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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최대어는 동해안에서 솟았다! 영덕 회동지 맨땅에서 48.8cm 붕어
2009년 06월 3481 1046

이달의 최대어는 동해안에서 솟았다!

 

 

영덕 회동지 맨땅에서 48.8cm 붕어

 

김기태 구룡포 자연낚시회 회원

 

 

붕어 시즌이 왔는데도 생업에 쫓기다보니 낚싯대를 담그지 못해 화병이 도질 즈음 마침 하룻밤 여유가 생겨 이리저리 안테나를 돌렸다. 다행히 아는 형으로부터 뜻밖의 낭보가 들려왔다. 영덕군 남정면 회리에 있는 회동저수지(1만2천평)에서 며칠 전 5짜급 대형붕어가 낚였다는 것이다. 앞뒤 잴 것 없이 형을 따라 나섰다.
4월 24일 오후 현장에 도착하니 벌써 네 명의 조사들이 상류 좌측 도로 가 명당에 포진해 있어 우리는 건너편 상류 직벽에 자리를 잡아야 했다. 암반 지형이라 받침틀이 없었다면 대를 펼 수도 없는 곳. 회동지는 풀 한 포기 없는 맨땅으로 자갈과 마사토로 이뤄진 물 맑은 계곡지다. 형님은 블루길이 있으니 동물성 미끼보다 식물성 미끼인 옥수수를 쓰라고 일러주었다. 

▲ 낚시점으로 돌아와 기념촬영을 했다.

 

▲ 정확히 48.8cm를 가리키는 계척자.


내가 앉은 자리의 수심은 2~2.5m. 8대를 폈지만 깊은 수심 때문에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형이나 나나 입질이 전혀 없다. 12시를 갓 넘긴 시각에 우측 두 번째 3.2칸 대에 미동이 포착되었다. 깜빡하던 찌가 두 마디쯤 점잖게 올라왔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침을 한번 삼키고 찌가 더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니 두 마디 정도 더 쑤우욱~ 힘껏 챔질!
‘덜커덕!’ 어라? 그런데 녀석이 꿈쩍도 않는다. 직감적으로 대물임을 확신했다. 잠시 기다리자 울렁 하는 느낌에 또 한 번 심장이 움찔했다. 순간 ‘지~잉’하며 터질 듯 소리를 내는 낚싯대를 움켜잡고 한참 동안 녀석과의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드디어 발 앞까지 끌려나오던 고기가 방향을 틀더니 좌측으로 쏜살같이 차고 나갔다. ‘낚싯대를 뺏기면 끝장이다’라는 생각으로 온힘을 다 쏟으며 버텼다. 이윽고 몇 번을 치고 나가던 녀석은 힘이 다했는지 서서히 물가로 끌려나오고 있었다. 한 번에 뜰채에 고기 머리를 밀어 넣었다. 낚싯대를 내팽개치고 랜턴을 비추는 순간 숨이 멎었다.


“오짜다 오짜!”
그동안 대물을 쫓아 전국을 누비던 시간들을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다. 4짜는 여러 마리 잡아보았지만 이 녀석은 차원이 달랐다. 대충 재어보니 두 뼘 반이 훨씬 넘는다. 정말 5짜인가? 당장 계척자가 없는 게 아쉬웠다. 아침이 되자마자 낚시점으로 돌아와 재보니 꼬리가 48.8cm를 가리킨다. 꿈에 그리던 5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뿌듯하고 행복했다.
■조황문의 구룡포 25시낚시 010-3130-9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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