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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죽도-밤에는 무늬오징어 낮에는 참돔, 감성돔
2016년 11월 2581 10356

경남_통영 죽도

 

 

밤에는 무늬오징어 낮에는 참돔, 감성돔

 

 

주우영 토네이도·렉슈마 필드스탭, 로얄경기연맹 회원

 

4짜급 긴꼬리벵에돔을 노려 구을비도를 찾았지만 별 조황을 만날 수 없었고, 추석 이후 계속 이어진 악천후 때문에 출조를 할 수 없었다. 그에 반해 8월 하순부터 용초도, 죽도 감성돔은 꾸준하게 낚이고 있어 필자가 좋아하는 벵에돔낚시를 포기하고 감성돔으로 손맛을 보기로 했다.
중거리권에 속하는 용초도권은 나쁜 날씨 속에서도 중간 중간 출조가 가능했다. 9월 22일, 이날은 13물이라 물때도 좋았다. 이날 새벽 로얄경기연맹 유호진 프로와 함께 죽도 첫여 포인트에 하선하였다. 아직 날이 밝으려면 2시간 이상은 지나야 하기에 짬낚시로 무늬오징어를 노리기로 하였다. 올해는 남해 어디를 가도 무늬오징어가 풍년이라 찌낚시인들도 에깅대와 에기를 가지고 다니는 게 유행처럼 되어 버렸다. 동틀 무렵에는 킬로급도 잘 낚여 갯바위에 내리면 날이 밝기 전까지 무늬를 노리고 있다. 에깅대에 3.5호 에기를 달고 몇 번의 캐스팅을 하자 바로 반응을 보여주었다. 500g이 넘는 준수한 씨알이 올라왔다. 나는 해 뜨기 전까지 5마리의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취재일 오전 죽도 첫여에서 유호진씨와 함께 거둔 마릿수 조과.

▲날이 밝기 전 시도한 에깅낚시에서 올라온 600g 무늬오징어. 야간에는 붉은색 계열의 에기에 반응이 빨랐다.

1 ‌같은 날 한산도에 내렸던 하이투젠 필드테스터 신주환씨도 40cm급 참돔을 낚았다. 2 ‌취재일 필자가 죽도에서 낚은 무늬오징어.

 

 

첫여의 상사리 떼, 그 속의 어마어마한 입질
날이 밝자마자 지체 없이 에깅대를 접고 본격적인 감성돔낚시를 시작했다. 아직까지 수온이 높은 관계로 저부력찌를 이용한 전유동채비로 상층부터 바닥층까지 탐색하기로 하였다. 1호 낚싯대에 토네이도 전조 1.7호 원줄, 투제로 어신찌에 부력이 없는 조수우끼를 장착하고, 그 밑에는 토네이도 미라클 2호 목줄을 4m 길이로 연결하였다. 가을이라 해도 용초도, 죽도에서는 5짜 가까운 씨알도 간혹 낚이기 때문에 2호 목줄을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G5 봉돌 3개를 조수우끼와 직결매듭 아래에 각각 한 개씩, 그리고 바늘귀 바로 위에 하나를 물려 빠른 속도로 침강하도록 채비를 꾸렸다.
동이 트자마자 초들물이 받혀 더없이 좋은 물때였다. 조류 또한 적당한 속력으로 예쁘게 형성되었다. 첫여 포인트는 들물 조류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썰물조류는 반대 방향으로 흐르는 곳으로 들물과 썰물을 모두 볼 수 있는 전천후 포인트여서 죽도 노랑바위와 함께 첫손가락에 꼽히는 감성돔 포인트이다.

▲ ‌취재 다음날 죽도 서쪽 철탑 인근에 내린 김태규씨가 감성돔을 걸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1 ‌필자가 감성돔낚시 도중 에깅을 시도해 낚은 무늬오징어. 2전유동 채비에 사용한 감성돔 바늘. 3 ‌필자가 가자피싱랜드에서 밑밥을

개고 있는 모습.

 

발 앞에 다량의 밑밥을 뿌려주고 3시 방향으로 30m 정도 캐스팅하였다. 그리고 15m 거리에도 두 주걱의 밑밥을 뿌려주었다. 3개의 좁쌀봉돌 무게 때문에 채비가 정렬이 되자 투제로 어신찌가 수면 아래로 점점 사라져갔다. 대략 7~8m 수심층에서 바닥에 바늘이 닿는 느낌이 들었고, 몇 번 캐스팅에 입질이 없어 좀 더 깊은 곳을 탐색하기 위해 직결 바로 아래에 G5 봉돌을 하나 더 추가하고 더 먼 곳으로 캐스팅하였다.
채비가 내려가는 도중 수심 10m권에서 강하게 낚싯대까지 가지고 가는 어신을 받았다. 올려보니 35cm급 상사리. 같은 자리에서 유호진 프로의 낚싯대가 휘어졌다. 입질수심을 확인한 유호진 프로는 반유동 채비로 바꿔 연신 상사리를 낚아 올렸다. 한 시간 낚시에 20여수의 참돔이 올라왔고, 필자의 전유동채비에 지금과는 다른 무지막지하게 원줄을 차고 나가는 강한 어신이 전달되었다. 40~50m 정도 난바다로 달아나는 녀석을 연신 브레이크 레버를 주며 버텨보았지만 결국 목줄이 터져나가고 말았다. 대물급 참돔이 분명했다.
다시 채비를 하고 같은 곳을 노렸다. 30분쯤 지나 또 입질을 받았다. 좀 전의 대형급 참돔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 힘은 상당히 좋았다. 예상대로 45cm급 감성돔이 뜰채에 담겼다. 가을 시즌 감성돔치고는 큰 녀석이었다. 그리고 연달아 유호진 프로도 35cm급 감성돔을 낚았다. 그 후 더 이상 입질이 없었고, 나는 다시 에깅으로 전환, 무늬오징어 10여 마리를 낚고, 12시경 철수배에 올랐다. 
출조문의 거제 가자피싱랜드 010-3551-7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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