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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목포 앞바다 -감성돔이 집 앞에서 콸콸콸
2016년 12월 3773 10437

전남_목포 앞바다

 

 

감성돔이 집 앞에서 콸콸콸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목포 앞바다가 달라졌다. 평소 20~30cm급 감성돔이 그럭저럭 낚이는 손풀이 수준의 낚시터였는데 올해는 마릿수가 급증한데다 그간 보기 힘들었던 5짜급 감성돔까지 목포꾼들의 앞마당에서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시내 앞바다(낚싯배를 타면 5~10분 거리)에는 용출도, 구례도(구도), 율도, 우도, 장좌도, 달리도 등 여러 섬이 모여 있는데, 낚싯배는 주로 압해도 남쪽 선착장에서 선외기를 타고 나간다.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연중 감성돔이 낚여 낚시인들의 안방낚시터로 익히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감성돔 씨알이 잘아서 외지낚시인들에게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런데 10월 초순과 중순경에 목포낚시인 나종연씨가 똥여에서 51cm 감성돔 두 마리를 낚았고 구도 직벽에서도 50cm급 한 마리가 배출 되는 등 10월에만 총 5마리의 5짜 감성돔이 낚여 목포 앞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이 싹 달라졌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10년간 통틀어 올해 조황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감성돔이 마릿수로 낚이고 있다.

 

▲목포, 광주 낚시인들이 이제 막 수면 위에 드러난 똥여에 하선하여 낚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좌) ‌10월 중순경 5짜 감성돔을 낚은 목포의 나종연씨. 우상 ‌목포 앞바다 호황 소식을 알려온 정용선씨가 똥여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우하) ‌취재팀이 선착장에 있는 횟집에서 장어탕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좌) ‌취재일 똥여에서 사용한 채비.  우상) ‌똥여에 하선한 정용선씨가 4짜급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있다. 우하)잡어로 우럭 새끼가 올라왔다.

▲‌정용선씨가 감성돔 입질을 받아 낚싯대가 반원을 그리고 있다.

▲취재팀이 오전 들물에 구도 직벽에 내려 감성돔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똥여가 새 명당으로 떠올랐다
목포 앞바다는 봄철(4~6월)과 가을(10~12월)이 감성돔 시즌으로 여름철에도 감성돔이 계속해서 낚인다. 단 여름에는 20~25cm급으로 잘다. 그러다가 추석 이후에 30~40cm급이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목포 앞바다에 있는 많은 낚시터 중 똥여의 조황이 특출하다. 마릿수와 씨알 양수겸장으로 목포 전체 조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똥여는 압해도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누룩여(제법 큰 섬이다) 남쪽에 있는 간출여이다. 초썰물경 머리를 내밀어 상륙이 가능해지는데, 간조가 되면 10명 이상의 낚시인이 설 수 있을 정도로 넓어진다. 중들물이 지나면 다시 물속에 잠기기 시작하므로 그 전에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 낚인 5짜 5마리 중 4마리가 모두 똥여에서 배출되었다.
똥여는 작년까지만 해도 낚시를 잘 하지 않았는데 올 가을에 소문이 나면서 알려졌다. 내릴 때마다 20~30마리(평균 4명 조과)는 예사로 낚였다. 10마리 중 8마리가 20~30cm급, 2~3마리 정도는 40cm급이 낚였다.
낭보를 전해온 목포 정용선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던 똥여의 마릿수 손맛 때문에 다른 곳으로 눈 돌리지 못하고 날씨만 좋으면 출조하고 있다. 집에서 가까워서 좋고, 평균 4시간 정도 낚시하면 아무리 못 잡아도 나 혼자 10마리 이상 낚을 정도로 조황이 좋다”고 말했다. 
들물은 압해대교(북쪽) 쪽으로 흐르고, 썰물은 장좌도(남쪽) 쪽으로 흐르는데, 썰물에는 마릿수가 좋은 대신 20~30cm급이 주종으로 낚이고, 들물로 바뀌면 마릿수가 줄고 대신 4짜 이상이 낚인다. 썰물에는 초썰물에서 중썰물 사이에 완만한 조류가 형성되며 2시간 동안 소나기 입질이 들어온다. 중썰물~간조 사이에는 본류대가 바로 받혀 낚시가 힘들어진다. 이때는 들물 자리인 북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누룩여와 사이의 물골을 노린다. 들물로 조류가 바뀌게 되면 압해대교 쪽으로 흐르던 들물 조류가 어느 지점에서 꺾여 역류한 조류가 똥여로 다시 내려와 누룩여와 사이로 완만한 지류대가 형성된다. 누룩여와 사이는 8~9m 수심을 보이는 곳에 투척하면 어느 정도 흘러가면 4~5m 수심으로 갑자기 얕아지는데, 이 턱에서 대부분 입질을 받는데, 이곳에서 낚이는 감성돔들이 4짜 이상으로 굵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다섯 번 입질을 받으면 세 번은 바늘이 벗겨져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올해 5짜 두 마리를 낚은 나종연씨는 “똥여는 작년 가을에도 5짜급이 여러 마리 낚였고 나도 2마리를 낚았다. 하지만 선장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단골이 아니면 일절 내려주지 않았다. 우리도 자리다툼을 우려해 쉬쉬하며 몰래 빼먹던 곳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두세 배의 조황이 배출되면서 외부에 알려지는 걸 막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초보자들이나 안정장구를 완벽하게 갖추지 않은 낚시인들은 내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김철휘씨가 구도 직벽에 하선한 뒤 조류를 살피고 있다.

▲숭어를 끌어내고 있는 김철휘씨.

▲25cm급 감성돔을 낚은 광주의 김영상씨.

 

들물로 바뀌기만 기다렸더니…
10월 26일 새벽 6시경 압해도 선착장에서 해성골도호(선장 김유석)에 올랐다. 정용선씨가 전날 선장에게 전화를 걸어 똥여에 취재팀이 하선할 수 있도록 부탁해놓은 터였다. 이날은 목포의 김철휘(푸른조구 필드스탭), 광주의 엄태경씨가 취재팀으로 합류했다. 김유석 선장은 “오늘은 점심때가 되어야 똥여가 수면에 드러나니 오전에는 다른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으면 시간 맞춰 옮겨주겠다”고 말했다.
선장은 최근에 5짜가 낚였다는 구도 직벽에 취재팀을 내려주었다. 들물 포인트라 오전에 기대해볼 만한 곳이란다. 구도 동편에 위치한 구도 직벽은 6~8m 수심으로 보기보다 깊지 않았다. 들물은 좌에서 우로 흘렀고, 오전 들물에 6마리 정도 낚았으나 전부 25cm급만 낚였다.
11시쯤 철수하여 해성골드호 사무실 옆에 있는 횟집에서 장어탕을 시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이렇게 점심 때 나와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다시 오후낚시를 할 수 있는 것도 목포 앞바다만의 매력이다. 해성골드호 사무실에는 나종연씨와 광주의 김영상씨가 똥여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똥여는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수면 위로 머리를 드러냈고, 낚시인들은 각자 밑밥통과 낚싯대만 들고 하선하였다. 30분 정도 지나 어느 정도 물이 더 빠지자 전부 남쪽을 바라보고 채비를 흘리기 시작했다. 압해대교 쪽으로 내려 온 빠른 썰물 조류가 똥여에 받혀 양쪽으로 갈라져 빠르게 내려갔는데, 우리 앞에는 와류가 형성되면서 멋진 포인트가 형성되었다. 단골꾼인 나종연씨가 제일 먼저 입질을 받았으며 그 뒤부터 계속 감성돔이 올라왔지만 썰물에는 잔챙이만 낚인다는 말처럼 전부 25cm 내외였다.
우리는 빨리 들물로 조류가 바뀌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점심 때부터 심상치 않게 불던 바람이 더욱 강해졌다. 들물로 바뀌면 북쪽을 바라보고 낚시를 해야 하는데, 맞바람(북서풍)에 도저히 낚시를 할 수가 없어 아쉽게도 철수를 해야만 했다.
이틀 뒤 정용선씨가 똥여에서 낚은 조황 사진을 핸드폰으로 보내왔다. 그는 일행 2명과 함께 4짜 감성돔 3마리에 총 20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11월 초 김유석 선장과 통화를 했다. “취재 후 날씨가 좋지 않아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밖에 낚시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출조가 가능한 날이면 똥여에서는 여전히 마릿수 조과를 보이고 있다. 5짜급은 귀해도 4짜급 감성돔은 꾸준하게 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성골드호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수시로 출항하며 뱃삯은 1인 2만원을 받는다. 
조황문의 ‌압해도선착장 해성골드호 010-9445-4296

 

 


 

이곳에 오면 싼 찌를 사용하세요

 

김유석 압해도 해성골드호 선장

 

똥여를 비롯한 목포 앞바다의 감성돔 포인트는 밑걸림이 심해 채비를 터트리는 일이 잦다. 앞으로 수온이 더 떨어지면 바닥을 노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있어 채비 손실이 더 많아질 것은 뻔한 일. 따라서 구멍찌는 비싼 것보다 저렴한 찌를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이곳 감성돔은 4짜가 넘어가면 다른 곳의 5짜 힘을 쓰므로 채비도 강하게 써야 한다. 특히 이곳은 ‘심하게 탁하다 싶을 정도’로 물색이 흐려야 감성돔이 잘 낚이기 때문에 목줄을 잘 타지 않아 2호 이상 3호까지 사용해도 감성돔의 입질을 받는 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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