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충남_보령 외연도-윈터 미노우 가능성 타진
2016년 12월 2828 10439

충남_보령 외연도

 

 

윈터 미노우 가능성 타진

 


“씨알과 마릿수 모두 초겨울에 더 유리하다!”

 

이영규 기자

 

그동안 서해 농어 루어낚시는 11월 중순 이전에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12월까지도 가능하며

씨알도 가장 출중하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안면도 영목항에서 출항하는 루비나호를 타고 농어 루어낚시 취재에 나섰다. 이날 취재는 최근 서해 선상 농어 루어낚시의 유행인 미노우낚시를 조명해보는 동시에 다가올 초겨울 낚시 패턴을 짚어보려는 목적이었다.
지난달 펜슬베이트를 사용한 부시리 캐스팅게임 취재에 이어 이달에도 루비나호를 타게 된 것은 선장 김선민씨의 해박한 미노우낚시 경험 때문이다. 김선민 선장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승선한 낚시인 모두에게 농어용 루어로 미노우만 쓸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미노우만으로 바이브레이션, 지그헤드를 능가하는 조과를 거두고 있다. 그가 시즌 내내 미노우만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선민 선장의 대답은 명확했다.
“많은 낚시인들이 농어용 루어의 선택을 수심에 맞추려고 합니다. 얕은 곳에서는 미노우, 깊은 곳에서는 바이브레이션이나 지그헤드가 유리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수심보다 중요한 게 농어의 활성입니다. 농어는 활성이 떨어지면 루어가 코앞으로 지나가도 달려들지 않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바이브레이션이나 지그헤드는 불리할 수밖에 없죠. 이런 상황에선 느리고 천천히 그러나 자극적인 어필 동작 연출이 가능한 미노우가 위력을 발휘합니다. 마치 민물의 배스낚시에서 스피너베이트를 감아 들이는 속도에 따라 입질 빈도가 차이 나는 것과 같은 양상인데 모든 육식어들의 습성은 비슷합니다.”

 

▲취재일에 함께 루비나호를 탔던 김윤기씨가 플로팅 미노우로 올린 농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상)어탐기에 나타난 농어 어군.(노란색 화살표) 조류가 약해서인지 수중여 뒤쪽에 모여 있을 뿐 입질은 미약했다.  좌하)취재일 사용했던

  플로팅 미노우들. 우)플로팅 미노우에 연달아 올라오는 농어들.

▲취재일 올린 농어 조과. 광어, 우럭, 감성돔, 참돔 등 다양한 고기가 섞여 낚였다.

▲‌조류가 약해진 틈을 타 타이라바낚시를 시도한 김선민 선장이 씨알 좋은 참우럭(띠볼락)을 올렸다.

취재일 가장 많은 농어를 히트한 서울의 정태일씨.

 

 

저활성 농어는 느린 패턴으로 공략해야
아침 5시경 영목항을 출발한 루비나호가 외연도 본섬 남쪽 여밭에 도착하면서 낚시가 시작됐다. 이날은 용인의 루어플라이하우스 회원 5명이 낚싯배를 대절해 출조했는데 전원 플로팅 미노우로 세팅했다. 외연도 남쪽 여밭은 수심 2~3m로 얕아서 보통 1~1.5m 수심까지 파고드는 플로팅 미노우로 충분히 공략이 가능한 곳이었다.       
나는 낚시인들이 몰린 선두 대신 선미에 서서 홀로 촬영과 낚시를 병행했다. 포인트 진입과 동시에 루어를 던질 수 있는 선두 쪽보다는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대신 무거운 바이브레이션으로 원투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비슷한 타이밍에 루어를 포인트에 접근시킬 수 있었으나 확실히 선두에 선 낚시인들보다는 입질이 더딤을 느낄 수 있었다. 
낚시 당시 조류 흐름이 약한 탓이었는지, 바이브레이션에는 농어가 루어를 건드리는 느낌은 났지만 완벽한 걸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이 부분에서 조과 차이가 나는 듯했다. 싱킹 타입 루어는 천천히 감으면 바닥에 걸리기 때문에 빠른 릴링을 할 수밖에 없지만 플로팅 미노우를 쓰는 낚시인들은 저활성 농어에 맞춘 느린 릴링의 낚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즉 퉁- 하고 미노우를 치는 느낌이 오면 릴링을 멈추고 스테이(멈춤) 동작을 취해 주거나 살짝살짝 저킹만 해주면 이내 입질이 들어왔는데 김선민 선장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느린 공략’이었다. 김선민 선장은 “바이브레이션이나 지그헤드로 속공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은 루어를 몇 번 던져 입질이 없으면 농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경솔한 판단이라고 봐요. 어떤 낚시라도 물고기는 있어도 안 물 때가 많은데 왜 농어낚시에서만 그런 속단을 내리는지 모르겠더군요. 농어의 활성이 좋고 많은 양이 무리지어 있다면 싱킹 루어로 속전속결하는 게 맞지만 그 반대라면 어필력 강한 플로팅 루어로 느리고 여유 있게 농어를 유혹할 필요가 있습니다.”

 

멸치 어군 입성 따라 씨알, 마릿수 달라져
미노우의 장점은 이처럼 끈질긴 어필력에 있었다. 조류가 약하거나 먹이고기가 없을 때의 저활성 농어는 수중여 틈새에 은신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데, 은신처인 수중여 위쪽으로 반짝거리는 미노우를 저킹함으로써 호기심과 공격 본능을 유도하는 게 미노우낚시의 핵심이었다. 이런 동작에 농어가 유혹되면 주변 무리까지 동조돼 방금 전까지도 없었던 입질이 갑자기 소나기 입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김 선장의 얘기였다. 
오전 시간에는 농어의 활성이 약해 마릿수가 부족했고 씨알도 50~60cm급이 대부분이라 불만족스러웠다. 이맘때면 80~90cm급이 섞여 낚여야 하는데 아직 큰 씨알들이 섬 가까이로는 붙지 않은 듯했으며 먹이고기인 멸치 떼가 입성하지 않아서인지 농어도 비쩍 말라 볼품이 없었다.
오후 시간에는 오도 서쪽의 등대여 부근 물골을 노렸으나 역시 낱마리 조과에 그쳤다. 빠른 조류가 수중능선을 타고 넘는 지형이라 늘 먹이고기들이 강한 조류를 피해 몰리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입질이 없다는 건 아직 먹이고기(주로 멸치)가 주변으로 몰리지 않았다는 증거였다. 결국 오전에 활발하게 입질을 받았던 본섬 남쪽 여밭을 다시 찾아가 미노우 게임을 펼친 끝에 총 30마리에 달하는 농어를 낚을 수 있었다. 모두 플로팅 미노우로 올린 조과였다.  
김선민 선장은 올해는 물속의 계절 변화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늦다고 말했는데 아직 멸치 어군이 들어오지 않은 것을 대표적 징후로 꼽았다. 실제로 농어는 멸치 어군 유무에 따라 체구가 급격하게 변한다. 멸치를 잡아먹기 시작하면서부터 비쩍 말랐던 체구가 빵빵하게 돌변하고 힘도 세지며 그동안 보이지 않던 80cm 이상의 중대형급도 자주 출몰하게 된다.

 

▲난 11월 3일 수원의 장동환씨가 올린 80cm급 농어. 멸치를 잡아먹기 시작하면서 몰라보게 체구가 좋아졌다.

▲좌)다이와 필드스탭인 김선민 선장의 농어 루어낚시 장비. 미노우는 원투력이 좋은 다이와 라인 샤이너 Z140이며 무게가 25.6g에 달한다.

  우)지난 10월 26일에 외연도를 찾았던 서울 홍정환씨의 조과.

▲취재일에 오도 서쪽 등대 포인트를 노리는 낚시인들.

 

원도보다는 근해, 깊은 곳보다는 얕은 곳 노려야
그렇다면 초겨울 농어 루어낚시 패턴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지난 11월 6일에 통화한 김선민 선장은 “멸치 어군이 본격적으로 입성하면서 농어가 몰라보게 살이 쪘으며 포인트도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그가 11월 초순에 촬영해 보내온 사진 속 농어들은 70cm라도 살이 디룩디룩 쪄 있었다.
아울러 그동안은 홈통이나 여밭 같은 은신처 위주로 포인트가 한정됐으나 지금은 조류가 돌아드는 곶부리, 깊은 직벽, 수중 능선 등으로 포인트가 다양해졌다고. 멸치 어군이 어디로 많이 몰리느냐에 따라 공략지점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러한 패턴도 11월 중순을 넘겨 멸치 어군이 빠져나가면 본격적인 초겨울 패턴으로 전환되게 된다. 먹이고기 역시 멸치에서 베도라치, 게 위주로 바뀌게 되면서 포인트 역시 얕은 여밭으로 집중된다. 특이한 점은 이 시기가 되면 오히려 원도권보다 근해권 조황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이다. 보령권만 놓고 본다면 화사도, 녹도, 파수도 일대 등이며 태안권에서는 거아도 삼섬(지채, 나치, 삼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때는 씨알도 굵게 낚여서 80~90cm가 자주 선보이며 워낙 체구가 좋을 때라 히트 후 낚싯줄이 수중여에 쓸려 놓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서해에선 감성돔도 겨울을 코앞에 둔 11월 중후반 무렵에 내만 여밭에서 5짜에 가까운 대물들이 모습을 비친 뒤 사라지는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농어 역시 비슷한 맥락의 패턴이 아닐까 추측된다. 이처럼 11월 중순 이후 서해 농어는 수심 얕은 여밭이 주요 포인트가 되고 그 어느 때보다 플로팅 미노우가 위력을 발휘할 시기이다.
영목항에서 출항하는 루비나호는 매일 새벽 5시에 출항하며 선비는 14만원을 받는다. 물때가 늦게 맞으면 어두워질 때까지도 낚시하므로 방한복이 필요하다. 
조황문의 ‌안면도 영목항 루비나호 010-5514-1317, 용인 루어플라이하우스 031-216-1533

 

 


 

 

플로팅 미노우 다수확 비결은?   

플로팅 미노우의 강력한 장점 중 하나는 입질층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플로팅 미노우 자체가 공략 수심이 정해져 있는 게 이유인데 첫 입질이 들어온 수심층에 다른 무리들도 함께 몰려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입질을 받은 곳에 곧바로 루어를 던지면 연타 입질로 이어져 마릿수 조과가 가능해진다. 반면 빨리 가라앉는 바이브레이션 같은 무거운 싱킹 루어는 입질층을 제대로 감 잡기 어려워 연타로 이어가지 못할 위험이 높은 것이다.

 

 

 


 

 

 

 플로팅 미노우 선택 요령   


길이 120~140mm, 무게는 20g 이상이 좋다. 과거에 생산된 15g 내외 제품들은 원투력이 떨어져 불리하므로 가급적 원투 버전으로 출시된 최근 제품들을 추천한다. 수온이 떨어지는 초겨울로 갈수록 짧은 몸체보다 긴 몸체가 유리한데 동작이 큰 만큼 어필력도 강하기 때문이다. 색상은 주황색과 황금색이 섞인 약간 어두운 계통이 잘 먹히는데 이 시기 농어들의 주식인 베도라치 색과 유사한 색상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