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⓯-전원 월척! 환상의 밤낚시 예천 신풍리 양수장 포인트
2016년 11월 3227 10389

연재_신동현의 낙동강 순례 ⓯

 

전원 월척! 환상의 밤낚시

 

 

예천 신풍리 양수장 포인트

 

 

신동현 강원산업, 수정레저 필드스탭

 

“낙동강 상류인 경북 예천군 지보면 신풍리 양수장 보에서 2박 낚시를 했는데 준척월척급으로 모두 12수를 낚았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출조계획을 세웠다. 위천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던 경산 일요낚시 회원들을 먼저 신풍리 현장으로 보내고 나는 다음날 아침에 합류했다. 울산에서 출발하여 신풍리 양수장 앞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각자 포인트를 잡아 낚싯대 편성까지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예천 신풍리 양수장 포인트는 안동댐에서 하류 쪽으로 40km 지점에 위치해있다. 보의 중간쯤에 양수장이 있었다.  
필자는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류 보에서부터 상류까지 포인트를 둘러봤다. 하류에는 마름이, 중상류엔 부들 군락이 연안을 따라 발달해 있어 붕어의 서식 여건을 잘 갖추고 있었다. 특히 이곳에 있는 보는 특이하게도 시멘트 보가 아니라 바위와 돌로 쌓은 보였다. 즉 물을 가두는 역할보다는 잠시 머물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필자 일행이 자리한 신풍리 양수장 쪽 연안은 50cm부터 최고 2m까지 수심이 나왔는데 반해 건너편 연안은 수심이 얕아 낚시가 불가능했다. 먼저 온 일행들이 하류 마름수초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서 나는 양수장이 있는 중류 쪽 마름수초가 끝나는 지점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편성했다. 수심은 50cm로 얕은 곳이었다.
이 마름 군락에는 대략 6명 정도 낚시가 가능했으며 위쪽과 아래쪽으로 수초가 없는 맨바닥에도 여러 명 앉을 수 있었다. 마름이 넓고 멀리까지 뻗어 있었지만, 삭고 있어 낚시를 하는 데는 크게 불편이 없어보였다. 강붕어는 이동 반경이 넓어 수초작업으로 바닥의 수초가 훼손되더라도 저수지만큼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름 구멍을 8개 파고 짧은 대는 2.6대부터 긴 대는 5.0대까지 폈다.

 

▲신풍리양수장 하류에서 마름 수초에 찌를 세우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구미의 정철우씨.

▲당일 필자와 일행들이 사용한 옥수수미끼.

▲아침 8시경 37cm 월척붕어를 낚은 충주의 조영호씨.

1 하류에서 신풍리양수장이 있는 상류를 바라본 풍경. 2 취재일 수량이 많아 보 위로 물이 넘치고 있다.

3 ‌경산 일요낚시 이창수 사장(강원산업 필드스탭 고문)이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경산 일요낚시 회원들, 밤새 찌올림 즐겨
우리는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밤낚시 준비를 하였다. 우리는 전부 옥수수를 사용했다. 통상적으로 강에는 해 질 무렵부터 두세 시간 조황이 좋은 편이다. 이날도 주변의 회원들은 붕어의 입질을 받아내는데 필자의 자리에서는 수심이 얕아서 그런지 붕어 입질은 없었고 가끔 징거미 소행으로 보이는 끌고 가는 입질만 들어왔다. 필자는 징거미 입질이 들어 와도 미끼가 오래 남아 있도록 딱딱한 옥수수로 바꿨다.
저녁 9시경 제일 긴 5.0대에서 첫 입질이 왔다. 찌불이 5cm 정도 올라오다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을 보고 챘다. 낚싯대를 들어 올리니 울컥하는 붕어의 무게감이 느껴졌다. 마름 사이로 파고드는 것을 강제집행으로 올리니 예상대로 34cm 정도 되는 월척붕어였다. 첫 입질에 허리급 붕어를 낚으니 오늘 밤 조황이 상당히 기대되었고, 밤낚시에 더욱 열중하였다. 밤 11시경 야식을 먹기 위해 모였다. 필자의 자리보다 다소 수심이 깊게 나오는 자리에 앉은 대구의 이영춘 회원은 36cm 붕어를 낚았으며 임정선 회원은 7시경에 제일 먼저 허리급 월척을 올렸지만 계측을 하다 실수로 그만 놓쳤다고 했다. 나머지 회원들도 준척붕어 몇 수씩 낚았다고 했다.
야식을 먹고 또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필자는 잠시 눈을 붙였다가 새벽 2시경 일어났다. 낚싯대를 살펴보니 무언가 입질을 했는지 여러 개의 찌가 마름 사이로 이동해 있었고, 그 사이 수위도 조금 불어난 것 같았다. 전날 내린 비로 수위가 올라온 것이다. 다시 미끼를 새것으로 교환하여 낚시를 시작했는데 간간이 붕어 입질이 들어왔다. 수심이 얕아 대부분 한두 마디 올리다 옆으로 끌고 가는 입질로 들어왔으며 전부 월척 사이즈였다. 강붕어라 손맛도 좋았다. 주변에 앉은 일행들도 간간이 기분 좋은 물소리를 내며 붕어를 낚았고 나는 다문다문 이어지는 입질에 날이 밝기 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손맛을 즐겼다.
입질은 날이 새고도 이어졌다. 아침이 되니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 멋진 풍경을 연출하였다. 물안개 사이로 주위를 둘러보니 함께 출조한 회원들은 대부분 잠도 자지 않고 낚시에 열중하고 있었다. 아침에는 준척붕어 위주로 낚였다. 아침 9시경 필자의 살림망을 들어 확인해보니 15수 정도 낚았는데, 8수가 월척붕어였다. 일행들의 조황 확인을 하기 위해 돌아보았다.
임정선, 구자대, 이영춘씨는 약속을 한 듯 각각 월척 한 수와 여러 마리의 준척 붕어를 낚았고, 맨 하류에서 낚시한 조영호씨의 살림망에는 37cm 포함 월척 3수가 담겨 있었다. 양수장 위쪽 부들수초 초입에서 홀로 낚시했던 경산 일요낚시 이창수 대표(피싱TV 제작위원)는 월척 한 수에 준척붕어 10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이번 출조에서 모두 월척의 손맛을 봤는데 총 월척 16수의 풍성한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며칠 뒤 대구 일요낚시 회원들과 영주 선비낚시 회원들이 다시 이곳을 찾아 밤낚시를 즐겼는데, 준월척 붕어로 마릿수 조황이 이어졌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아마 이런 호조황은 10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풍리 양수장 포인트로 진입하는 길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사실 이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라고 하기는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연안 가까운 곳에 외딴집이 있는데, 그 집에 드나드는 차량은 이 도로를 이용해야 진입할 수 있고, 마을 주민들 차량 역시 마찬가지여서 낚시인들의 차량 역시 이 도로를 이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 필자가 밤낚시 조과 중 월척붕어(31~34cm)만 골라 사진을 찍었다. 2 경산 일요낚시 이창수 사장이 상류 수초밭에 앉아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3 신풍리양수장 연안은 강변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신풍리 양수장의 낚시요령

양수장 바로 앞(수심 2m) 연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수심이 1m가 넘지 않을 정도로 얕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낚시인의 손을 타지 않아 붕어 자원은 많은 편이다. 가끔 하류 보 주변의 돌무더기 포인트에서는 쏘가리가 잘 낚여 루어꾼들의 발길이 잦다. 이곳은 낙동강 본류여서 배스와 블루길도 서식하지만 많지는 않아 피라미와 징거미 같은 잡어의 성화도 제법 있다. 미끼는 옥수수를 사용하는데 이곳으로 낚시 갈 때는 딱딱한 옥수수도 준비하여 잡어와 징거미 성화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심이 얕다 보니 낮보다는 밤낚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입질은 시원하게 올려주는 입질보다 주로 살짝 들었다 끌고 가는 입질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