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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14 -섶섬의 긴꼬리 명당 소낭 죽은 포인트
2017년 02월 5433 10589

연재_이승배의 탐라도 재발견 14

 

 

섶섬의 긴꼬리 명당 소낭 죽은 포인트

 

 

이승배 G브랜드 필드테스터, ZEROFG 홍보위원, 운영위원

 

2016년을 마무리하는 12월. 1년 동안 필자와 동행출조했던 지인들과 함께 섶섬 출조에 나섰다. 요즘 섶섬 남편 포인트에서 얼굴도 못 보고 터트리는 고기가 많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12월이 되면 서귀포 부속섬인 문섬과 범섬에서 부시리와 40cm 중후반급 긴꼬리벵에돔이 자주 낚인다.
오늘은 씨알 좋은 긴꼬리벵에돔을 낚기 위해 들물과 썰물에 조류 소통이 원활하고 지류 형성이 잘 되는 포인트를 택했다. 우리가 목표로 한 곳은 남편의 ‘소낭 죽은 포인트’ 소낭은 제주도 방언으로 소나무를 뜻하며, 절벽 포인트 위쪽에 소나무가 고사돼 있어 붙인 이름이다. 
이 포인트의 특징은 발밑은 7~10m, 주변 수심은 15~20m로 남쪽 방향으로 멀리 나가면  40m 수심에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다. 12~1월 사이에 대물 벵에돔과 쥐돔이 많이 낚이는 포인트이며, 발밑과 동쪽으로 조류가 흐를 때 그리고 초들물, 끝들물~초썰물 같은 물돌이 시간에 벵에돔 입질이 집중된다. 썰물 조류는 약해서 남쪽 코지 방향으로 지류가 형성될 때 대물 벵에돔 입질이 자주 들어오는 곳이다. 그래서 필자는 11~13물, 3~4물때처럼 적당한 흐름의 느린 지류가 형성되는 물때에 맞춰 이곳을 찾아 좋은 조과를 얻었다. 긴꼬리벵에돔은 빠른 조류를 좋아한다는 생각에 주로 사리물때에 승부를 보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정 반대의 물때에 찾아야 한다.

▲섶섬 출조 다음날 범섬 남편 직벽 포인트에서 45cm 긴꼬리벵에돔을 올린 필자.

▲김지환씨가 긴꼬리벵에돔을 걸어 파이팅을 벌이자 동행한 낚시인이 뜰채질을 준비하고 있다.

▲박일수씨가 올린 30cm급 긴꼬리벵에돔.

 

다이와 필드스탭 오카다 겐지, 전날 45cm 올려
출조배에 탑승했는데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일본 다이와 필드테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오카다 켄지였다. 웬일인가 했더니 과거에 친분이 있던 제주도 낚시인들의 초청으로 벵에돔낚시를 온 것이었다. 5년 전 필자가 다이와 구레마스터즈 한국예선에서 우승을 해 일본으로 해외낚시를 갔을 때 함께 낚시했던 인연이 있고 필자 역시 한때 다이와 필드스탭으로 활동했던 터라 반가웠다. 섶섬으로 향하는 동안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카다 겐지는 전날 섶섬 동모에서 45cm급 긴꼬리벵에돔을 낚았다고 한다. 남편 포인트에서 목줄을 터트리는 녀석들이 대형 긴꼬리벵에돔이라는 확신이 더욱 서게 됐다.
출조일 물때는 11물. 만조는 낮 12시30분이었다. 포인트 진입과 동시에 초들물이 시작되면서 동쪽에 있는 동모 포인트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들물 조류가 형성됐다. 이렇게 되면 소낭 죽은 포인트에서 동쪽으로 지류가 형성되며 남동쪽 50m 지점에 떨어진 수중여 쪽으로 채비가 흘러가게 된다. 먼거리의 깊은 곳을 노려야 하므로 000 잠길채비를 이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상황이다.
동쪽 하늘이 밝아올 때 김지환씨가 먼저 입질을 받았지만 바로 터트리고 만다. 아쉬운 순간이었다. 날이 밝은 후 방어가 한 마리 걸려들더니 그 후로는 다시 잠잠. 해가 완전히 뜬 후 중들물을 넘기면서부터 벵에돔 입질이 시작되었다. 씨알은 27~30cm로 일반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이 섞여 낚였다. 필자가 원하던 굵은 벵에돔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서귀포 부속섬들 남편에 대형 긴꼬리 회유
동행한 몇 명은 오전낚시를 끝내고 철수했고 나머지 일행 3명과 함께 오후낚시를 시작했다. 오후 2시쯤 초썰물이 진행되었지만 조류의 힘이 약해서인지 먼 곳에서만 지류가 형성됐다. 이날 필자는 비록 45cm가 넘는 긴꼬리벵에돔을 낚지는 못했지만 섶섬 남편에 대형 긴꼬리벵에돔이 붙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다시 물때가 찾아오는 시점에 소낭 죽은 포인트를 찾아보기로 했다.
한편 다음날 범섬으로 출조한 필자는 남편 직벽 포인트에서 45cm급 긴꼬리벵에돔을 한 마리 낚았는데 서귀포권 섬들의 남쪽 포인트에 대형 긴꼬리벵에돔이 올라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는길 내비에 ‘보목항’을 입력, 현지에서 유어선을 이용하면 된다. 유어선 볼레낭개호 010-2171-1223.

 

 

▲필자와 함께 소낭 죽은 포인트에 내린 낚시인들이 동시에 벵에돔을 끌어내고 있다.

▲오랜만에 제주도에서 조우한 오카다씨와 함께.

 


 

4짜 긴꼬리 잘 낚는 Tip

 

밑밥 크릴 원형을 살려라

필자의 경험상 긴꼬리벵에돔은 밑밥에 섞이는 크릴 비율이 높을수록 반응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밑밥을 갤 때 집어제는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조류가 활발하게 흘러주는 상황에서는 크릴을 잘게 부수지 말고 원형 그대로 사용해야 좋다. 그래야 조류를 맞받는 체적이 넓어 먼 곳까지 흘러가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급 긴꼬리벵에돔은 먼 거리에 머무를 때가 많기 때문에 멀리까지 흘러가는 큰 크릴의 집어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긴꼬리벵에돔용이라면 분쇄기를 이용한 밑밥 배합은 자제하는 게 좋다. 
한편 긴꼬리벵에돔을 걸어 뜰채를 댈 때는 가급적 수면 위에 높이 띄우지 말아야 한다. 특히 40cm급 긴꼬리벵에돔은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어 수면에서 뒤척대면 쉽게 목줄이 끊어질 위험이 높이다. 대형급일수록 수면 바로 아래에서 틀채에 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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