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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하동 송원지-한방터에서 월척급 마릿수터로 변모
2016년 12월 3531 10462

경남_하동 송원지

 

 

한방터에서 월척급 마릿수터로 변모

 

 

신동현 객원기자, 강원산업·수정레저 필드스탭

 

울산에 사는 김영길씨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하동군 진교면에 있는 송원지에 낚시 가려는데 지금 시기에 어떻겠나?” 송원지는 하동군을 대표하는 월척 산지인데, 나도 한동안 가본 적이 없어 근황이 궁금했다. 조황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었지만 그냥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하동으로 출발했다.
송원지는 경남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에 있는 평지형 저수지이다. 1959년도에 축조된 만수 면적 7만5천평의 대형지다. 상류에는 뗏장수초와 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중류에도 뗏장과 부들 군락이 잘 형성되어 있으며 5월 이후에는 상류부터 중류까지 마름 수초로 뒤덮인다. 나는 10년 전부터 가끔 송원지를 찾았는데 주로 이른 봄 시즌과 가을 시즌에 조황이 좋았다. 2000년대 후반에 배스가 유입된 후 대물터로 바뀌었는데 배스 유입 초기에는 32~35cm급이 마릿수로 낚이는 호황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걸면 4짜급 또는 4짜 중후반의 초대형 월척이 낚이는 대신 마릿수는 극히 적은 한방터로 변한 양상을 보였다.
송원지는 매년 봄 시즌이 빨리 시작되는데 필자의 기억에는 음력설인 2월 초에도 얼음이 얼지 않으면 월척 붕어를 낚은 기억이 있고, 산란기인 3월 중순 이후에는 중류권 부들 군락에서도 씨알 굵은 붕어를 여러 마리 낚은 적 있다. 3월 초만 되면 송원지에서 가까운 순천과 광양의 낚시인들이 자주 찾아 상류에는 장박꾼들로 붐빈다. 배스 유입과 함께 미끼도 달라져 봄에는 글루텐 위주로 쓰고, 산란 이후에는 옥수수 미끼가 잘 먹히며 지렁이는 겨울에만 사용 가능하다.

 

▲필자 일행이 낚시한 중류 포인트. 일부 부들과 뗏장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마름은 이미 삭아내려 보이지 않았다.

▲상류에서 바라본 송원지 전경

▲중류권 뗏장수초에 자리 잡은 필자가 아침에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겨울에는 제방권이 유망 포인트
송원지에 도착하여 저수지를 둘러보니 만수위에서 70cm 정도 빠져 있었다. 현지 낚시인 말로는 동네 이장이 낚시인들이 오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겨서 파라솔 3개만 보이면 수문을 열어 강제로 배수를 한다는데, 과연 그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낚시인이 많이 찾아 주차와 쓰레기 문제로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낚시인들의 살림망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32cm 안팎의 월척붕어를 모두 여러 마리씩 낚아놓은 것이다. 걸면 4짜 아니면 꽝인 줄 알고 왔는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5~6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었다. 어쨌든 지루하지는 않겠다 생각하니 의욕이 솟구쳤다.
상류는 수심이 얕아져 중류의 부들과 뗏장수초가 잘 발달한 곳에서 낚시를 했다. 수심은 1~1.5m 정도 나왔다. 낚시인들 말로는 “자정 이후에는 조황이 좋지 않았고 붕어 입질은 주로 초저녁과 이른 아침에 집중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나는 다른 낚시인들과 떨어져서 부들과 뗏장수초가 만나는 경계지점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곳은 수심이 얕아 수중좌대를 설치하고 낚싯대를 폈다. 대를 펴는 도중에 옥수수를 달아 던져 놓은 5.5칸 대의 찌가 올라오는 걸 보고 챘더니 33cm급 월척 한 수가 낚였다. 이렇게 월척붕어가 쉽게 낚이니 신기하기만 했다.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밤낚시 준비를 하였다.
저녁 7시경 김영길씨가 32cm 한 수를 낚았지만 초저녁에 10마리 정도의 월척붕어를 낚았다는 전날과 달리 이날 초저녁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차에서 잠을 잔 뒤 새벽 4시경 일어나보니 자정 이후 입질을 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다. 새벽 5시와 6시 사이에 32cm급 붕어 2수를 추가하였고, 아침 8시가 넘어서 김영길씨와 이종관씨가 연달아 월척붕어를 한 수씩 낚았다. 둘째 날은 아침에 입질이 자주 들어온 덕분에 회원들은 월척 7수 정도를 추가할 수 있었다.
송원지는 12월 초순까지 물낚시가 된다. 지금처럼 수위가 낮아졌을 때는 제방도 좋은 포인트가 된다. 제방권 수심이 2~3m 전후로 나와 수온이 내려가는 초겨울에는 좋은 조과를 기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미끼는 옥수수보다 부드러운 글루텐떡밥이 좋다. 

 

▲울산 김영길씨가 옥수수 미끼로 낚은 월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울산낚시인들의 2박낚시 조과.

▲중류권 주차장 앞에 앉은 이종관씨가 아침 8시경에 낚은 월척붕어.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진교IC에서 내려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곧 좌회전하여 송원지를 우측에 끼고 가다가 첫 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하면 송원지 중류에 이르고, 계속 직진하면 상류 다리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하동군 진교면 송원리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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