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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제주 가파도에서 52.5cm 벵에돔
2017년 02월 2056 10577

대어

 

 

제주 가파도에서 52.5cm 벵에돔

 

 

최원혁 경주 진수성찬한정식 대표

 

겨울철 제주바다의 긴꼬리벵에돔과 넙치농어를 만나기 위해 루어낚시를 좋아하는 동생 둘과 함께 12월 19일 저녁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다음날 아침 모슬포항으로 이동하여 12시30분에 배를 타고 15분 만에 가파도에 도착, 하동마을 블루오션 민박에 짐을 풀었다. 가파도 명물인 해물짬뽕으로 점심을 먹고 동생들은 잔뜩 기대에 찬 얼굴로 넙치농어 사냥에 나섰고 나는 숙소에서 긴꼬리벵에돔 채비를 하며 해거름이 되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동생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전송해왔는데, 넙치농어가 아닌 부시리였다. 해거름이 되어 나는 민박집에서 가까운 두성 갯바위를 찾았다. 벵에돔낚시를 하는데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고 챔질도 못한 상황에서 사정없이 드랙이 풀리더니 이내 바늘이 빠져버렸다. 벵에돔이 아닌 부시리란 생각이 들었다. 첫날은 더 이상의 입질은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넙치농어를 노려 상동과 하동 여러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탐색했지만 실패.

 

▲ ‌필자가 가파도 상동방파제에서 낚은 5짜 벵에돔을 들어보이고 있다.

▲정확히 52.5cm를 가리키고 있는 계측자.

▲민박집 사장님이 손녀와 함께 필자가 낚은 벵에돔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둘째 날은 일기예보와 달리 날씨가 더욱 나빠져 배가 뜨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매표소 직원의 말에 걱정이 되었다. 우리는 4시 반 마지막 배로 철수하기로 하고, 낚시장비를 챙겼다. 동생들은 다시 넙치농어를 낚겠다며 가버렸고, 필자는 예전에 5짜 벵에돔을 낚았던 두성 냉장고포인트를 찾았으나 남풍이 강하게 불어 포기하고 상동 방파제로 자리를 옮겼다.
바람 때문인지 가파도를 찾은 낚시인들이 모두 이곳에 모인데다 자리는 한정되어 있어 도무지 낚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더욱 거세진 빗방울에 모두 철수하였고, 북적거리던 상동방파제에는 나 혼자 남게 되었다. 나는 비와 강한 옆바람을 참고 낚시채비를 하였다. 무거운 0찌를 선택하고 목줄 중간에는 G3 봉돌을 한 개 달아 낚시를 시작했다. 강풍에 뒷줄 관리가 쉽지 않아 입질은 손 감각에만 의존하였다. 이런 악천후에서 나의 채비 운영이 맞았는지 신기하게도 30cm급 긴꼬리벵에돔과 일반 벵에돔이 번갈아 입질을 해주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낚싯대를 확 채가는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다. 이미 국내와 일본을 다니며 5짜급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을 몇 차례 상대해온 경험이 있는 장비인데 녀석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한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겨우 제압에 성공하였고, 수면에 살짝 띄웠더니 5짜가 훨씬 넘는 일반 벵에돔이었다.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뜰채를 펴서 발버둥치는 녀석을 담아냈다. 서둘러 민박집으로 돌아와 계측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계측 결과 52.5cm가 나왔다. 블루오션 민박 사장님이 가파도에서 두 번째로 본 5짜 벵에돔이라며 축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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