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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_여주 여주보 대신면-얕은 수심 극복한 좌대 수중전
2016년 12월 3999 10459

경기_여주 여주보 대신면

 

얕은 수심 극복한

 

 

좌대 수중전

 

 

김현 아피스 필드스탭

 

10월 넷째 주 주말 아침, 전남 광주에서 출발해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린다. 여주보 상류의 남한강변에서 굵은 강붕어들이 잘 낚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단풍관광 차량들과 얽혀 거북이걸음을 하느라 4시간 만에 FTV ‘조락무극’ 촬영지인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당산리 강변에 도착하였다.
충주호에서 흘러내리는 남한강 줄기는 여주시를 관통하여 팔당호로 흘러 내려가는 도중에 ‘여주 3보’로 일컫는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연안에 많은 붕어낚시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이포보가 가장 하류에 있고 강천보가 가장 상류에 있다. 그중 이포보와 여주보 사이가 핵심구간으로 이 지역의 강변에는 주말이면 낚시단체들의 천막과 낚시인들의 좌대가 즐비하다.
각 보의 상하류 1km 이내는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여 있으나 나머지 구간만으로도 수많은 낚시인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낚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파묻지 않은 용변이 환경문제로 대두되어 환경을 중시하는 일반 시민들의 낚시금지 건의가 잇따르는 곳이기도 하다.

 

▲연안 수심이 너무 얕아서 물속에 좌대를 놓고 낚싯대를 펼치고 있다.

▲차량 진입이 가능해 차 앞에서 바로 낚시할 수 있었다.

▲좌)밤에 낚은 준척붕어를 보여주는 자연과붕어사랑 박인규 회원. 우)큰 누치를 낚아 진하게 손맛을 즐긴 송귀섭 위원.

▲강변을 따라 수중좌대가 길게 늘어선 진풍경.

▲좌)연안 수초에 떠밀려 온 부유물들. 우)참 부끄럽습니다. 먼저 왔다 간 낚시인들의 용변 뒤처리. 낚시터의 용변은 각자 삽으로 파서

  묻어주는 캠페인이 절실하다.

 

너무 얕은 수심에 당혹
우리가 찾아간 곳은 대신면사무소 인근 강변으로 여주보에서 상류 방향으로 약 3.5km 지점이었다. 맞은편 섬과 수로를 형성하고 있는 초입이었다. 연안 수심이 매우 얕고 물색이 맑아 수중에 좌대를 설치하고 긴 대를 편성해 찌를 세워야 했다. 좌대를 안쪽에 설치하고 낚싯대를 던졌는데도 4.0칸 기준 80cm의 수심대를 보였다. 6대를 편성했는데 심한 유속과 함께 지속적으로 떠밀려오는 부유물 때문에 찌를 세우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낚시인들이 계속 찾아들고 있었는데 어둠이 지면 밤시간대에 붕어 호조황이 약 3주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곳으로 납회를 온 자연과 붕어사랑(회장 김종식) 조우회 회원들이 송귀섭 위원님을 알아보고 찾아와서 인사를 한다. 김종식 회장은 “어둠이 내리는 저녁부터 아침 9시까지 꾸준히 붕어가 낚인다. 밤에는 낮보다 유속도 줄어서 낚시하기 좋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낚시인들은 송귀섭 위원에게 오늘처럼 유속이 강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안을 물었는데, 송 위원은 “첫째, 유속을 이겨 낼 수 있는 고부력찌로 채비를 변환하고, 둘째 기존의 채비에 봉돌을 덧달아서 유속을 극복하는 방안이 있으며, 셋째 현 채비에서 찌를 빼고 낚싯대 끝을 보고 입질을 파악하는 끝보기낚시를 시도해보라”고 대답했다.
힘든 낚시가 예고된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미끼는 지렁이와 옥수수, 글루텐에 소량의 어분을 섞어 준비하였다. 어둠이 내리기 직전 자연과 붕어사랑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무릎까지 오는 강의 물살을 가르며 좌대에 올랐다.

 

▲자연과붕어사랑 한가룡 총무의 조과.

▲송귀섭 위원(가운데)과 자연과붕어사랑 회원들의 기념촬영.

▲전배인 회원이 떡밥을 달며 어신을 기다리고 있다.

▲잔뜩 흐린 아침, 낚시를 하고 있는 필자.

▲유속을 극복하기 위해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찌를 세우고 있다.

 

“빠른 유속이 걸림돌, 유속만 안정되면 호황”
찌불을 밝히며 하나하나 찌를 세우지만 수면의 부유물은 여전히 떠다니며 시야를 방해한다. 유속도 여전히 만만치 않아 채비 변화가 필요했다. 필자는 기존 채비에 봉돌을 덧달아 유속을 극복하며 찌를 세웠다. 어둠이 지자 찌불을 밝히며 투척하는 모습들이 장관을 이룬다.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필자가 편성한 4.6칸대 찌불이 깜박이더니 옆으로 끌린다. 강한 챔질과 함께 올라온 붕어는 미처 삼키지 못한 지렁이를 그대로 달고 나온 9치. 잠시 후 자연과 붕어사랑의 김종식 회장을 비롯한 몇몇 회원들의 붕어 소식이 이어졌다. 생각보다 빨리 나타난 입질과 연이은 조황 소식에 어려우리라는 밤낚시가 쉽게 잘 풀릴 듯 기대감이 한층 높아만 갔다. 어둠이 깊어갈수록 유속도 줄면서 부유물이 더 이상 방해 요소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후속타는 좀체 터지지 않았다. 필자 우측에 자리한 촬영팀은 조명이 간간이 켜지기는 하나 붕어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깊은 밤 지루함을 달래듯 물파장 없이 찌불만 허공을 가르는 모습이 이어질 뿐 더 이상의 조과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잔뜩 흐린 아침, 약한 바람은 비를 곧 불러올 것만 같다. 밤을 새고 초췌한 모습으로 모인 자연과 붕어사랑 회원들과 간단한 요기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마지막 입질에 집중키 위해 각자의 자리로 이동한다.
연안을 따라 길게 늘어진 낚시인들의 아침 몸놀림은 분주하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치 못한 남한강의 아침낚시를 접을 즈음 필자의 좌측에서 묵직한 물파장 소리와 함께 송귀섭 위원이 휘어진 대를 움켜쥐고 힘을 쓰고 있다. 드디어 남한강의 대물을 한 수 하시는구나! 주위 시선을 끌어 모으며 올라온 녀석은 그러나 50cm가 넘어 보이는 큰 누치다. 송귀섭 위원은 특유의 웃음을 보이며 밤새 대상어의 입질 한번 받지 못한 피로감을 털어내시며 낚싯대를 접기 시작한다.
길게 늘어선 낚시인들도 하룻밤 묵고 가는 나그네들처럼 짐 보따리들을 싸느라 여념이 없다. 빈 살림망으로 철수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전체적으로 준척급 붕어들이 낱마리로 낚였다. 자연과 붕어사랑의 김종식 회장은 “맑은 물색과 얕은 수심 탓에 깊은 밤에 입질을 기대해야 하나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 수중좌대로 왕래하는 파장이 붕어의 입질 방해 요소로 작용한 듯하다”고 말했다.   
나로서는 처음 찾은 남한강에서 붕어낚시를 해보고 느낀 소감은 생각보다 붕어낚시터로서의 여건이 뛰어나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인 보 상류 1km 지점이 가장 좋은 낚시터였고 나머지 허용구간은 수심도 얕고 지형이 밋밋하여 일정 호황 기간에는 붕어를 쉽게 만날 수 있을지 모르나 지속적 조황을 배출하기엔 한계가 있는 듯했다.
자연과 붕어사랑 김종식 회장은 “이곳 대신리 강변은 11월 20일까지는 붕어 조황이 이어지는 곳인데 하필 유속이 빠른 시점에 낚시를 해서 조황이 좋지 않았다. 유속만 안정되면 준척급이 마릿수로 낚이는 곳이다. 오늘처럼 유속이 빠를 때는 하류의 이포보 쪽으로 갈수록 유속이 느려지므로 이포보 주변에서 포인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취재장소 경기 여주시 대신면 당산리 1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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