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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청호지 인근의 붕어 화수분 계화조류지 대발견!
2017년 01월 5156 10514

최초공개

 

청호지 인근의 붕어 화수분

 

 

계화조류지 대발견!

 

 

김경준 객원기자 트라이캠프, 한피싱 필드테스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방조제 안에 계화도라는 섬이 있다. 새만금방조제가 들어서기 전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육지가 된 곳이다. 그 계화도 남쪽에 긴 제방을 쌓아서 만든 85만평에 달하는 조류지가 있는데 ‘계화조류지’라고 부른다. 바로 옆에는 전북을 대표하는 대물 붕어낚시터인 청호지가 위치해 있다.
조류지란, 해안 농경지가 바닷물에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둑을 쌓아 만든 저수지를 말한다. 평소에는 밀물 때는 바닷물이 들어오고 썰물 때는 바닷물이 빠지는데 조고가 높은 백중사리 때 만조에는 수문을 닫아서 바닷물이 논으로 흘러드는 것을 막아준다. 계화조류지는 새만금방조제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는데,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된 후 바닷물이 빠지고 민물이 채워지면서 붕어낚시터로 새로 태어났다.

 

▲계화교 다리 위쪽(북쪽)에서 낮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대부분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다.

1 ‌“팔이 아플 정도로 낚았습니다.” 부안에 거주하는 김성식씨(찌바리기 회원)가 취재 일주일 전 계화교 다리 밑에서 거둔 마릿수 조과.
2 ‌취재일 필자가 사용해 효과를 본 마루큐 도봉글루텐 떡밥.  3 계화리 마을을 알리는 표석.

계화교에서 바라본 상류 풍경. 멀리 보이는 목제 데크 아래가 가장 씨알이 굴게 낚인다.

 

 

현지민들의 비밀터, 올 가을에 최고의 호황
최근 이 계화조류지에서 6치부터 월척급까지 붕어 마릿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트라이캠프낚시클럽 카페에 전주 편상필 회원이 마릿수가 엄청난 붕어 조과 사진을 올렸다. 곧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더나 “부안의 계화조류지라는 곳에서 좋은 조황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는데, 정말 팔이 아플 정도로 붕어를 낚았다”는 것이다. 그의 말로는 깊은 곳은 3m, 얕은 곳은 1.5m 수심이 나오는데, 글루텐으로 마릿수 호황을 볼 수 있으며 붕어 포인트는 여러 곳이 있으나 그중 계화리 마을 앞에 있는 계화교 주변이 제일 붐빈다고 했다.
알고 보니 계화조류지는 칠팔 년 전부터 붕어낚시인들이 알음알음으로 찾고 있었으며 올 가을엔 특출난 호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여름에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수문을 열어 조류지의 물을 빼기 때문에 낚시가 힘들고 9월 말부터 물이 차면서 붕어가 낚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낚시춘추 2014년 4월호에 배스 포인트로 정원구씨가 소개한 적 있었으나 붕어낚시터로는 미공개지였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지만 붕어는 잔챙이부터 월척까지 다양한 씨알이 낚이며, 생미끼를 쓰면 망둥어도 곧잘 낚인다고 했다. 미끼는 외래어종 때문에 떡밥 위주로 사용하는데 대부분 글루텐 떡밥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중순부터 얼음 얼기 전까지
12월 1일 트라이캠프클럽 회원들과 문제의 계화조류지를 찾았다. 편상필씨가 알려준 내비게이션 주소를 따라 오전 11시경 계화교를 건너 바로 오른쪽에 주차했다. 이곳에는 약 10여명의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잠깐 지켜보고 있는 동안에도 붕어를 낚아내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우리는 빈자리를 찾아 낚싯대를 폈다. 바로 옆에 앉아 전층낚싯대 한 대로 연신 붕어를 끌어내는 낚시인은 “지난 주보다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씨알이 잘아졌다”고 했다. 그는 일주일 전 혼자 100마리의 붕어를 낚아냈다고 자랑했다. 그러자 그 옆에 앉아 있던 낚시인은 덩달아 “나는 150마리를 낚았다”며 큰소리를 쳤다.
현지 낚시인들 말로는 낚시기법에 따라 조과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예민하게 맞춘 내림대 한 대가 무겁게 찌맞춤을 한 바닥채비 다섯 대보다 월등히 좋다는 것이다. 만약 바닥채비를 준비해온 낚시인이라면 목줄 길이를 15~20cm 정도로 길게 한 뒤 마이너스 찌맞춤을 하면 충분히 손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들도 15~20cm로 긴 두바늘 목줄을 단 스위벨 채비로 예민하게 찌맞춤을 하여 글루텐 떡밥을 미끼로 낚시를 시작했다. 낚시 시작 1시간 후부터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밤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입질이 뜸해졌다. 나는 자정 무렵까지 10마리 정도 낚았는데, 씨알은 15~25cm로 잔 편이었다. 지렁이를 달아보니 동자개가 입질했다.   
휴식을 취한 뒤 새벽에 일어나 다시 낚시를 시작하자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전날 오후보다 오전에 입질도 잦았으며 씨알도 한두 치씩 굵었다. 이날 점심 무렵까지 20수 정도 낚았으며 동행한 회원들 역시도 비슷한 마릿수 조황을 올렸다. 이날 월척 붕어를 낚은 사람은 많지 않아 월척이 흔하게 낚였다는 지난 주말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곳을 잘 아는 부안의 김성식씨(찌바라기 카페 회원)는 지난 주말에 출조하여 좋은 조황을 올렸다고 했다. “지난 주말에는 두 사람이 100마리 가까이 낚았는데 그중 월척붕어만 30여수 정도로 씨알 면에서도 훌륭했다. 계화조류지는 매년 12월 말까지 좋은 조황을 보인다.” 

 

▲‌트라이캠프클럽 김성민(전주)씨가 9치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1 낚시인이 취재일에도 좋은 조과를 올렸다. 2 ‌전주에서 온 김성민씨(트라이캠프 클럽)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3 ‌취재일 바닥낚시 채비를 사용한 낚시인들 중 가장 많은 붕어를 낚아낸 윤명렬씨(찌바라기 회원).

 


계화조류지는 시즌과 비시즌의 구분이 뚜렷하다. 봄(3~4월)과 늦가을(11~12월)에는 훌륭한 조과를 선보이지만 여름과 한겨울에는 잔챙이만 낚인다고 했다. 그리고 올 가을 최고의 조과를 쏟아내고 있으며 월척붕어도 양산되고 있다고 했다. 봄철과 가을철 비슷한 조과를 선보이지만 올해는 가을 조황이 월등한 편이라고. 붕어가 제일 잘 낚이는 시간은 오전이지만 집어만 되면 밤낮 가리지 않고 낚이는데, 밤 12시가 지나면 3~4시간 동안은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올해는 11월 중순부터 호황이 터지기 시작해 12월 초 현재까지 호황이 전개되고 있다. 살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시즌이 끝나는데 빙질이 약해 얼음낚시는 불가능하여 봄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포인트는 취재팀이 낚시했던 계화리 마을 앞 계화교 주변이 일급 명당이다. 굳이 먼 제방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게 부안 낚시인 김성식씨의 말이다. 김성식씨는 “계화교 주변은 전부 붕어 포인트라 해도 과언은 아닌데, 다리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갈수록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많지만 수심이 얕아져 겨울철에는 인기가 적고 수심이 깊어지는 다리 남쪽으로 좋은 포인트가 형성된다.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선호하는 자리는 해돋이데크 앞과 정자 앞 포인트이다. 출조 때마다 조황의 변덕이 적고 늘 마릿수 재미를 보기 때문이다. 다만 날씨가 더 추워지면 2m가 넘는 깊은 수심을 찾아 낚싯대를 편성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취재일에도 데크 좌측 깊은 곳에서는 굵은 붕어가 많이 낚인 반면 데크 우측 얕은 자리에서는 낱마리 조과를 보였다. 김성식씨는 11월 중순에 낚은 38m가 최고 씨알이라고 했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에서 빠져 봉황교차로-계화면소재지-계화교 순으로 진입하면 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계화면 계화리 533-9(계화보건진료소) 혹은 계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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