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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12-본섬낚시의 명당 안덕면 대평포구 홈통
2016년 12월 2115 10427

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12

 

본섬낚시의 명당

 

 

안덕면 대평포구 홈통

 

 

이승배 G브랜드 필드테스터, ZEROFG 홍보위원, 운영위원

 

24절기 중 열여덟 번째에 해당하는 상강(올해는 10월 23일)이 지나면 제주도의 대물 벵에돔낚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즈음이 되면 제주도 산남지역(서귀포)에서는 귤 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대평포구 앞에 있는 본섬 갯바위다. 이곳은 수심이 얕아 평소에는 낚시가 잘 안 되지만 날씨가 궂은 날  파도가 일면 큰 고기들의 연안 접근이 활발해지는 곳이다. 포인트가 작은 만 형태로 형성돼 있어 우리는 이곳을 ‘대평포구 홈통’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평포구를 마주보는 홈통 포인트에서 벵에돔을 낚아 올리고 있는 낚시인들.

▲홈통 포인트에서 낚인 청돔과 긴꼬리벵에돔.

▲필자가 낮 시간에 올린 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대평포구 옆의 진입로에서 바라본 홈통 포인트.

▲홈통 포인트에서 바라본 박수기정 포인트.

 

날궂이 때는 부속섬 조황 압도
지난 10월 16일, 물때는 11물. 오후 6시쯤에 간조가 걸리는 날이다. 오후 2시쯤 도착한 우리는 초들물까지 낚시하고 철수할 계획을 세웠다. 주요 포인트가 되는 곶부리는 평소에는 물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진행되면 물 밖으로 드러나며 중썰물부터 초들물까지가 낚시 타이밍이다. 특히 7물부터 12물 사이, 오후 늦게 간조가 걸리는 물때에 벵에돔 입질이 잦은 곳이다. 중들물이 돼 이곳이 잠겨도 인근 갯바위에서는 계속 낚시가 가능하다.
평균 수심은 3~5m로 얕지만 홈통 바깥쪽은 대평포구에 정박하는 배들이 지나 다니는 길목이기 때문에 7~10m로 깊으며 이 물골을 타고 대물들이 얕은 곳까지 들어온다. 늦여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대물 참돔과 벵에돔 그리고 제주도에서도 귀한 청돔이 자주 출현하는 곳이므로 다양한 손맛을 볼 수 있다.
썰물은 낚시자리인 곶부리에서 홈통 바깥쪽(우측)으로 흐른다. 파도가 높아지면 우측 곶부리 옆의 간출여 쪽으로 파도가 넘어와 포말 지역을 만들어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는데 끝썰물까지도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잡어가 많이 설치는 날은 대평포구 방향 20m 지점에 있는 수중여 부근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들물은 홈통 바깥에서 안쪽(좌측)으로 흐른다. 10m 내외 발밑이나 곶부리 지역에 포말이 형성되는 곳을 노리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들물 시간에는 대물 참돔과 40cm가 넘어가는 긴꼬리벵에돔의 출현이 잦아 채비를 터트리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필자는 오후 늦게 이 포인트를 찾을 때는 원줄과 목줄을 2호 이상 사용해 대물에 대비하고 있다.

 

참돔, 벵에돔에 청돔까지 출현
포인트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원줄은 1.85호, 목줄은 1.85호로 세팅했다. 수심이 얕아 목줄은 총 5m 길이를 썼지만 중간 지점인 2.5m에 찌멈춤고무를 고정시켜 낚시를 시작했다.
낚시 시작 10여 분만에 동행한 김봉의씨가 23cm짜리 긴꼬리벵에돔을 낚았고 이후 잔챙이 벵에돔 입질이 꾸준하게 들어왔다. 그러나 잡어인 용치놀래기와 복어의 성화가 너무 심해 벵에돔을 골라 낚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10분 정도 뒤 필자도 30cm급 긴꼬리벵에돔 한 마리를 올렸는데 그 후론 갑자기 잡어 입질이 뚝 끊기는 상황을 맞았다. 분명 근처에 큰 고기가 들어왔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수면에 떠 있던 구멍찌가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졌다. 초반 스퍼트가 빠르고 강해 40cm가 넘는 벵에돔으로 착각했으나 막상 올라온 놈은 30cm가 갓 넘는 청돔이었다.
청돔은 참돔과 감성돔을 섞어 놓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도 서귀포 법환리~가파도 사이 구간에서 유독 출현이 잦은 물고기이다. 특히 내가 낚시한 대평포구권 갯바위에서 많은 개체수가 확인되고 있으며 씨알은 35~50cm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후 내가 비슷한 씨알의 청돔을 한 마리 더 낚았고 해질 무렵까지 낚시를 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파도가 계속 높아지는 바람에 당초 계획보다 약간 일찍 철수하게 됐다. 출조일 조과는 청돔 2마리와 긴꼬리벵에돔 10마리, 상사리급 참돔 2마리였다. 이 정도면 본섬 갯바위 조황치고는 쏠쏠한 편이다. 악천후로 부속섬 출조가 여의치 않을 때 꼭 찾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문의 성진호 010-3699-4532

 


 

대평리, 박수기정의 뜻은?    

대평리의 대평은 용왕의 아들이 살았던 넓은 들판이라는 뜻이다. 대평포구, 박수기정, 청보리밭 등의 볼거리가 많은데, 박수기정은 바가지로 마실 샘물(박수)이 솟는 절벽(기정)이라는 뜻이다.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절벽 모양이 특색 있는데 흔히 박수 포인트 또는 박수 해안이라고 부른다. 이 해안길은 제주도의 올레8코스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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