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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_여주 강천보 점동면-남한강에서 가장 덜 알려진 곳 이색 풍광 자랑하 강붕어 마릿수터
2016년 12월 5107 10415

경기_여주 강천보 점동면

 

남한강에서 가장 덜 알려진 곳

 

 

이색 풍광 자랑하 강붕어 마릿수터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7272

 

올 가을 중부권 저수지들은 대부분 가을가뭄으로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남한강을 끼고 있는 양평~여주 구간의 강낚시는 예년 조황을 웃돌아 많은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따라서 많은 낚시동호회에서 올 가을 정출이나 납회 행사를 이곳 남한강에서 열고 있다. 특히 양평의 양근섬 일대, 여주 이포보 상류에 새로 생긴 광주~원주고속도로 밑, 여주보 바로 밑에 있는 대신면 당산리 수로, 양섬 건너편인 세종수로 등지가 단골 행사장으로 인기를 모았다. 남한강에서 낚이는 붕어 씨알은 대부분 허리급 월척 이상으로 4짜급까지 만날 수 있는데, 대신 마릿수는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데 지난 10월 15~16일 다음카페 붕어앤사랑 낚시동호회(운영자 김철규)는 남한강에서 다소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납회를 열었다. 그곳은 여주시 점동면 도리 남한강이었는데 카페지기 권영수(닉네임 태공)씨는 “이곳은 남한강에서도 특이하게 부레옥잠, 말풀, 부들 같은 수초가 발달해 있으며 남한강의 낚시터가 대부분 허리급 전후의 붕어가 주종을 이루는 것과 달리 이곳은 중치급부터 턱걸이 월척 사이의 씨알이 주종이어서 비록 대물은 보기 힘들지만 마릿수 조과가 아주 좋아 납회에 참가하는 60여 명의 회원이 고루 손맛을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낚시터 뒤로 수백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5만 평 규모의 공터가 있어 주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할 수 있어 납회 현장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여주 점동면 대리 남한강변의 붕어포인트.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색풍경을 뽐내고 있다.

1 ‌다양한 미끼를 준비한 뷔페식단으로 붕어를 노렸다. 2 ‌떡밥과 옥수수 미끼를 준비한 어느 회원의 낚시자리. 3 ‌밤 12시 옥수수 미끼로

  턱걸이 월척을 낚은 이철규씨(붕어&사랑카페 운영자, 닉네임 어신).

▲낚시 종료 후 회원들이 낚은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취재 일주일 후 이곳에서 열린 찌올림낚시회 납회에서 배출된 37.5cm 붕어.

▲이철규씨의 밤낚시 모습. 맨바닥에서도 붕어가 잘 낚였다.

점동면 대리 남한강변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 그런데 실제로 낚시를 하는 곳에서는 먼 거리에 설치되어 있어 잘 이용 하지 않고 있었다.

 

납회 장소로 최적의 여건
점동면 도리 포인트는 강천보에서 상류 쪽으로 6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맞은편에는 강천섬유원지가 위치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강변에 수풀이 우거진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낚시인들의 출입이 거의 없었던 곳인데 작년에 여주시에서 강변을 따라 시멘트 도로를 내고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5만평 규모의 공터도 생기게 되었고, 자동차로 연안까지 진입 가능해지면서 낚시인들이 하나둘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납회가 열린 취재일에도 낚시터 상류 쪽에서는 시멘트 도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권영수씨는 “여주에 사는 지인에게 이곳 사정을 듣고 일주일 전 탐사를 위해 찾았는데, 수초가 잘 형성된 곳에 다대편성을 하고 하룻밤낚시를 해 20마리 이상의 붕어를 낚았고, 10마리 정도가 30에서 35센티 사이의 월척이었다”고 말했다. 배스가 있어 외바늘채비에 옥수수와 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했고 밤에도 꾸준하게 입질이 들어오지만 피크는 오전 시간대였다고. 상류 쪽에 군부대 시설인 헬기 교육장이 있어 주중에 오면 수시로 헬기가 뜨고 내려 낚시에 지장을 주기도 하지만

주말에는 헬기가 운항하지 않는다.
납회가 열린 10월 15일 토요일 오전부터 붕어&피싱 회원들이 남한강변에 모여들었다. 현장에는 회원들 외에도 10여 명의 낚시인들이 하루 전날 찾아 밤낚시를 하였는데, 10마리 이상씩 낚아놓은 낚시인들도 보였다. 낚시할 수 있는 구간은 1km 정도 되었는데, 대부분 주차 후 바로 앞에서 낚시할 수 있었다. 중상류는 연안 따라 일부 수초가 있었지만 거의 맨바닥이었으며 일급 포인트는 각종 수초가 발달해 있는 하류 쪽 300m 구간이었다. 앉는 자리에 따라 수초 끝을 노리거나 넓게 분포한 곳에서는 수초 구멍을 뚫고 직공낚시를 하는 곳도 3~4자리가 보였다.  
납회 현장에는 60여 명의 회원들이 모였는데, 각자 마음에 드는 자리를 잡고 대편성을 하였고, 저녁 식사를 한 뒤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하였다. 나는 운영자인 김철규(닉네임 어신)씨와 중류에 설치한 본부석 바로 앞에 나란히 앉아 낚시를 하였다. 예상대로 초저녁부터 6~8치급이 주종으로 고른 조과를 보였는데 지렁이에는 동사리가 성화를 부리기도 했다. 새벽 2시경에는 하류 쪽에 앉아 옥내림 채비로 맨바닥을 노리던 김성훈(어랑)씨가 맨 먼저 월척붕어(32cm)를 낚아 올렸다. 기온이 영하를 맴돌았던 하루 전날과 달리 이날 밤은 영상의 기온으로 포근한 편이어서 낚시인들이 고루 손맛을 볼 수 있었는데, 하류의 수초대에서는 날이 밝고 난 뒤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부레옥잠 포인트에 자리했던 여조사 이창숙씨가 33.5cm를 낚았으며 직벽 아래 말풀 포인트에서 수초직공낚시를 했던 조광희 회원은 준척급 붕어를 연신 끌어냈다. 본부석 앞에 앉았던 송재윤(송가이버)씨와 나는 6~9치급 사이로 10여수씩 낚을 수 있었다.
오전 8시 낚시를 종료하고 난 뒤 계측을 하였는데, 월척은 총 3마리가 낚였다. 납회대회 1등은 32cm를 낚은 김성훈 회원이 차지해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남편 문제일씨와 함께 처음 붕어&사랑 정출에 참가한 이창숙씨는 33.5cm를 낚았지만 회원 가입 후 1년 이상 활동을 해야 1~3등 입상후보가 될 수 있다는 회칙에 따라 1등 대신 최대어상을 받았다.
그리고 일주일 뒤인 10월 22~23일에는 이곳에서 찌올림낚시회 납회가 열렸는데, 역시 준척 붕어 마릿수와 함께 37.5cm(의정부 유인환)까지 낚였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안타까운 점은 낚시인들이 몰리면서 쓰레기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낚시인들이 숲속에 용변을 보아서 마을 이장이 찾아와 항의하기도 하였다. 쓰레기는 꼭 되가져오고, 음식물이나 용변은 반드시 삽으로 땅을 판 뒤에 묻어야 하겠다. 

 

▲둘째 날 오전 한가롭게 붕어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납회에서 최고 씨알인 33.5cm를 낚은 이창숙씨.

▲마릿수 조과를 올린 송재윤(송가이버)씨.

▲어둠이 내리고 있는 남한강변의 모습.

▲붕어앤 사랑 카페 회원들이 납회를 마친 뒤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점동면 대리 남한강변 하류에서 상류를 본 풍경.

▲송재윤 회원의 밤낚시 조과.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에서 나와 37번 국도를 타고 장호원 방면으로 좌회전한 뒤 점동면까지 간다. 점동삼거리에서 도리 방면으로 좌회전해 10분 정도 진행하다가 ‘도리, 장안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 뒤 15분 정도 가면 도리 마을에 닿는다. 도리마을 앞 삼거리에서 사장골 새마을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강변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점동면 도리 142-2번지.
취재협조 다음카페 붕어&사랑 http://cafe.daum.net/qnddjtk

 


 

Tip

 

새우를 채집해 미끼로 써보세요

점동면 대리 남한강변은 평균 1~2m 수심으로 수초가 발달한 상류는 80cm~1m 수심을 보였다. 수초가 있는 곳에서는 외바늘에 글루텐이나 지렁이가 잘 듣고, 맨바닥에서는 지렁이+떡밥(글루텐) 짝밥채비 혹은 옥내림채비가 효과적이었다. 특히 이곳에는 새우도 채집되었는데, 채집망에는 잘 들지 않고 망이 고운 뜰채로 긁으면 채집되었다. 밤낚시에 새우를 미끼를 쓰면 씨알 좋은 붕어들이 잘 낚인다고 단골낚시인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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