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강원_의암호 상중도-늦가을 만수위 호황 겨울까지 쭉~
2016년 11월 3128 10387

강원_의암호 상중도

 

 

늦가을 만수위 호황 겨울까지 쭉~

 

 

박일 객원기자

 

강원도의 가을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춘천의 의암호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위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낚시시즌도 그만큼 빨리 끝나는 것이 이 지역의 특성이다. 그런 중에서도 의암호의 상중도는 보통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10월 중순 이후 12월 초 얼음이 얼기 전까지 붕어가 낚이는 곳이며 씨알도 걸면 월척일 정도로 굵게 낚인다.
보통 매년 9월 하순이면 의암호는 수위를 높여 다음해 농번기가 도래하는 4월까지 만수위를 유지하기 때문에 갈수기 동안 자란 육초와 버드나무 지역에 물이 차오르면서 붕어에게 최적의 서식처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이 시기의 상중도는 의암호의 다른 곳에 비해 좋은 조과를 선보이게 된다.

 

▲상중도 일주도로 위에서 바라본 상중도 수로의 상류 전경.

▲상류 뗏장 포인트에서 박동일씨가 낚아낸 붕어.

▲상중도 도로가에 많은 은행나무에 주렁주렁 열매가 열렸다.

▲상중도 도로가에 많은 은행나무에 주렁주렁 열매가 열렸다.

1 장영식씨가 부들 가에서 낚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2 박동일씨가 수심 얕은 뗏장 포인트에서 밤낚시를 하던 중 의암호 발전

  중단으로 갑자기 수위가 오르자 좌대를 옮기느라 애를 쓰고 있다. 3 낚시자리 뒤쪽 안전한 곳에 텐트를 쳐놓았다. 4 강가 미루나무

  숲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일행들.

 

9월 하순부터 봄철 대비해 물을 채운다
9월 하순 평소 강원도 지역을 선호하는 조우 4명과 상중도를 찾았다. 평년 같으면 9월 25일 전후로 만수위를 유지하는데 올해는 10일 정도 늦어져서 아직 수위가 채 채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상중도에서 알려진 붕어 포인트는 두 곳인데, 한 곳은 4천평 규모의 늪지형 둠벙으로 연밭이 잘 발달해 있다. 또 한 곳은 상중도를 횡으로 가로지르는 본류와 연결된 샛강(수로)이다. 봄에는 둠벙의 연밭을 찾는 편이며, 늦가을에는 둠벙보다 조황이 월등한 수로를 찾고 있다. 수로의 길이는 2km가 좀 넘는 듯하고, 폭은 각기 다르지만 좁은 곳은 40m, 넓은 곳은 100m가량 된다.
수심 1m가량 나오는 중류~상류 구간에는 부들, 말풀, 연, 뗏장 등 수생식물이 밀생하여 낚시인들은 주로 이곳을 선호한다. 상중도 서쪽 외곽을 도는 강변도로에서 강가로 진입하는 길이 있고, 입구에 주차 후 30m 정도 걸어가면 물가에 닿는다. 우리 일행도 낚시터 입구에 주차 후 우거진 잡목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중상류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나란히 앉았다. 상중도는 블루길 성화가 심해 지렁이 미끼는 사용하기 어렵다. 주로 글루텐과 신장떡밥을 외바늘로 사용하는데 밤에는 종종 지렁이를 사용하면 효과를 본다.

 

자정 무렵 시작된 입질
각자 수초를 끼고 3~8대씩 편성하여 본격적으로 밤낚시를 시작하는데, 수초와 어우러지는 분위기는 좋아 막 물어줄 것 같은데도 입질은 생각보다 없어 조금 실망스러웠다. 깊은 곳에 앉은 일행들은 블루길만 연이어 올렸다. 1m가 채 안 되는 제일 얕은 곳에서 뗏장수초를 끼고 앉았던 박동일씨가 자정이 다 될 무렵, 첫 입질을 받았다. 한 시간 동안 혼자 월척 2마리와 준척 1마리를 낚는 신공을 발휘했다. 박동일씨는 “매년 이때쯤이면 만수위에 대물들이 잘 낚이는데 올해는 아직 만수위가 되지 않았고, 우리가 찾은 시기도 좀 이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인근에서 낚시하던 현지 낚시인은 “만수가 되면 35cm 이상도 잘 낚이고, 4짜급도 종종 출현하여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상중도 시즌은 11월 초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상중도는 다대편성이 가능하고, 주로 긴 대에서 입질이 자주 들어온다. 미끼는 글루텐이 우세하며 기온이 내려가면 지렁이도 잘 듣는다. 수초가 많아 원줄은 3호 이상, 바늘은 11호 정도가 알맞다. 지금부터 밤이면 추위가 엄습하므로 반드시 방한 장비를 지참해야 한다.
조황문의 춘천 강변낚시 033-263-2884

 

▲약간의 뗏장과 어리연이 분포한 필자의 자리.

▲상중도 수로는 상류부터 중류까지 전역에 뗏장수초가 발달해 있다.

▲분홍색 꽃이 아름다운 여뀌 밭에 앉은 장영식씨 부인이 스마트폰을 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는길 서울춘천간고속도로 강촌IC에서 나와 경춘국도까지 나와 춘천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4km 정도 가다 ‘화천, 의암댐’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진다. 7km 직진 후 신매대교로 우회전 한 뒤 다리 끝나는 지점에서 인형극장을 끼고 우회전한 뒤 고구마섬으로 들어가는 다리가 나오고, 고구마섬을 지나면 또 다리를 건너 상중도로 진입하게 된다. 상중도에 진입하면 좌회전하자마자 도로 우측으로 빠지면 서쪽 외곽도로와 연결된다. 600m가량 진행하면 좌측에 수로가 보이고 도로를 따라 200m 정도 더 가면 좌측에 수로 진입로가 나온다. 이 진입로 내비게이션 주소는 춘천시 중도동 248-9

 

 


 

 

내년이면 사라진다

 

의암호의 마지막 좌대낚시터

 

 

내년이면 오랫동안 수도권 낚시인들의 안방터로 사랑받아왔던 의암호의 좌대낚시터들이 사라지게 된다. 춘천시는 의암호와 춘천호의 수질 개선 명목으로 지난 3월부터 호수에 설치되어 있는 수상좌대낚시터(총 14곳)을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있다. 의암호에는 모두 7곳의 좌대낚시터가 있는데, 자갈섬낚시터, 삼천낚시터, 소문난낚시터 세 곳은 이미 8월 31일 문을 닫았으며 광명낚시터, 거북낚시터, 원일낚시터, 월척낚시터 4곳은 보상관계로 현재 춘천시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좌대 운영자의 말을 빌리면 이르면 내년 봄, 늦어도 내년 여름이면 남아 있는 좌대들도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춘천호의 좌대낚시터들은 현재 모두 영업 중이며 내년 봄부터 춘천시와 협상을 시작한다고 한다. 아마도 2018년 봄이면 춘천호와 의암호의 좌대낚시터는 볼 수 없게 되지 않을까?
필자 역시 그동안 지인들과 해마다 좌대를 찾아 손맛을 즐기며 의암호를 아끼던 낚시인의 한 사람으로서 내년이면 사라질 의암호 좌대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동안 새벽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멋진 풍경과 강인한 붕어의 손맛에 매료되어 틈만 나면 낚시가방 메고 달려가던 곳이 의암호였다. 내년이면 사라질 의암호 광명낚시터를 10월 8일 혼자 조용히 찾았다. 잠시 회상에 젖어 의암호 좌대낚시터에서의 마지막 밤낚시가 될지 모를 시간을 호젓하게 누리며 심심찮게 물어주는 준척붕어의 잔잔한 손맛을 즐기고 돌아왔다.

 

▲10월 8일 필자가 찾아 낚시를 즐겼던 의암호 광명좌대낚시터.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