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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_강화 석모도 항포지-작년 가뭄에 배스, 강준치 사라졌다
2016년 12월 3608 10453

인천_강화 석모도 항포지

 

 

작년 가뭄에 배스, 강준치 사라졌다

 

 

이영규 기자

 

강화 항포지가 씨알터에서 마릿수터로 탈바꿈했다. 배스가 들어간 지 20년 이상 된 항포지는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는 석모도에 있다. 입어료 1만5천원을 받는 유료터다. 그동안은 터 센 사짜터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작년 여름의 극심한 가뭄 이후 새로운 마릿수 낚시터로 탈바꿈했다.
우선 그동안 붕어낚시의 훼방꾼이던 배스와 강준치가 사라졌다. 작년 가뭄 때 바닥을 드러낼 수준으로 물이 빠지자 배스와 강준치를 모조리 잡아냈다고 한다. 여기에 많은 개체수를 차지하던 잉어까지 솎아내면서 오로지 붕어만 낚이는 낚시터로 변모한 것이다. 관리인 김원호씨는 “저수지 물이 완전히 마를 위기에 처하자 긴급히 붕어들을 퍼내 저수지 옆 둠벙으로 옮겼습니다. 오랫동안 배스 속에서 살아남아서 전부 준척 이상의 대물들이었죠. 물이 차올랐을 때 다시 붕어들을 저수지에 방류했는데, 이상하게 중치급 붕어들이 많이 낚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잔챙이 붕어와 월척, 사짜가 고루 섞여 낚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항포지 우안 상류 수초밭에 자리를 잡은 취재팀. 지난 여름 가뭄 때 연안을 준설해 수심이 1m 이상으로 깊어졌다.

▲‌외포리 선착장과 석모도 사이를 운항하는 카페리. 내년 7월 연육교가 완공되면 추억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좌) ‌우안 하류에서 낚시한 김포의 유우씨가 붕어가 든 살림망을 들고 나오고 있다. 우) 우씨가 거둔 조과. 바람 때문에 밤 12시까지만

  낚시해 월척과 중치급으로 손맛을 봤다.

▲‌취재일 조과를 자랑하는 낚시인들. 왼쪽부터 류은종, 고승원, 전재홍씨. 전재홍씨가 들고 있는 것은 토종메기로서 지렁이를 쓰면 귀찮을

  정도로 달려들었다.


내년 7월 석모도 연육교 개통
지난 10월 20일 군계일학 성제현씨 일행과 함께 변화된 항포지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강화도를 찾았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카페리에 차를 싣자 20분 만에 석모도에 닿았다. 바다를 건너는 동안 우리는 구름처럼 몰려드는 갈매기 떼의 군무를 즐겼는데 앞으로 이런 모습도 추억이 될 전망이다. 내년 7월경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연육교 공사가 마무리되면 석모도가 육지화되고 카페리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갈매기 군무의 추억은 사라지겠지만 차를 타고 석모도로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된 만큼 항포지를 찾는 발길이 한결 편해질 전망이다.
항포지에 도착하자 관리인 김원호씨 부부가 우리를 반갑게 맞는다. 식사 후 우리는 항포지 우안 상류에 있는 수초밭에 자리를 잡았다. 김원호씨의 말에 의하면 최근 가장 마릿수 재미가 좋았던 곳인데 밑걸림이 다소 심한 게 흠이라고 말했다.
사실 우리가 도착한 날은 항포지의 가을 호황이 한풀 꺾인 직후였다. 초가을 무렵까지 저수위에 허덕이다가 10월 초에 들어서야 수위가 올랐는데 그 짧은 오름수위 때 많은 양의 월척과 사짜 붕어가 올라온 것이다. 그러나 하필 그때부터 비바람이 불고 마감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오름수위 취재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역시 호황 뒤끝은 빈약하다. 밤새워 낚시했지만 7~9치급을 올리는 것에 머물렀고 월척은 구경할 수 없었다. 게다가 만수로 연안 육초가 잠기는 바람에 밤새 밑걸림에 고전했다. ‘보름 전에 왔으면 이 고생은 안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성제현씨가 밤 10시경 대도 세울 수 없을 만큼 큰 고기를 걸었으나 수초 속을 파고드는 바람에 놓쳐 버렸다.
그러나 이날 항포지를 찾은 낚시인들이 전부 부진했던 것은 아니었다. 관리소 앞의 일명 섬 포인트로 불리는 곳에 앉았던 낚시인이 36cm짜리 월척을 낚았고, 밑걸림이 적은 제방 좌안 하류에 앉았던 유정식씨는 밤새 15마리의 붕어를 낚아 손맛을 진하게 봤다. 알고 보니 모두 바닥이 깔끔한 곳이었는데, 수몰 육초밭에서 ‘자폭한’ 우리만 조황이 부진했다.    

 

▲관리소에서 바라본 일명 섬 포인트. 수심이 깊고 바닥이 깨끗해 포인트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성제현씨와 항포지 관리인 김원호씨 부부의 기념촬영.

▲좌)첫 입질에 8치급 붕어를 올린 성제현씨.  우)우안 하류에서 올린 붕어를 보여주는 인천의 유정식씨.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연육교. 내년 7월경 완공 예정이다.

▲유정식씨가 거둔 마릿수 조과. 월척과 중치급이 고루 낚였다.

▲낚시자리가 편한 관리소 앞 물골자리.

 

올 겨울 얼음낚시에도 기대
그렇다면 11월 중순 이후 항포지 붕어낚시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항포지 단골 낚시인 김용화씨는 “지금부터 얼음 얼기 전까지는 마릿수가 떨어진다. 하지만 그동안 성화를 부렸던 예닐곱치짜리 입질은 뜸해지므로 월척 이상의 대물을 만날 기회는 높아진다. 지금부터 얼음 얼 때까지가 물낚시로 항포지 4짜를 노려볼 수 있는 찬스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해안은 오후가 되면 겨울 북서풍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겨울엔 항포지의 얼음낚시 전망도 밝다. 난정지가 낚시금지된 지금 강화권 얼음낚시터는 고구지만 주목을 끌었으나 항포지가 씨알과 마릿수를 겸할 수 있는 양수겸장터로 돌변함에 따라 얼음낚시 양강체제를 갖출 것이라는 예상이다. 
항포지  관리실 032-932-8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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