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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_본섬 일주 에깅낚시-폭풍의 강행군, 파도타기 에깅까지 체험하다
2016년 11월 2551 10358

제주_본섬 일주 에깅낚시

 

폭풍의 강행군,

 

 

파도타기 에깅까지 체험하다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

 

2016년 가을은 무늬오징어(정식 학명은 흰꼴뚜기)의 풍요로 기록될 것이다. 전국의 방파제와 갯바위가 오징어들이 쏟아낸 시커먼 먹물로 물들여졌다. 18호 태풍 차바가 강타하기 며칠 전, 바낙스 박재범 프로는 에깅 취재를 제안했다. 제주시 조천읍에서 대명한옥펜션을 부모님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성욱(몽크로스 스탭)씨가 1kg 이상의 무늬오징어들이 마릿수 조과로 올라온 사진을 보내며 유혹했다는 것이다. 사진 속에서 가장 큰 녀석은 2kg은 됨직했다.
우리는 9월 26일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출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공항보안검색에서 촬영용 카메라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1인 휴대가능수량을 초과했다는 것이다. 보안검색 강화라는 이유로 배터리 수량을 제한한다니, 앞으로의 제주도 취재에 문제가 많아 보여 심히 걱정스러웠다. 반드시 알아두자. 1인 배터리 소지 탑승 허용량은 1개의 배터리가 32,000mAh를 넘지 말아야 하며 최대 5개, 평균 2개다.
배터리 문제로 몇 대의 비행기를 그냥 띄워 보낸 후 우여곡절 끝에 한낮이 되어서야 제주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제주에 도착하니 강풍을 동반한 비가 제법 내렸다. 날씨는 후덥지근하여 동남아 기온을 연상케 했다. 가이드를 자청한 이성욱씨는 “오늘 예보와는 달리 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비도 제법 내리고 있구요.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날씨가 다릅니다. 원래는 제주도 동쪽에서 에깅을 시도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서쪽지역을 공략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산포 JC공원 앞 일명 광치기해변에서 무늬오징어를 공략 중인 박재범 프로. 롱캐스팅을 하기 위해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주시하고 있다.

1 ‌박재범 프로가 에기를 고르고 있다. 2 ‌함덕해변에 있는 옛 어부들의 멸치잡이 조형물.

1 ‌이성욱씨가 한림해변(판포 포인트)에서 올린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2 한림 해변에서 만난 조형물. 

3 판포 해변에서 낚은 무늬오징어들.

 

출발부터 꼬이기 시작한 취재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비양도가 바라보이는 협재방파제였다. 최근 꾸준한 조황을 보였던 곳이란다. 하지만 협재방파제에선 단 한 마리의 오징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포인트를 옮겨 협재해수욕장 인근의 얕은 여밭이 길게 늘어서 있는 갯바위를 공략해 보기로 했다. 이곳에선 600g대의 무늬오징어가 몇 마리 낚여주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절대 만족할 순 없었다. “오늘 정말 이상합니다. 최근에만 해도 이곳에서 1kg이 넘는 오징어를 8마리 정도 낚았거든요.” 이성욱씨의 얘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예기치 않은 강행군 낚시가 진행되었다. 다시 포인트를 옮겨 처음 낚시를 했던 협재방파제에서 야간 초들물 에깅낚시를 시도해 보았다. 그러나 역시 작은 크기의 무늬오징어와 문어 등이 모습을 보였다. 자정을 지나서 철수해야 할 시간이었지만 이들은 멈추지 않고 최근 오징어 조황이 좋았던 포인트를 샅샅이 뒤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새벽녘 성산일출봉 인근 해변 포인트에 도착했다. 어둠속에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이런 곳에서도 무늬오징어가 낚일까? 의문이 들었지만 의심도 잠시, 이성욱 씨는 파도가 밀려나간 틈을 타 캐스팅을 시도한 후 밀려오는 파도를 피해 뒤로 몇 걸음 후퇴했다. 이후 몇 번의 저킹(샤크리)을 시도하자 “찌익~” 스피닝릴은 굉음을 울리며 오징어의 입질을 알렸다.  800g 크기의 무늬오징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판포 해변에서 에기로 문어를 낚은 이한벽씨.

▲이성욱씨가 광치기 해변에서 올린 굵은 무늬오징어.

1 ‌이성욱씨의 에깅 장비. 2 고봉현씨가 판포 해변에서 낚은 무늬오징어를 보여주고 있다. 

▲ 해질 무렵의 판포 해변.

 

“파도 너머 미역암초속에 오징어들이 있다”

“이곳은 파도 저 너머에 수중 암반이 형성되어 있고 그곳에 미역들이 많이 자라나 있는데 거기에 오징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특이한 포인트입니다. 그곳까지 원투 캐스팅을 해야만 오징어를 만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가이드 이성욱씨의 얘기에 박재범 프로도 비슷한 낚시방법(밀려왔다 밀려나가는 파도를 염두에 둔 캐스팅)으로 무늬오징어 공략에 나섰다. 그로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낚시 스타일이었다.
찌익~ 박재범 프로의 스피닝릴에 드랙음이 울려 퍼진다. 오징어 입질이 찾아든 것이다. 올라온 오징어는 역시나 800g 정도의 크기였지만 색다른 포인트 환경에서 낚아 올린 녀석이라 기분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이런 해변에서도 무늬오징어가 낚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괜찮은 씨알의 무늬오징어들이 여러 마리 낚였다고 합니다. 낚시 정말 기대됩니다.”
이후 큰 너울파도의 영향인지 입질 파악이 늦어 놓친 상황이 몇 번 발생했다. 에기를 살펴보니 분명 무늬오징어가 물어뜯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 정도의 이빨 자국이면 무조건 킬로는 오버입니다.” 이성욱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밀려드는 파도로 목적지까지 캐스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었다. 또 다른 포인트를 찾아 나서야만 했다. 이성욱씨의 안내로 장장 18시간 이동을 거듭하며 제주 에깅 탐사가 진행되었다. 오전에 몇 곳을 더 돌아다녀 보았지만 성과는 없었다. 며칠간 출조를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기상은 더욱 악화되었다. 무르익어가는 가을, 씨알 굵은 흰꼴뚜기(무늬오징어)를 기대하며 찾았던 제주 에깅 탐사는 이렇게 끝이 났다.
취재협조 바낙스, 레보선글라스, 대명한옥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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