 씨알도 굵어져 평균 400g부터 1kg 오버까지 진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영덕~축산권에서 호조황을 보여 손맛을 만끽했다. 최근에는 포항 구룡포 쪽으로 출조하고 있다. 구룡포, 강사, 장길리, 삼정1리부터 모포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늬가 낚이고 있어 출근도장을 찍다시피 하고 있다.
구룡포권 호황 소식을 들은 9월 27일,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울산에 사는 동생들과 구룡포 보릿돌을 찾았다. 예상대로 에깅낚시인들로 붐볐는데, 우리가 채비를 하는 동안에도 주변에서 무늬가 차고 나가는지 드랙소리가 들려 왔다. 채비를 마치자마자 필자가 던진 에기에 기다렸다는 듯 무늬가 덮쳤다. 500g 정도 되는 무늬지만 빠른 물살 때문인지 손맛은 영덕권 보다 훨씬 좋았다. 이날 울산 동생들은 새벽 피딩시간에만 두 명이서 20마리 정도 잡았으니 대풍이 아닐 수 없다.

 

요란한 액션보다 조용한 액션이 낫다
10월 한 달은 덩치급 킬로오버 사이즈를 만날 수 있는 계절이며 수온이 떨어지면서 큰 사이즈는 대부분 바닥층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동해안에서는 3~3.5호 섈로우나 수심 1m 침강속도가 8~10초 정도 나오는 슈퍼섈로우 타입의 에기로 살짝 살짝 움직여 주는 손목스냅으로 하는 빠른 슬랙저킹이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간혹 샤크리 중에 요란한 소리를 내는 낚시인들도 많이 있는데, 처음엔 나도 그런 액션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액션을 주지 않고도 충분히 공격성이 강한 무늬오징어 입질을 초보자들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도처에 있다. 사람이 없는 조용한 홈통이나 수중여들이 발달한 곳에는 대부분 무늬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피딩시간은 해질녘이나 일출 전후로 알고 있지만 늦은 밤 11시 이후 사람이 없고 평소에 찌낚시를 즐기는 포인트라면 무늬오징어가 있으니 확인해보길 권한다.
에깅낚시는 최대한 멀리 캐스팅을 하고 난 후 원줄 관리도 중요하며. 프리폴링을 할 것인지 커브폴링(텐션 폴링)을 할 것인지 개인이 선택해야 한다. 첫 캐스팅 후 바닥을 찍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바람과 조류, 파도에 팽팽하게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는 원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울산과 대구에서 출조한 에깅마니아들이 보릿돌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고 있다.

▲좌)대구에서 필자와 동행한 윤상근씨도 킬로급 무늬로 손맛을 만끽했다. 우)“무늬오징어 정말 맛있어요.” 울산의 이창훈씨가 데친

  오징어를 들고 익살스런 표정을 지었다.

▲지난 한 달 내내 무늬오징어가 마릿수로 낚였던 영덕 축산리 돌무너진 자리. 잔잔한 날보다는 파도가 이는 날 호황을 보인다.


 

저킹 후 폴링, 텐션 유지와 입질 파악
저킹 후에 수중으로 내려가는 폴링 도중 에기의 각도 유지를 신경 쓰면서 텐션 유지 시에 스윽 원줄을 당기는 입질에는 로드를 앞으로 살짝 주면서 하나 둘 셋을 센 후 챔질하는 게 좋다. 때론 저킹 중에 올라타는 경우 그리고 바닥에서 살포시 감싸 안고 있는 경우, 수온 물색에 따라 중층 하층 여러 가지 형태로 입질 패턴이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챔질 후 텐션을 유지하면서 로드를 세우고 느긋하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릴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정없이 차고 나가는 힘 좋은 킬로급을 잡으면 당황해서 풀려나가는 드랙을 조이거나 하는데 그러면 원줄 텐션이 흐트러지면서 놓치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출조하기 전 그 지역의 수온이 19도 이상 유지되는지 미리 체크한 뒤 출조하는 걸 권유하고 싶다. 수온이 18도 이하로 떨어지면 무늬는 대부분 시즌 막바지라 이때는 조금 더 작은 3호 에기로 공략하는 게 좋고, 입질 또한 바닥권에서 주로 받게 된다. 물색에 따라 잘 듣는 에기 색상이 차이 난다고 하는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색상은 별 문제가 아니었다. 대부분 오렌지색 에기를 자주 쓰고 초록색과 흰색도 즐겨 쓰는 편이다.
무늬오징어낚시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너울과 바람이 잔잔한 날 출조를 권하고 싶다. 남서풍이 한 이틀 불었다면 수온이 떨어지므로 출조를 이틀 정도 미루는 것이 좋다. 이렇듯 바다낚시는 이론보다 경험이 우선이며 정답이 없다. 하나하나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개개인의 테크닉도 함께 발전해갈 것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