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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사천 두루언지-납회에서 신나는 마릿수 잔치
2017년 02월 2997 10610

경남_사천 두루언지

 

 

납회에서 신나는 마릿수 잔치

 

 

정국원 천지어인 부산지부장, 닉네임 장미

 

경남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에 있는 두루언지는 8천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인데 해마다 겨울이 다가오면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어자원이 풍부하여 조황이 좋고 앉을 자리가 많아 단체출조지로 좋다. 12월 17~18일 이곳에서 천지어인 부산지부내 소모임인 봉혼조우회 납회식이 열려 초대를 받았다. 나는 토요일 지인의 결혼식 때문에 늦게 출발하여 오후 4시에나 도착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우리 조우회 회원 뿐만 아니라 타 낚시회에서 온 낚시인들까지 저수지를 가득 메워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두루언지는 해안가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까닭에 한겨울에도 얼음이 잘 얼지 않는 곳인데, 부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 낚시인들에게까지 잘 알려진 곳이다. 두루언지는 연안을 따라 갈대가 자라 있다. 여름철에는 전역이 마름으로 뒤덮여 낚시가 어려워지는데, 수초를 제거하고 낚시를 하면 월척급 붕어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낚시 시즌은 연중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히 따지지 않는 곳인데 그중에 11~12월 두 달이 최고의 시즌으로 손꼽힌다. 그 이후 초봄까지도 준척과 월척붕어가 꾸준하게 낚여 낚시인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다.
이곳은 붕어 외에도 잉어, 가물치, 강준치, 징거미, 동사리, 동자개, 새우, 참붕어가 서식하며 블루길도 소량 서식하고 있다. 글루텐, 지렁이, 새우, 옥수수 등이 두루 먹히는데 최고의 미끼는 옥수수다. 초여름에는 새우를 꿰어 갓낚시를 하면 월척급 붕어가 잘 낚이며 지렁이는 잡어 성화 때문에 겨울철에만 사용한다.
예전에 블루길이 유입되기 전까지는 옥수수보다 새우, 지렁이 미끼에 월척붕어가 잘 나오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붕어 마릿수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며 대물급도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자원이 줄어드는 이유는 블루길보다 불법어로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불법어로업자들이 마을 주민들에게 돈을 주고 저수지 물을 빼서 고기들을 싹쓸이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제방 입구에서 바라 본 두루언지 전경. 전역에 갈대가 들어서 있어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두루언지를 찾은 낚시인의 밤낚시 모습.

▲월척을 낚고 기뻐하는 이범철 회원(닉네임 케미노을). 마릿수 조과 속에서 유일하게 낚인 월척이었다

▲햇볕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갈대.

 

새벽 1~5시에 굵은 붕어 속출
오후 3시경 두루언지에 도착하여 빈자리를 찾아 낚싯대를 편성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 이곳은 바닷가라 바람의 영향을 많이 타는데 그 역경을 잘 이겨 낸다면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겨울해가 짧아 회원들과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마치고 각자 자리로 돌아가 밤낚시 준비를 하였다.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옥수수 미끼에 8치급으로 스타트를 끊은 나는 회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친 뒤 밤낚시에 몰두했다. 그런데 밤에도 바람이 계속 불어서 그런지 초저녁에 몇 수 낚인 뒤로는 통 입질이 없다. 달빛 아래로 물결만 바람에 일렁이고 회원들 모두 답답한 마음에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밤 10시가 지날 무렵 여기저기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바람이 멈추자 기다렸다는 듯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연이어 계속 붕어가 올라오니 모두 웃음 가득한 목소리로 서로 사이즈를 물어보는데 씨알이 아쉬운 듯 7치급만 올라온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밤 11시에 본부석으로 모여 야식을 먹었다. 겨울밤은 유난히 길어서 체력안배를 통해 많은 에너지를 축적해야 하기 때문에 오순도순 앉아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새벽낚시를 위해 다시 파이팅을 외친 뒤 제 자리로 이동하였다. 두루언지는 새벽 1~5시에 좋은 씨알의 붕어들이 나오는 곳이라 계속 밤낚시를 했다.
새벽 2시쯤 내 옆에 앉은 김병성 회원이 연이은 챔질과 함께 9치급들을 끌어내기 시작하더니 제방 끝 상류 쪽에서는 월척이 배출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새벽 시간까지 입질이 이어지고 아침을 맞이했다. 밤이 길어도 너무 길다. 추위와 맞서며 이 겨울밤을 지새우기 위해서는 방한복과 난방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다.
오전 9시경 모두 장비를 접고 본부석으로 집결하였다. 계측을 하는 회원들은 모두 살림망을 들고 웃음 가득한 표정이다. 작년에 비해서는 저조한 조과지만 이 추운 겨울 준척급 마릿수에 월척까지 보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우리는 시상식을 마친 뒤 주변 청소를 하는 것으로 납회를 마무리했다.
납회 뒤에도 두루언지의 조과 소식은 계속해서 들려왔다. 12월 31일에도 두루언지를 지나가는 도중 잠깐 들러 낚시인들의 조과를 살펴보았는데 준척급 붕어들이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 저녁을 일찍 먹고 밤낚시를 준비하는 강병조(승부사) 회원.

▲ 붕혼조우회 회원들의 하룻밤 조과.

▲천지어인 부산지부 내 소모임인 붕혼조우회 회원들이 낚시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곤양IC에서 빠져 서포면소재지를 거쳐 진입한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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