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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울진 나곡바다낚시공원-던지면 돌가자미!
2017년 02월 4247 10581

경북_울진 나곡바다낚시공원

 

 

던지면 돌가자미!

 

 

일반 가자미보다 현격히 큰 씨알

원투낚시에 최대 62cm까지 낚여

 

박경원 네이버카페 초원투피싱클럽 회원, 닉네임 실버웨스트

 

지난 12월 17일 필자가 소속되어 있는 초원투피싱클럽 회원인 김철기(미카앨), 조민성(낚시꾼), 이진화(지놔), 김찬현(월야) 회원과 함께 울진에 있는 나곡바다낚시공원을 찾았다.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에 있는 나곡바다낚시공원은 지난달부터 회원들이 들어가 꾸준하게 씨알 좋은 돌가자미를 낚고 있는 곳이다.
나곡바다낚시공원은 2014년에 생긴 곳으로 당시 회원들과 함께 감성돔을 낚으러 찾았다가 씨알 굵은 돌가자미(낚시인들은 돌도다리로 부른다.)를 낚은 뒤로 매년 초겨울이면 이곳을 찾고 있는데 올해도 좋은 조과를 보이고 있다. 돌가자미(Kareius bicoloratus)는 지역에 따라 돌가재미, 돌광어, 이시가리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등 쪽에 가장자리를 따라 돌기가 나 있는 게 특징이다. 산란 시기는 12월에서 3월인데 이 시기에 산란을 하기 위해 연안으로 들어와 잡히게 된다. 이곳 나곡바다낚시공원은 11월 말부터 돌가자미가 낚이기 시작하는데, 2월 말부터는 마릿수와 사이즈가 줄어들기 시작하므로 12월 초부터 2월 첫 주까지가 피크시즌에 해당된다.
돌가자미는 동해를 비롯해 서해와 남해에 걸쳐 산재해 있지만 쉽게 잡을 수 있는 물고기는 아니다. 서해 쪽에선 태안 학암포해수욕장과 보령 대천해수욕장, 남해에선 진도 용호리방파제에서 사이즈가 좋은 돌가자미가 낚이고 있다. 시즌은 동해, 남해, 서해 모두 비슷한 편이다. 미끼는 염장을 한 청갯지렁이나 살아 있는 참갯지렁이가 좋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울진 나곡바다낚시공원.

▲좌)돌가자미로 끓인 미역국.  우)돌가자미 회.

▲초원투 피싱팀이 낚은 돌가자미.

▲예신을 보고 챔질 타이밍을 기다리는 이진화(닉네임 지놔)씨.

▲이진화가 낚은 37cm 돌가자미.


 

초겨울마다 돌가자미 떼가 들어와
나곡바다낚시공원은 개장 후 찌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계절 따라 벵에돔(여름~가을)과 감성돔(겨울~봄)이 잘 낚이기 때문이다. 2014년 개장 후 12월 초순 처음 필자가 낚시공원을 찾았을 때는 원투낚시를 하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찌낚시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쪽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였는데 이곳에서 생애 첫 돌가자미를 잡은 것이다. 최고 48cm를 비롯해 총 8수를 낚고 돌아왔다. 그래서 12월이 다가오면 기록경신을 꿈꾸며 매년 방문하고 있다. 그동안 회원들이 이곳에서 낚은 기록어는 2015년 1월에 김찬현 회원(월야)이 낚은 62cm이다.
하지만 2015년엔 가을에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낚시공원이 파손되어 겨울낚시를 못했고 올해에 수리가 완료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동해고속도로 동해IC에서 내려 삼척시내를 통과해야 했지만 이제는 남삼척IC까지 개통되어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단, 낚시를 하는 포인트에 진입하면 매점이나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이 없는 게 불편한 점이다. 화장실은 깨끗하지만 매표소 바로 옆에 있어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다. 식사는 인근 마을에 있는 식당을 찾거나 김밥이나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다.
12월 17일 새벽 6시 나곡바다낚시공원에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입장권(1인 5천원)을 구입하고 계단을 내려가 포인트에 진입하였다. 계단은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안전하지만 경사가 심하고 10분 정도는 걸어서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힘든 편이다. 따라서 짐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좋다. 낚시공원은 T자 모양으로 잔교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는 총 5명이 출조하여 잔교의 좌측 끝과 우측 끝에 각각 3명과 2명으로 나눠 자리를 잡았는데, 나는 우측 끝에 앉았다. 동이 터오를 시간이 아직 남아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채비를 하였다. 해가 정면에서 뜨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를 챙겨가면 유용하게 쓰인다.
해가 뜨고 참갯지렁이를 달아 첫 캐스팅을 하였다. 이른 새벽부터 낚시하는 기분이 상쾌하고 대물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전 9시경에 좌측에서 낚시하던 이진화(지놔)씨가 30cm를 넘긴 돌가자미를 올렸다. 이곳에서는 흔한 사이즈다. 그리고 곧이어 김철기(미카앨) 형님이 38cm를 추가하였다. 점점 사이즈가 커져서 필자와 팀원들은 기대감이 높아져만 갔다. 필자의 우측에 앉은 회원들은 고기를 연속으로 낚아내고 있었지만 나와 김찬현(월야)씨는 복어의 성화에 미끼만 갈아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옆 사람들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거리였지만 조과 차이는 컸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해가 강하게 비추자 마치 봄 날씨를 연상케 할 정도로 푸근한 날씨를 보였다. 오전 내내 입질 한 번 못 받은 나는 12시가 넘어서야 30cm가 조금 넘는 돌가자미를 낚을 수 있었다. 사이즈가 아쉬웠지만 오랜 시간을 기다려 잡은 대상어여서 기분은 좋았다. 

 

▲좌)필자가 잡은 50cm 돌가자미. 물속으로 처박는 손맛이 일품이었다. 우)김철기(닉네임 미카엘)씨도 50cm급 돌가자미를 낚았다.

▲이날 낚은 돌가자미와 김찬현씨가 포항에서 공수해온 과메기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는 초원투 피싱팀.

▲울진 나곡바다낚시공원에서 학공치와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인들.

 

돌가자미 미역국의 환상적인 맛
“형 50cm짜리가 나왔어요.”
오후 1시경 좌측 포인트에 앉았던 아우가 전화를 걸어왔다. 필자는 얼른 구경을 갔는데 김철기(미카앨) 형님이 커다란 돌가자미를 들어 보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 형님이 개인기록 경신을 하루에 두 번이나 한 것이다. 여기는 오전에 잘 나오면 오후에는 잘 안 나오고 오전에 잘 안 나오면 오후에 나올 확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일찍 포인트에 진입해서 오전에 일찍 대상어가 나오면 오후 3시경에 철수하고 오전에 대상어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5시 정도까지 낚시를 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날 우리 회원들이 낚은 돌가자미는 5수였고, 다른 조사들도 30~50cm 사이로 8수 정도를 낚았다. 우리는 다음날을 기대하며 오후 3시경 철수했다. 예약한 숙소에 들어가 돌가자미를 손질하고 큰 사이즈는 회로, 작은 사이즈는 미역국을 끓였다. 육질도 찰지고 감칠맛이 너무 좋았다. 미역국은 비린 냄새도 없고 뽀얀 국물이 담백하고 고소했다. 
다음날 아침 부지런한 회원들은 이미 깜깜할 때부터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진화씨가 제일 먼저 30cm급 돌가자미를 낚았다. 나는 도시락을 만들어 서둘러 포인트에 진입했는데 이진화씨가 오늘은 수온이 좀 내려 간 것 같다며 걱정했다. 오전 내내 소강상태를 보였고, 오후에도 싱싱하게 끼운 미끼만 그대로 올라왔다.
기운이 빠진 회원들에게 나는 독려했다.
“힘내. 오후에는 반드시 내가 한 마리 잡는 걸 보여줄게.”
시계는 오후 3시가 지나고 있고, 아쉬움이 커져갈 무렵 드디어 필자의 낚싯대에 신호가 왔다. 얼른 낚싯대를 들어 강하게 챔질하였다. 릴링을 하는 와중에 드랙을 차고 나가는 게 심상치 않은 사이즈임을 직감했다. 수면으로 오르는가 싶더니 물속으로 처박고 그러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다들 씨알 좋은 감성돔으로 확신한 상태로 시선이 쏠렸는데 막상 수면에 올라온 녀석은 50cm가 넘는 돌가자미였다. 이곳 잔교는 수면과의 높이가 8m여서 8m짜리 뜰채로 녀석을 떠올렸다. 
모두들 생기가 다시 돌았고, 낚시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오후 5시 철수를 10분 정도 남겨놓은 시간에 또 필자에게 입질이 왔다. 올려보니 48cm였고, 돌가자미가 필자에게만 연속으로 나와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새해에 다시 도전을 약속하며 울진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동해안 돌가자미낚시 낚시요령  

돌가자미는 보통 흩어져 있지 않고 군집을 하고 생활을 하므로 군집하고 있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낚시를 시작하면 최대한 멀리 캐스팅해서 5분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다 입질이 없다면 채비를 5~10m 정도 앞으로 당겨놓고 어느 정도 기다려 보는 방식으로 낚시를 해나가는 게 좋다. 이런 방법으로 군집을 하고 있는 포인트를 찾았다면 마릿수 조과를 올리기가 쉽다.
어느 정도 파도가 있고 수온이 안정되면 높은 활성도를 보이고, 청물이거나 수온이 전날보다 낮아졌다면 오전보다 오후에 낚시를 집중하는 편이 좋다.
미끼 운영은 참갯지렁이와 청갯지렁이를 주로 사용하는데, 청갯지렁이를 사용 할 때에는 살짝 염장을 해서 캐스팅 할 때 청갯지렁이가 바늘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머리 쪽만 바늘에 꿰어 잘 보이도록 길게 늘어뜨려 주되 꼬리부분만 잘라 주어야 돌가자미가 먹이를 흡입 했을 때 쉽게 잘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예신이 오면 곧바로 채지 말고 바늘까지 모두 삼킬 수 있도록 기다렸다가 챔질을 해야 헛챔질을 막을 수 있다. 아니면 예신이 왔을 때 릴링을 천천히 해줘 미끼가 살짝 움직이게 해주면 한 번에 먹이를 먹는 경우도 있다. 참갯지렁이를 사용 할 때에는 바늘 위 목줄까지 5~10cm 정도 올려 꿰고, 바늘 침에서 꼬리가 5cm 정도 나오게 끼우면 된다.
입질이 오면 활성도가 좋을 때는 예신 후에 바로 본신으로 이어지는데, 활성도가 좋지 않을 때는 예신 후에 돌가자미가 물고 가만히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때는 채비를 살짝 끌어 입질의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참갯지렁이를 목줄까지 올려 사용할 때는 복어가 많으면 목줄의 손상을 피해갈 수가 없다. 이때는 매번 목줄을 교체하던지 아니면 미끼를 바늘만 가릴 정도로 써야 한다.
돌가자미의 입질패턴은 다양한데 대물이어도 초릿대 끝만 살짝 움직이거나 혹은 낚싯대 전체가 크게 휠 정도로 강하게 입질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항상 낚싯대를 떠나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나곡바다낚시공원

•주소 :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산80-18
•전화 : 054-781-8037
•입장료 : 1인 1일 5000원
•입장시간: 오전 6시~오후 7시.

포인트 소개
원투낚시 포인트는 낚시잔교 좌측 끝과 우측 끝이다. 잔교 중간에는 수중 테트라포드가 있어 원투가 용이하지 않다.

최대한 멀리 원투하는 게 유리하다. 원투 길이는 대략 70~120m권이다.

필자의 원투낚시 장비
•로드 : 33-425~27-450 원투 전용대
•라인 : 합사 2~3호
•기둥줄 : 합사 5호
•채비 : L형 천평 채비, 유동 구멍봉돌
•목줄 : 카본 4~5호(길이 1m)
•바늘 : 세이코 13호, 16호
•미끼 : 참갯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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