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대어_창녕 희야지 52.5cm 붕어
2016년 12월 2807 10416

대어

 

 

창녕 희야지 52.5cm 붕어

 

 

봄에 낚인 5짜 붕어와 똑같은 크기 또 나와

3일 동안 꽝치고 4일째 밤 1시에 드디어

 

이기선 기자

 

경남 창녕군 영산면 죽사리에 있는 희야지는 직사각형 모양의 1천5백평 소류지로 10년 전 쯤 배스가 유입되어 걸면 월척 이상만 낚이는 대물터다. 올해 3월 27일 창녕 박세혁씨가 제방 왼쪽에 앉아 옥내림 채비로 52.5cm 혹부리붕어를 낚은 곳이데, 10월 15일 똑같은 크기의 5짜 붕어가 또 낚였다. 구미 낚시인 고재욱(경산 대자연낚시 회원)씨는 제방 맞은편 우측 산 아래 새물 유입구에 앉아 옥수수 미끼로 52.5cm 혹부리 붕어를 낚았다. 다음은 고재욱씨가 쓴 조행기다.

 

멀리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안 내려옵니까?”
“예? 자리가 많치 않타캐서…”
“얼른 내려오이소. 자리에 연연합니꺼. 꾼이 ㅋㅋ~”
김해에 사는 이인호씨(김해붕어)의 전화로 찾게 된 곳은 창녕에 있는 대물터 희야지였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는 박상우씨(웃고살자)가 차려주는 아침밥을 3일째 먹도록 입질 한 번 받지 못했다.
“터 세다 하더니 역시 만만치 않구나!”
떠밀려 다니는 개구리풀을 극복해야 하고 또 오후만 되면 포인트 찾아 돌아다니는 낚시인들도 신경 쓰이고…. 제방 맞은편 논 콧부리에 3일 동안 앉아 있는데, 희야지를 소개했던 이인호씨가 포인트를 옮길 것을 권유하여 제방 맞은편 맨 우측 새물 유입구(제방 맞은편 왼쪽 논과 논 사이에 새물 유입구가 하나 더 있다.)로 이동하였다.
4일째 저녁, 일찌감치 밥을 먹고 자리에 앉아 열심히 찌불을 밝히고 초저녁 입질을 기다렸다. 하지만 3일간의 피곤함이 한꺼번에 밀려와 이내 잠이 들고 말았다. 전화벨이 울려 깨보니 자정이 다 되었다.
“행님, 내 한 마리 했으예, 열심히 쪼아보이소”
“싸이즈는요?”

▲고재욱씨가 도전 4일 만에 낚은 5짜 붕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엄청난 체고를 자랑하는 혹부리붕어였다.

▲ ‌산 쪽 새물 유입구에 자리한 고재욱씨의 낚시 모습.

▲‌고재욱씨의 자리에서 바라본 희야지 수면.

▲좌)5짜 붕어를 계측하고 있다. 우)이인호씨가 낚은 4짜 붕어와 고재욱씨가 낚은 5짜 붕어(우측). 확연히 크기가 달라보인다.

▲‌5짜가 낚였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 온 고재욱씨의 지인들과 함께.

 

“5짜는 안되겠는데 혹부리네예.”
“예, 축하드립니다.”
이인호씨의 전화를 받고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본다. 개구리밥에 떠밀린 찌를 회수한 뒤 옥수수 미끼를 새 것으로 갈아주고 조용히 앉아 기다렸다. 새벽 1시가 지날 무렵 5.1칸 대의 찌가 반 마디 정도 올라오는 게 눈에 띄었다. 도전 4일 만에 온 첫 어신에 바짝 긴장하고 숨죽이며 찌불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3~4분 정도 지났을까? 드디어 찌가 천천히 솟아오른다. 힘차게 챔질하자 묵직한 느낌에 대물이란 걸 직감하였다. 저항을 하였지만 뜰채에 담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걸면 오짜라더니 뜰망에 담긴 녀석의 빵과 길이는 정말 대단했다. 생전 처음 5짜 혹부리붕어를 본 순간 가슴이 쿵쾅쿵쾅 고동쳤다. 떨리는 손으로 계척자에 올려보니 예상대로 50cm를 훌쩍 넘겼고, 꼬리는 정확하게 52.5cm를 가리켰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제일 먼저 이인호씨에게 전화를 하니 그 역시 자신이 낚은 것처럼 축하해주었다. 
희야지는 주차 여건이 좋지 않은 편이고 특히 소류지라 소음에 민감하다.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소음 때문에 대물을 기대하기 힘들다. 적은 인원으로 최대한 정숙을 유지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생애 처음 5짜 대물 붕어를 만나게 해준 이인호씨와 끼니때마다 미안할 정도로 음식을 챙겨주신 박상우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가는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IC를 나와 영산IC사거리에서 부곡 방면으로 1.2km 직진하면 우측에 죽사2구 버스정류장(맞은편에는 한우프라자)이 나온다. 버스정류장을 지나자마자 우회전해 200m 진입하면 우측에 희야지 수면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영산면 죽사리 513.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