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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거문도-마릿수 대풍년
2017년 02월 5543 10595

전남_거문도

 

 

마릿수 대풍년

 

 

산굴단에선 13마리 낚기도

 

강현우 한국낚시25연맹 사무총장, 닉네임 실버

 

지난 11월 중순부터 감성돔 조황이 이어지고 있는 여수 거문도에서 12월 17~18일 한국낚시25연맹 회장배대회가 열렸다. 올 겨울 아직 큰 조황은 없지만 매년 마릿수 조과를 선보이는 동도에서 30~35cm급 감성돔이 주종으로 낚이고 있고 서도에서는 마릿수는 적지만 40cm가 넘는 씨알이 배출되고 있는 상황.
한국낚시25연맹(회장 정동원) 회장배대회는 한 해를 마감하는 가장 큰 행사인데 대회를 앞두고 거문도의 감성돔 조황이 많이 떨어져 걱정이 되었다. 대회란 당일 조황으로 입상자만 가리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풍성한 조과 속에서 불꽃 튀는 명승부를 벌이는 것이 집행부의 바람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토요일은 자유낚시를 즐기면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일요일 대회는 오픈전으로 오전 11시까지 25cm 이상 총 중량으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대회를 앞두고 기상을 체크해 보니 일요일은 좋았지만 토요일은 제법 바람이 많이 부는 것으로 예보되었다.
예전의 회장배 대회 때는 여수 낚싯배들이 모두 갈치 출조에 나서는 바람에 여객선을 이용하여 거문도를 찾았지만 올해는 일찌감치 갈치 시즌이 끝나는 바람에 낚싯배(여명호)를 타고 거문도에 갈 수 있었고 그래서 토요일은 하루 종일 낚가 가능했다.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10시가 지나야 도착하므로 첫날은 오후낚시밖에 못한다.

 

▲한국낚시25연맹 회장배 대회에서 필자와 함께 녹산등대 밑에 내린 광주지부 강용구씨가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좌)주에서 온 김진석(낚시세상 대표)씨가 산굴단 안통에 내려 실컷 손맛을 봤다.

  우)릿수 조과 앞에서 환호를 하고 있는 강원지부 회원들.

▲회장배 대회의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했다.

▲‌동도 칼바위에서의 조과를 자랑하는 광주지부 강용구, 경서지부 박찬승(우)씨.

 

한국낚시25연맹 회장배대회에서 대호황
12월 17일 밤 12시 18명의 회원들이 여수 국동항에 집결하였고, 여명호에 올라 새벽 2시 출항하였다. 새벽 5시경 거문도에 도착, 현지 종선인 해성호에 짐을 옮겨 싣고 고도항을 빠져나가니 서풍이 심하게 불어 서도 쪽 포인트는 내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뱃머리를 동도 쪽으로 돌려야 했다.
며칠 동안 감성돔 조황이 좋지 않았던 탓인지 거문도 갯바위는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북서풍에 의지되는 포인트를 골라 하선해나갔다. 칼등여, 딱밭, 산굴단 순으로 회원들이 내리고 나는 강원지부 장종필씨와 함께 칼바위 안통에 내렸다. 낚시라는 취미로 오래 전 인연을 맺게 된 장종필씨는 나와 생년월일이 똑같아 더 친해지게 되었다.
칼바위 안통은 수심이 얕은 여밭으로 간간이 대물급이 받히는 자리라 허리힘이 좋은 1.2호대에 원줄 3호 목줄 2호를 사용한 반유동채비를 하였다. 여명이 밝아오면서 조류는 발밑을 지나 칼바위 안통을 따라 잘 흘러간다. 물색 또한 막걸리 빛깔로 최적이다. 채비를 던지면 감성돔이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을 가지고 첫 캐스팅을 하였다.
나의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세 번째 캐스팅에 눈을 의심케 만드는 장면! 찌가 스멀스멀 사라졌다. 챔질 후 꾹꾹거리며 저항하는 감성돔 특유의 몸부림. 30cm급으로 씨알은 잘지만 당찬 손맛이 좋았다. 친구와 나는 다문다문 입질을 받아 철수하는 오후 4시까지 총 9마리를 낚았다. 철수하면서 회원들의 조과를 보니 대부분의 포인트에서 마릿수 조과를 올려 당초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황이 연출되었다. 10마리 이상 낚은 곳도 두 곳이나 되었는데 산굴단 안통에 내린 청주의 김진석, 김창수씨는 모두 13마리를 낚았다. 청주에서 낚시세상이라는 낚시점을 운영하는 김진석씨는 B찌 전유동 채비로 오전 7시부터 2시 사이에 혼자 10마리를 낚았으며 김창수씨는 3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마릿수는 좋았지만 씨알은 30~38cm급으로 크지 않았다. 집행부에서는 다음날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겠다며 한시름 놓았다.
철수 후 저녁식사용의 횟감을 몇 마리 빼고는 철수할 때 싱싱하게 가져가기 위해 배 물칸에 살려두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다음날 대회 자리 추첨이 진행되었다.

 

동도의 호황에 대비되는 서도의 부진
다음날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 후 5시에 출항하였다. 선장은 “어제 우리 팀들이 올린 호황 소식이 SNS를 통해 퍼져 밤새 들어온 낚시인들로 인해 우리가 하선할 포인트가 없다”고 했다. 이런 젠장! 그렇게 해서 우리는 동도를 포기하고 서도 북서쪽 녹산등대에서부터 안제립여 안통 사이에 하선하였다.
나는 광주의 강용구씨와 녹산등대 밑에 내렸는데, 오전 11시 종료까지 각각 30cm와 35cm급을 한 마리씩 낚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른 포인트에서도 마릿수는 많지 않았다. 어제 최고의 마릿수를 올렸던 청주의 김진석씨는 녹산등대 돌기 전 여밭에 내려 대물 입질을 한 번 받았으나 놓치고 40cm급 한 마리를 낚는 데 그쳤다. 엄목단과 홍합여 안통에서는 각각 3마리, 홍합여에서는 참돔 50cm급 한 마리가 낚였다. 제립여 안통에 내렸던 강원지부 장종필, 서울지부 김현수 조는 총 6마리를 낚았다.
낚시종료 후 시상식이 열렸다. 첫날 자유낚시에서는 동도 산굴단에 내려 47cm를 낚았던 강원지부 라경구씨가 1위를 차지했고, 둘째날 본 대회에서는 3마리를 낚은 경서지부 박찬승씨가 총중량 4000g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고급 낚싯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시상식 후 정동원 회장의 인사말을 끝으로 회장배 대회를 마쳤다.
한국낚시25연맹 (http://cafe.daum.net/kf25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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