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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산속에서 괴물붕어 출현 - 하곡지에서 48.5cm
2009년 06월 5212 1042

군위군 산속에서 괴물붕어 출현

 

 

석 달 전 입문한 왕초보가 2천평 소류지서 백주대낮에

 

이게 뭐야? 물경48.5cm!

 

 

문기연 청주 강서낚시회 고문

 

 

▲ 소류지에서 낚은 48.5cm짜리 붕어를 들고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한 필자.

 

 

4월  15일 아침,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며칠 전 다녀온 용수골소류지(지도책에는 하곡지라 표기되어 있다)를 또 가기 위해 낚시점에 들러 미끼로 옥수수와 떡밥을 준비하고 차를 몰았다. 현장에 도착하니 오전 9시. 나는 배스낚시만 하다 지난 겨울에 붕어낚시에 갓 입문했다. 이 소류지는 구미 산호낚시 사장님의 안내로 3일 전 찾았다가 제법 손맛을 봤다. 오늘도 재미를 봤던 상류 좌안에 다시 앉았다. “이맘때면 낮에도 월척이 낚인다”는 산호낚시 사장님의 말에 조금은 긴장이 되었다. 
용수골소류지 상류는 연안을 따라 갈대와 버드나무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양쪽 연안으로는 낮은 야산이 자리 잡고 있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섯 대를 펼치고 두바늘채비에 떡밥과 옥수수를 달아 던진 뒤 찌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오늘 따라 점심때가 지나도록 입질이 없다. 의자에 몸을 기대어 햇살을 만끽하는데 3.0대의 찌가 움직인다. 두 마디 정도 솟던 찌가 비스듬히 입수하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순간 낚싯대를 챘다.
이런! 낚싯줄이 세찬 소리를 낸다. 생각지도 못한 대어의 입질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몇 분이 흘렀는지 또 어떻게 끄집어냈는지 기억할 수 없다. 아무튼 내 눈앞에는 물경 50cm에 육박하는 초대형 붕어가 누워 있었다. 붕어낚시 입문 세 달 만에 이런 붕어를 낚아낸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2.5호 원줄과 감성돔 2호 바늘로 용케도 녀석을 끌어올린 것이다. 나는 짧은 조력에도 불구하고 어복이 많은 사람이다. 배스도 입문하자마자 57cm를 낚아냈다. 이번에도 사고를 쳤으니 주변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워하랴.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믿지 못하겠으니
붕어를 가져와보시오”

 

    

▲ 계측자에 올린 대형붕어. 옥수수콘을 먹고 올라왔다.             ▲  4짜 붕어가 낚인 하곡지 상류. 사진의 왼쪽(낚싯대를 펼친 건너편)이 필자가 앉았던 자리다. 이 사진은 4짜를 낚은 며칠 뒤에 다시 찾아가 촬영했다.


 

당장 산호낚시 사장님께 전화를 했다. “내가 5짜 붕어를 낚았다”는 말에 믿지를 못하겠으니 가져와보란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 이 소류지에서 낚은 최고 씨알이 36cm라고 하니, 또 나 같은 초보자가 5짜를 낚았다면 누가 믿어주겠는가? 미친 X 소리 듣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나는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더 이상 엉덩이를 붙이고 있을 수가 없었다. 즉시 저수지를 내려와 눈썹을 휘날리며 산호낚시로 달려갔다. 나의 뜬금없는 전화 한 통화로 경험 많은 조사님들이 궁금했던지 낚시점으로 모여들었고 내가 낚은 붕어를 보더니 깜짝 놀라며 축하를 해주었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왠지 소류지의 지킴이를 데리고 온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지면을 빌어 산호낚시 사장님과 자기 일인 양 기뻐해주신 산호낚시카페 회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용수골소류지(하곡지)

 

군위군 소보면 서경리에 위치한 2천평 규모의 준계곡지로 1962년에 준공되었다. 현지꾼들 외에는 출입이 거의 없는 곳이다. 산 속에 있지만 상류(1m 내외)와 제방(1.5m 수심)의 수심 차가 크지 않아 거의 평지형에 가깝다. 이 소류지는 지도책에 하곡지라 표기돼 있는데, 군위 하곡지라 하면 낚시인들은 보통 군위읍에 있는 하곡지(5천평)를 떠올린다.

 
붕어와 가물치 정도가 서식하며 참붕어와 새우도 자생한다. 6월 이후면 낚시를 못할 정도로 말풀과 마름이 수면을 뒤덮는다. 짝밥낚시를 하면 3~5치급 붕어는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떡밥보다 지렁이가 효과적인데 새우를 사용하면 월척도 낚을 수 있다. 현지꾼들은 청지렁이로 월척붕어를 낚기도 한다. 월척의 평균 씨알은 32~34cm로 4짜급 붕어는 극히 귀하다. 작년에 마을에서 하곡지로 오르는 길이 포장되면서 현지꾼들의 출입이 잦아지고 있다. 문제는 저수지로 가는 길에 개인 집 앞마당을 지나야 하는데 자칫 낚시꾼들의 잦은 출입으로 집주인과 다툼이 벌어질까 걱정된다. 붕어 명당은 상류 연안. 제방 옆으로 두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가는 길 - 군위에서 68번 지방도로를 타고 소보면까지 간다. 소보면에서 장천면 방면으로 1.6km 가다 개울을 건너자마자 좌회전. 50m 가다 또 우회전. 1.5km 정도 가면 용수골 마을 앞 용수지에 닿는다. 용수지 우안을 따라 오르다 집과 집 사이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산으로 오르면 이내 하곡지 제방에 닿는다.
■문의 구미 산호낚시 054-462-0330  http://cafe.naver.com/sanho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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