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경기_청평호 송산리-줄풀 속 붕어의 용틀임
2016년 12월 3381 10455

경기_청평호 송산리

 

 

줄풀 속 붕어의 용틀임

 

 

박 일 객원기자

 

11월 중순에서 12월 초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보통 위도가 높은 강원도 지역의 시즌은 거의 끝이 나고 남쪽 지방에서나 낚시가 가능한 시기로 얼음이 얼기 전까지 수도권 낚시인들은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힘든 시기이다. 하지만 이 힘든 시기에 빛을 발하는 중부권의 낚시터도 있다. 바로 청평호 댐과 연결된 지류권이다. 이 시기에는 입질 받기가 쉽지는 않지만, 연중 가장 큰 씨알의 붕어를 볼 수 있는 절회의 기회이기에 꾼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곳이다.

 

▲늦가을이면 월척붕어가 잘 낚이는 청평호 지류인 송산리 줄풀 포인트 전경.

▲하루 전날 수초 작업을 한 뒤 밤을 지센 박동일씨가 새벽에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새벽녘에 월척붕어를 낚은 장영식씨.

▲송산리 청심병원 입구 아래쪽에 자리 잡은 낚시인.

▲박동일씨의 밤낚시 모습. 야간에 씨알 굵은 붕어들이 잘 낚였다.

1 송산리 청심병원 입구에 있는 민박집. 2 도로에 주차 후 낚시 자리로 가는 길에 있는 콘크리트 계단.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오르내릴 때

주의가 필요하다. 3 박동일씨가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직접 물에 들어가 수초를 제거하고 있다. 

 

 

12월 초까지 대물붕어 출현
이달에 필자가 소개할 곳은 경기도 가평군 송산리 습지로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청평댐의 중하류에 해당하는, 본류에서 깊게 들어온 만 형식의 지류이다. 수심이 비교적 얕고 줄풀, 마름, 뗏장과 같은 수생식물이 밀생해 있어서 초봄이나 늦가을, 초겨울에야 마음먹은 포인트에서 낚시가 가능할 정도로 포인트 잡기가 어려운 곳이다.
필자는 10월 16일 가평에 거주하며 청평호에서 자주 낚시를 즐기는 낚시 후배에게서 연락을 받고 박동일, 김동원, 장영식씨와 함께 청평댐 송산리 연안을 찾았다. 청평호에는 송산리 외에도 미사리, 물미, 사룡리, 이화리, 금대리 같은 유명한 곳이 많지만 경험에 의하면 송산리가 가장 하류에 위치해 있으면서 매년 이맘때면 붕어 씨알이 제일 굵게 낚여 주목을 받는 곳이다.
지난 여름의 무더위 탓인지 수초가 여전히 밀생해 있었다. 낚시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바지장화를 신고 수초제거기를 이용해 낚시할 장소의 수초를 정리하고서야 낚시를 시작했다. 물론 한두 곳은 먼저 다녀간 낚시인의 자리를 손보고 나머지만 작업을 하였다. 수심은 1m 남짓하고 포인트를 형성하는 수초는 대부분 줄풀이었다. 줄풀은 부들과 닮았지만 잎이 얇고 더 하늘거린다. 낚싯대도 수초 공간에 맞춰 비교적 짧은 2.1칸~3.2칸대를 펼쳤다.
늦가을과 초겨울의 청평호는 여름철과 미끼 운용이 다르다. 이 시기에는 글루텐 계열의 떡밥보다는 지렁이가 위력을 발휘한다. 우리 일행들도 대부분 외바늘에 지렁이 여러 마리 꿰기를 하고 한두 대는 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하여 낚시를 시작하였다. 동절기에는 낮시간에도 정숙을 유지하면 곧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수초작업한 공간에서 밤새 찌올림
오후 5시부터 낚시를 시작하였는데 처음에는 20~25cm급 내외의 대형 블루길이 마릿수로 낚이다 어느 순간 입질이 끊기면서 붕어의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낚이는 붕어는 30cm 이상의 월척 토종붕어였다. 6~7시 사이에 박동일씨가 제일 먼저 35, 37cm 두 마리를 연달아 낚아냈다. 이어서 일행 중 장영식씨도 비슥한 크기의 붕어를 낚아냈다. 그 뒤에도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블루길이 낚이다 붕어가 나오고 하는 식의 낚시가 밤새 계속되었다. 이날 밤 총 조과는 월척붕어 7마리와 대형 블루길 30수 정도로 기대 이상의 조과를 올렸다. 붕어는 35cm급이 주종일 정도로 씨알도 좋았다. 낚시하는 중간 중간 목줄이나 원줄이 터지는 상황도 연출되었다. 주로 초저녁과 새벽에 입질이 집중되었으며 한밤에는 간헐적으로 낚였다.
청평호 송산리의 대물시즌은 11월 초~12월 중순 한 달 동안 이어지므로 손맛을 보려면 서둘러야 할 것이다. 지난해에도 일행들과 찾아 12월 초에 4짜까지 낚은 경험이 있다. 청평호는 강원도와 가까운 곳이라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므로 방한장비는 필수로 갖춰야 한다. 그리고 낚시자리가 습지라 자동차 접근은 불가능해 주차 후 30m 이상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 35cm 송산리 토종붕어의 위용.

▲오후 시간에 지렁이 미끼로 34cm 토종붕어를 낚은 박동일씨가 즐거워하고 있다.

▲한밤 박동일씨 자리의 낚시 모습. 그는 의자 보일러에 의지한 채 꼬박 밤을 지새웠다.

1 필자가 제법 큰 블루길을 낚았다. 2 장영식씨의 밤낚시 조과. 3 박동일씨가 밤낚시로 낚은 허리급 월척들.

▲‌수초 작업을 마친 뒤 찌를 세우고 있는 박동일씨..

 

가는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 설악IC 진입 - 톨게이트를 나와 200m 정도 가다 우회전한 다음 설악면소재지까지 간다. ‘송산리, 청심평화월드센터’ 방향으로 3km 가면  청심 평화 월드센터 앞에 닿고, 월드센터 앞에서 U턴하여 건너편 버스 정류소 앞 길가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면 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설악면 송산리 507-2
문의 설악 청수낚시 031-584-9922,
010-3728-9388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