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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해남 금호호 ❶-진산리수로 최근에 알려진 미완의 4짜터
2017년 02월 3752 10613

전남_해남 금호호 ❶

 

진산리수로

 

 

최근에 알려진 미완의 4짜터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겨울시즌을 맞아 올해도 남녘으로 향하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그런데 조류독감(AI)으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는 곳들이 확산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2월 15일부터 호남의 대표적인 겨울철 명당인 고천암호와 영암호가 출입을 막고 있다. 결국 낚시인들은 영암호 바로 옆에 있는 금호호로 몰리고 있다. 금호호는 출입금지 권고지역(조류독감으로 위험한 곳이지만 출입은 허용하는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해남군청 관계자는 “현재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곳은 조류독감이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무기한 출입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중순경 동행출조 사이트 운영자 박남수씨(충북 음성)가 “금호호 진산리수로에서 낚시하고 있는데, 준척부터 허리급 월척까지 20수 가까이 낚아놓고 있다. 지난주까지는 영암호 산이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조류독감 때문에 쫓겨나게 되어 고민하다 진산리수로에서 4짜 포함 허리급이 마릿수로 낚였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급히 이곳으로 옮겼다”고 말해 바로 출발하려고 했지만 다음날부터 이틀 동안 강풍이 불고 한파가 닥쳐 막아섰다. 바람이 잦아지기를 기다렸다가 12월 23일 금요일 밤 12시, 낚춘사랑 회원 이수영(닉네임 드림)씨와 단 둘이 인천을 출발하였다. 가는 도중 박남수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는 FTV 월척특급 방송 1편을 금호호에서 촬영하고 2편 제작을 위해 고창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현장에 있는 동행출조 회원들에게 취재 협조를 부탁해놨으니 걱정 말고 가보라. 오늘이 주말이라 많은 낚시인들이 들어올 것이다”라며 현장에 있는 장봉원씨(수원)의 전화번호를 문자로 보내주었다. 나는 장봉원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는 내비 주소(해남군 진산리 1216)를 보내주었다.

 

▲해남 진산리수로의 아침 풍경.

▲“으랏차차” 목포에서 온 김희중씨가 이른 새벽 옥수수 미끼로 연이어 입질을 받아내고 있다.

▲서울에서 동행한 이수영씨가 낚시할 자리를 정한 뒤 짐을 옮기고 있다.

▲좌)목포의 김희중씨가 낚은 붕어. 우상)영암호 각 지류로 향하는 입구마다 설치한 출입통제 입간판.

  우하)이수영씨가 준비한 어묵라면과 닭발.

▲월척군단 사이트 홍도희씨의 조과 자랑.

▲추원열(광주), 박치옥씨(우측, 전주)가 새벽에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취재팀 일원인 이재명씨가 날이 밝아올 무렵 어신을 기다리고 있다.

 

 

일자수로 안에 두 개의 섬이 포인트
진산리수로는 금호호 중류에 있는 지류 중 한 곳이다. 금호호 본류에서는 하나의 지류가 연결되지만 안쪽에 들어가면 곧장 두 갈래로 나눠진다. 그중에 한 지류가 대진수로이며 또 하나의 지류가 진산리수로이다. 대진수로는 많이 알려졌지만 진산리수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진산리수로는 길이가 1.5km 정도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지만 대진수로를 통해 영암호까지 이어져 있다. 진산리수로의 특징이라면 크고 작은 두 개의 섬이 큰 만에 들어서 있는 것인데, 섬과 육지에서 모두 낚시가 가능해 동시에 100여 명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었다. 이 두 개의 섬은 육지에서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하다. 동행출조 회원들은 육지에서 가까운 섬 입구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밤새 달려 현장에 도착하니 장봉원, 이재명, 이영찬씨 세 사람이 나란히 앉아 낚시를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아직 깜깜한 밤이라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가 날이 밝고 난 뒤 인사를 나눴다. 물색부터 살펴봤는데, 진한 우유빛깔로 마음에 쏙 들었다. 그런데 장봉원씨가 ‘촬영할 월척들이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이재명씨의 살림망에 구멍이 나서 8마리 정도가 자연방생되어 버렸네요. 그런 줄도 모르고 어젯밤에 낚은 월척 세 마리까지 넣었는데, 오늘 새벽에 기자님이 오신다는 전화를 받고 살림망을 들어보니 텅 비어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장봉원씨는 건너편에 우리 두 사람이 앉을 곳을 안내해주었다. 우리가 자리한 곳은 광주에서 온 낚시인들이 지난 주말에 제일 많은 붕어를 낚았던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북서풍을 정면으로 받는 곳이라 낚시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오늘 밤부터 바람 방향이 북동으로 바뀐다고 하니 뒤에서 바람이 불게 되어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고 장봉원씨가 안심시켰다. 
우리가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펴고 있는 도중에 장봉원씨가 준척급 붕어 두 마리를 낚아 올렸다. 그런데 우리 자리는 수심이 80cm~1m로 세 사람이 앉은 자리(1.2~1.5m)보다 얕아서 그런지 점심때가 지나도록 입질 한번 받지 못했다.
점심때가 지나자 박남수의 말마따나 낚시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우리 옆에 먼저 앉는 걸 보니 이곳에서 붕어가 나오긴 나온 모양이다. 이곳에 앉을 곳이 없자 건너편에도 앉기 시작했다. 오후 4시가 지나자 건너편 섬은 물론 육지까지 앉아 낚시인들로 붐볐다. 오후 늦게 들어와 우리보다 아래쪽에 앉았던 목포의 김희중씨는 해 질 무렵까지 3마리를 낚는 게 아닌가. 그에 반해 우리 자리에서는 전혀 입질이 없었다. 수심도 비슷하고 수초가 없는 맨바닥이란 특징도 같은데,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알고 보니 우리가 지렁이를 쓴 대신 그는 옥수수를 사용했던 것이다.

 

▲취재일에는 25~35cm가 주종으로 낚였다.

▲ 한 낚시인이 늦은 오후 갈대 사이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취재팀이 낚시한 진산리수로의 모습. 전역에서 붕어가 낚였다.

▲진산리수로에서 맞이한 일출.

▲좌)‌수원의 이재명씨(좌)와 논산의 이영찬씨가 진산리수로에서 낚은 마릿수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우) 이수영씨가 둘째 날 아침 지렁이 미끼로 낚은 37cm 붕어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지렁이보다 옥수수에 잦은 입질
김희중씨는 이곳에서 지렁이보다 옥수수와 민물새우로 굵은 붕어를 낚는다고 했다. “오늘보다 기온이 푸근했던 지난 주말에는 4짜 한 마리를 포함해 허리급 이상으로만 모두 8마리를 낚았는데, 오늘은 씨알이 잘다”며 푸념했다.
김희중씨 외에도 어둠이 오기 전 여러 곳에서 붕어가 배출되었다. 밤이 되어 바람이 멈췄으나 여전히 우리 자리에서는 말뚝이었다. 밤낚시에서도 붕어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장봉원씨 일행은 초저녁에 3마리의 월척을 추가하였고, 하류에 앉았던 광주의 이재국씨 역시 밤낚시로 허리급 1마리와 준척 4마리 등 5마리를 낚았다. 장봉원씨 일행은 지렁이를 사용하였지만 이재국씨는 옥내림 채비에 옥수수 미끼로 마릿수 손맛을 봤다.
다음날 아침에도 입질이 쏟아졌는데, 광주의 추원열, 전주의 박치옥씨는 오전에 각각 2마리씩 낚았고, 월척군단 사이트 홍도희씨는 날이 밝은 뒤 5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밤낚시에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던 이수영씨는 아침 8시경 드디어 첫 입질을 받았는데, 이날 제일 큰 37cm짜리 월척을 낚아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우리가 앉았던 진산리수로는 낚시여건은 모두 비슷했지만 자리에 따라 조황 편차가 심했다. 육지 쪽(내가 앉았던 곳)에서는 맞은편 섬보다 10cm 정도 얕았는데 대부분 늦은 오후와 아침 시간에 입질을 받았고 건너편 섬 쪽에서는 낮에는 낱마리였지만 밤에 조황이 좋은 편이었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톨게이트를 나와 영암방조제를 지난다. 해남 방면으로 우회전한 다음 상공리 T자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대진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한다. 산이비행장 이정표를 따라 900m 가다 수문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 2km 정도 가면 도로 우측으로 진산리수로가 시작된다. 내비 주소 해남군 산이면 진산리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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