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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정곡수로 47cm 희나리 조행기-“죄송합니다. 붕어인 줄 몰라 뵙고…”
2009년 06월 3398 1061

함안 정곡수로 47cm 희나리 조행기

 

“죄송합니다. 붕어인 줄 몰라 뵙고…”

 

김홍기 함안 함안낚시 회원

 

 

▲ 함안 정곡수로 하류에서 4.5칸대 떡밥미끼로 낚은 47cm 희나리 붕어를 들어보이는 필자.

 

 

4월  26일 오후, 함안낚시를 들렀는데 낚시를 다녀온 꾼들의 얘기가 나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지금 정곡수로 하류에서 오는 길인데 걸었다 하면 모두 4짜 전후의 씨알이더라”는 것이다. 나도 며칠 전 그곳에서 밤낚시에 33, 32cm 두 마리의 월척 붕어를 낚은 적 있어 기대감은 한층 더했다. 그 길로 곧장 정곡수로로 향했다. 
며칠 전 내린 비로 초록의 짙푸름이 더했고, 간간이 부는 바람에 갈대들이 하늘거리며 나를 반기는 듯했다. 일행과 함께 정곡수로 하류 쪽에 자리를 잡고 4.5칸, 4칸, 3.6칸 2대 등 총 4대를 듬성듬성 나있는 수초 주변에 편성했다. 그리고 기대감을 함께 담아 정성스레 갠 밑밥을 투척했다.
밤이 되자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낚시텐트를 때리는 비 소리가 커져가며 적막감과 어우러진다. 일순간 4.5칸 대의 찌가 고요한 정적을 깨뜨리며 수면위로 주욱 솟아 올라왔다. 순간적으로 챔질. 손끝에 와 닿는 느낌이 묵직했다. 순간 5짜가 아닐까 했으나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게 수상하다. 일행의 뜰채 도움으로 끌어낸 녀석은 70cm급의 탐스러운 잉어였다. 하지만 살림망에 넣으려는 순간 손아귀에서 빠져 본의 아니게 방생이 되어버렸다.
‘에구, 아까운 것!’
그 뒤 꽤 오랫동안 적막감이 흘렀다. 눈꺼풀이 무거워져 왔고, 찌가 흐릿하게 보일 무렵 ‘깜빡’하는 입질이 들어왔다. 꿈인가, 생신가? 생시였다. 놀라서 눈이 번쩍 뜨였다. 긴장감은 고조되고 온몸의 신경은?물속에 떠있는 케미컬라이트 불빛에 쏠려 있었다. 마침내 4.5칸 대의 케미라이트가 적막감을 깨고 물위로 서서히 올려준다. 이때다, 챔질!

‘이것 또 잉어 아냐?’ 에라! 질질질…
낚싯대 끝에 느껴지는 묵직함 그리고 실망감. 좀 전에 잡은 잉어보다 손맛이 덜했다. 에구, 중치급 잉어인 모양이다. 뜰채도 없이 줄을 잡고 물 밖으로 질질 끌어냈다. 그런데 플래시를 켜고 바늘을 빼려는 순간 놀라서 넘어질 뻔했다. 잉어인 줄 알았던 녀석을 자세히 보니 4짜 붕어가 아닌가. 그것도 5짜급에 육박한 대형. 옆에 있는 일행에게 소리쳤다. “5짜 붕어를 잡았다!”
낚시점에서 계척해보니 정확히 47cm. ‘붕어인 줄 알았다면 좀 더 폼나게 낚아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비록 희나리지만 20년 조력에 첫 4짜여서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희나리도 최대어 있는 거죠?
■문의 함안 함안낚시 055-584-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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