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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포항 호미곶에서 121.3cm 낚이다
2016년 12월 2499 10442

대어

 

 

포항 호미곶에서 121.3cm 낚이다

 

 

오영광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닉네임 오콩

 

동해남부 바다가 대삼치 출현으로 뜨겁다. 지난 9월 9일 울산 김탁현씨가 경주 앞바다에서 119.5cm를 낚아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같은 달 14일 서울 차정만씨가 포항 앞바다에서 121cm를 낚아 최고 기록을 깼다. 그런데 두 달도 안 돼 11월 3일 포항 호미곶으로 출조한 오영광씨가 121.3cm 삼치를 낚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셋 중 어느 것이 진짜 최대어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3마리 대삼치의 길이 차는 1cm 범위에 불과해서 12월 말 열리는 2016 한국최대어상 심사를 거쳐봐야 정확한 순위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재작년에 나는 바다루어클럽에 가입했다. 거주지가 경북 청송인지라 바다 출조를 자주 하지는 못하고 가끔 눈팅하는 회원으로 지내다가 우연히 대삼치 조행기를 읽게 되어 파이팅 넘치는 삼치낚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삼치라는 물고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포항에서 삼치 선상낚시가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바다루어클럽 사이트를 통해 삼치낚시에 대한 장비, 채비, 액션 등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여러 회원들의 조언을 들어서 삼치낚시에 입문하게 된 시기는 작년 9월. 처음에는 중삼치 중심의 생활낚시를 즐기면서 스킬을 익혔고 그해 10월부터는 대삼치 전문 출조를 나서 보았으나 일이 바빠서 몇 차례밖에 출조하지 못했다.

 

▲지난 11월 3일 포항 호미곶 앞바다 선상에서 121.3cm 삼치를 낚은 필자.

▲낚은 직후 현장에서 계측한 결과 121cm가 조금 넘었다.

1 대성호 선장이 제작한 자작 메탈지그. 이것으로 입질을 받았다. 2 필자가 사용한 엔에스의 매직아이 이노베이션 892S. 3 릴은 14000번에 

  루어는 80g 메탈지그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11월 3일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워하다가 올해 들어 여유가 많이 생겨 대삼치가 나오기 시작한 8월 20일부터 한 달에 서너 차례 대삼치 출조에 나섰다. 매 출조마다 미터급 삼치를 낚았고 10월 초순 어느 날은 하루 출조에 열 마리가 넘는 대삼치를 낚아 마을 어른들을 모셔놓고 잔치를 열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 11월 3일, 영원히 잊지 못할 사고를 치고 말았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새벽밥을 든든히 먹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의 영일만항으로 나갔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앞 수심 30m권 물골지역에 도착한 후 선장님의 설명을 듣고 캐스팅, 바닥까지 메탈지그를 내린 후 다섯 번 고속 릴링 후 저킹을 반복했다. 이날은 삼치들이 예민했는지 툭툭 건들기만 할 뿐 메탈지그를 물지 않았다. 해가 뜨기 전이라 메탈지그의 색상을 빨간색으로 선택했으나 반응이 없어서 파란색, 은색 등 여러 가지로 교체해봤지만 호미곶 해맞이광장 앞 물골 포인트에서는 삼치를 낚지 못하고 수심 50~60m 포인트로 옮겨갔다.
나는 선장님이 손수 만든 80g 실버 롱메탈지그를 선택해서 캐스팅했다. 폴링을 시키고 릴링, 저킹을 반복하던 중 수심 20m쯤에서 ‘턱’하는 충격과 함께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처음 10m 정도는 별다른 저항 없이 오다가 갑자기 힘을 쓰기 시작했다. 드랙이 찌이익 하면서 풀려나가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파이팅벨트 차고 10여 분 사투
‘어라? 여태까지 경험한 대삼치의 힘이 아닌데?’
대물이라고 직감한 후 온 신경을 집중하여 파이팅을 하기 시작했다. 요즘 호미곶에서 대방어가 나온다는 정보가 있어 파이팅벨트를 차고 대응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엄청나게 드랙을 차고 나가다가 힘이 빠졌는지 드디어 대삼치가 10여 분 사투 끝에 수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장님이 대물이라며 환호성을 지르고 끝까지 집중하라고 응원해주었다. 드디어 삼치가 배를 뒤집고 완전히 수면에 뜨자 선장님의 노련한 가프질로 랜딩할 수 있었다.
길이를 재보니 121cm를 넘어섰다. 선장님은 “이 정도 씨알이면 국내 기록 경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삼치낚시 경험 2년차에 불과한 애송이가 국내 신기록을 달성할 수도 있다니 그동안 최선을 다한 보람에 만감이 교차했다. 
●필자의 장비-매직아이 이노베이션 892s + 15트윈파워 14000XG + 라팔라 서픽스 고어832 3호 그린 + 썬라인 60lb 쇼크리더 + 80g 실버 롱메탈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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