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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여수 안도항 방파제-감성돔 잘 낚이고 볼락은 지천
2017년 02월 9208 10597

전남_여수 안도항 방파제

 

 

감성돔 잘 낚이고 볼락은 지천

 

 

박 일 객원기자

 

새해 첫 주말 생각지도 않게 바다낚시를 할 기회가 생겼다, 늘 낚시를 같이 다니는 박동일씨가 피시엔피플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형균 사장과 함께 여수로 간다며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여수 돌산도 신기항에서 차도선을 이용하여 금오도로 들어가면 다리로 연결된 안도까지 왕래하며 여행도 하고 낚시도 즐길 수 있는데, 겨울에는 감성돔, 학공치 등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필자도 젊은 시절 지방에서 근무할 때 바다낚시에 매료되어 한동안 남해의 원도와 갯바위를 찾아 많은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 그 후 민물낚시를 하면서 가끔 가까운 동해나 서해안을 찾아 생활낚시를 즐기는 정도로 바다를 찾을 뿐 본격적인 남해 바다낚시를 해보는 것은 아주 오랜만이어서 감개가 무량했다. 여수는 바다낚시가 아니어도 몇 년 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돌산도 일주도로, 향일암, 금오도 비렁길을 그때 가봤다. 

 

▲현재는 문어 양식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오는 3월경 낚시공원으로 변신 예정인 안도항 안의 바지에서 관리인이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1 ‌차도선이 닿는 금오도 여천항 매표소 건물 모습. 2 안도방파제에서 낚시와 캠핑을 즐기는 낚시인.

3 ‌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 안도, 연도까지 오가는 차도선. 4 ‌안도 관광 안내판.

▲발포찌를 이용하여 학공치를 낚고 있는 여조사.

▲안도방파제에서 잡힌 볼락.

▲박병옥씨가 9마리째 올린 감성돔. 그는 이날 탁월한 솜씨를 발휘했다.

 

고지방파제는 비 때문에 포기하고
1월 6일 자정 무렵 서울을 출발하여 여수 돌산도에 도착하니 날이 밝았다. 신기항에서 첫 배에 차를 싣고 25분쯤 가니 금오도 여천항에 도착했다. 사실 이번 여행은 가이드를 자청한 조형균 사장의 지인 박병옥씨가 안도항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 분의 초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금오도 동쪽 해안도로와 안도대교를 건너 그분이 사는 집에 도착, 인사를 드리고 여장을 풀었다. 곧장 서고지 방파제로 이동하여 낚시를 할 계획이었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서 집 앞에 있는 안도항 방파제에서 낚시하기로 계획을 바꾸었다.
오랜만에 보는 어촌의 평화로운 풍경. 게다가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포근한 날씨가 여로에 지친 우리 일행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방파제에 도착하니 그곳에는 적지 않은 낚시인들이 포진하고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씨알은 그리 크지 않지만 감성돔을 몇 마리씩 쿨러에 담아놓고 있었다. 선상낚시도 가능하고 자동차나 도보를 이용해 찾을 수 있는 갯바위 포인트가 무수히 많은 듯했지만, 이곳엔 초행길이고 낚시환경도 알지 못하는 터라 안도항 내항과 외항을 오가며 감성돔낚시를 하기로 하였다. 물색도 좋은 편이었고, 낚시할 포인트의 수심은 대략 10~14m 정도로 조류의 흐름도 그리  빠르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안도의 각 마을 주변에서는 밑밥에 파우더를 섞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었다. 집어제가 갯바위에 떨어지면 해조류가 자라지 못해서 금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박병옥씨가 직접 만든, 크릴새우에 진흙과 귀리, 겉보리를 혼합하여 만든 자연친화적인 밑밥을 사용하였다. 미끼는 미리 준비해간 크릴새우, 홍갯지렁이, 경단 등 다양하게 사용하였는데 경단에 입질이 좋은 것 같았다. 조형균씨가 낚시 시작한 지 30분 만에 30cm 조금 넘는 감성돔을 낚아냈고, 박동일씨는 큰 우럭을 한 마리 걸어냈다.
우리 옆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가족은 카드채비를 사용하여 볼락과 고등어를 민물낚시에서 피라미를 잡아내듯 낚아 올린다. 마음만 먹는다면 볼락과 고등어는 얼마든지 낚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너 시간 낚시로 조형균씨는 감성돔 4마리와 벵에돔 2마리를, 박병옥씨도 감성돔 4마리를 낚아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었다. 마을에는 낚시로 잡은 감성돔 수십 마리를 배를 갈라 건조대에 널어 말리고 있었는데 그 풍경도 이채로웠다.

 

1‌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 안도, 연도까지 오가는 차도선. 2 멸치를 삶아낸 후 말려서 포장하고 있는 주민들.

3 낚시인들 사이에서 박병옥씨가 감성돔을 걸어 파이팅 중이다.

▲안도항 앞바다에서 감성돔 선상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수상공원 관리인이 감성돔을 걸었다.

▲선상낚시에서 잡은 감성돔들.

▲안도대교에서 바라본 금오도의 장지마을과 방파제. 야간에 볼락이 잘 낚인다.

 

다시 가고픈 섬마을
안도는 워낙 유명한 낚시터라 전문낚시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며 방파제뿐만 아니라 방파제와 이어지는 갯바위에서도 감성돔, 벵에돔, 참돔이 잘 낚인다고 한다. 여름~가을에는 벵에돔이 잘 낚이고 가끔 손님고기로 씨알 좋은 광어도 낚인다고 한다. 방파제는 내항과 외항 모두 조황이 좋다. 밤에는 참돔과 특히 농어가 잘 낚인다고. 안도항 방파제의 외항 테트라포드는 크고 위험해 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감성돔낚시는 외항의 중간지점이 좋고, 입질수심은 6~7m 주면 알맞다고 한다.
비가 제법 내려 밤낚시를 포기하고 박병옥씨의 집으로 돌아와 잡아온 물고기로 만든 회와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낚시를 위해 바다로 나와 보니 생각보다 파도가 높아 낚시하기가 쉽지 않았고, 기상이 점차 악화되어 조만간 폭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라는 마을 안내방송에 낚시 여정을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짧기만 한 이 여정의 아쉬움은 긴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귀경길에 올랐다.

 

가는길 금오도는 돌산도 신기항에서 아침 7시 45분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금오도 여천항에서는 아침 8시 20분을 시작으로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7차례 차도선이 출항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25분 소요. 요금은 1인 5,000원, 차량은 17,000원. 금오도는 안도와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안도까지 여행할 수 있다.
☎한림해운 061-666-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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