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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해남 금호호 ❸-연호수로 밤낮 없는 찌올림! “이 맛에 원정을 오지요”
2017년 02월 3903 10615

전남_해남 금호호 ❸

 

연호수로

 

밤낮 없는 찌올림!

 

 

“이 맛에 원정을 오지요”

 

 

박 일 객원기자

 

3한4온의 겨울날씨 유형은 이제 보기 힘들어졌다. 12월이 다 가고 2017년 새해의 1월 초순인데도 수도권 근교에는 물낚시도 아니고 얼음낚시를 할 수도 없는 온화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어 낚시인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월 물낚시 시즌을 끝으로 제대로 된 낚시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해 힘든 동절기를 보내고 있던 12월 하순경 평소 같이 낚시를 다니는 후배 윤성환씨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낚시 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 제 고향인 해남으로 신년맞이 낚시를 가는 게 어떻겠냐”는 것이다. 후배의 고향집 인근에 있는 금호호의 연호수로에서 월척 붕어가 잘 낚인다는 것이다.
귀가 솔깃한 제의였지만 그동안 직장 때문에 장거리 출조는 거의 해보지 않았기에 주저하고 있는데 후배가 자신의 승합차를 함께 타고 가자는 말에 흔쾌히 승낙하였다. 연말과 신정이 낀 시기라서 많은 인원은 못가고 박동일, 전영민씨도 끌어들여 총 네 명이 2박3일의 여정으로 오랜만에 원거리 출조를 감행하게 되었다.
5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긴 여정이지만, 좋은 조황이 우리를 반겨줄 것이라는 믿음에 모두들 가슴이 부풀어 있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드디어 해남 땅에 도착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멋진 해남지방의 수로가 차창 밖으로 펼쳐지면서 우리는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일행이 낚시했던 연호수로 중하류의 풍경. 연안을 따라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다.

▲‌울산에서 온 신유승씨가 철수 길에 좌대를 들고 나오는 모습.

▲신유승씨가 허리급 붕어들이 담겨 있는 살림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형민씨가 늦은 오후 붕어를 끌어낸 뒤 즐거워하고 있다.

▲윤성환씨가 밤낚시에서 낚은 허리급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제 고향집 수로에서 월척이 잘 낚인대요”
우리가 낚시할 예정인 연호수로는 금호호 최상류에 위치한 곳으로 해남군 황산면 연호리가 행정구역. 연호지의 퇴수로이자 길이 600m, 폭은 30~40m의 금호호 가지수로였다. 연안엔 뗏장수초가 띠를 이루고 군데군데 부들이 형성되어 있는데 현장에서 만난 낚시인은 “12월 중순경부터 월척급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는데, 금호호에서 올 겨울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수로로 씨알과 마릿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5월 이후엔 마름과 부들이 밀생해 낚시하기 어렵고 늦가을부터 겨울을 지나 봄까지 삭은 마름지대와 부들밭에서 붕어가 잘 낚인다고 했다.
물가에 도착해보니 분위기와 물색이 아주 좋다. 수로 제방에 주차하고 장비를 들고 물가로 내려가 자리를 잡고 채비를 준비하느라 바쁜 우리 일행들. 그런데 생각지 못한 문제가 하나 생겼다. 눈에 쏙 들어온 포인트들이 전부 멀리까지 40cm의 얕은 수심이 이어져 있어 바지 장화를 착용하고 수상좌대를 놓아야 수심이 나오는 곳을 공략할 수 있었다. 낚시가 가능한 곳의 수심은 1~1.2m. 대부분 좌대를 가져와 문제는 없었으나 일행 중 한 명이 좌대를 가져 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장대를 이용하여 얕은 수심의 끝에 있는 부들밭을 노리는 낚시를 해야 했다.
1월인데도 봄처럼 포근한 날씨에 바람도 없어 낚시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분위기다. 먼저 오신 분의 말에 따르면 어제까지 월척급 붕어가 개인당 6~7마리씩 낚이고, 최고 20마리 이상 월척을 뽑은 낚시인도 있었다고 한다.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지만 어쩌다 한두 마리 낚이는 정도일 뿐 낚시엔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수로에서 밤낚시 안 된다는 말도 헛말
나는 바닷가 수로 특성상 바람이 불 것을 예상하고, 바람을 등질 수 있는 중류의 한적한 자리에 대를 폈다. 수심은 1m가 조금 넘었다. 수로 중앙부는 1.3~1.5m 수심을 보였는데 삭은 수초와 새로 올라오는 마름이 많이 있었다. 후배인 윤성환씨가 대편성 도중 첫 입질을 받았으나 실수로 그만 뗏장수초 위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 붕어는 한눈에 봐도 30cm 후반의 대물 붕어였다. 대편성을 마칠 즈음 오른쪽 3.8칸대의 찌가 올라오더니 뗏장수초 쪽으로 들어간다. 챔질했더니 36cm 월척이 반겨주었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 외바늘을 사용하였다,
늦은 오후가 되면서 입질이 시작된다, 2~3마디 정도 올리는 입질이다. 후배인 전영민씨가 34cm 붕어를 낚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8~9치급을 마릿수로 낚아낸다, 윤성환씨가 고향집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바로 밤낚시로 들어갔다.  
보통 바닷가 수로낚시 패턴으로는 밤낚시가 잘 안 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곳 연호수로는 예외인 듯 밤에도 꾸준하게 붕어가 올라온다. 평균 씨알이 큰 편이지만 4짜급 붕어는 안 보이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지렁이 미끼에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얕은 곳에 밀생한 부들수초 구멍에 채비를 넣으면 생각보다 큰 씨알의 붕어가 낚였다. 월척급 이상의 대어를 노린다면 새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새우를 준비하지 못했다.
준척 이하의 작은 씨알은 잡는 즉시 방생하고 월척 이상만 살림망에 집어넣었다. 결국 2박 3일 동안 34~37cm 6수, 턱걸이 4마리 등 10여 마리의 조과를 거두었다. 한겨울에 이만큼의 조황이면 대박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2월 초면 산란기 호황이 예상된다고 한다. 

 

▲건너편에 앉은 낚시인이 씨알 좋은 붕어를 끌어내고 있다.

▲우리 일행들의 밤낚시 조과.

▲석축과 본류 사이에 얕은 수심의 수초군이 넓게 형성되어 있는 연호수로. 바지장화와 좌대가 있으면 편리하게 낚시할 수 있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을 나와 영암·장흥 방면으로 진입해 영산강하구언을 지나 대불산업공단 쪽으로 좌회전하여 직진한다. 영암방조제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구성삼거리에서 해남·산이면 방면으로 좌회전해 6km 가다가 상공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806번 지방도를 타고 해남 방면으로 10km 진행하면 반송삼거리에 이르고 우회전해 진도 방면으로 2km가량 가면 연호수로와 만난다. 내비 주소는 해남군 황산면 송호리 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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