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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_강진 사내호-한겨울이 대물 시즌 더 추워야 굵어진다
2017년 02월 8130 10631

전남_강진 사내호

 

한겨울이 대물 시즌

 

더 추워야 굵어진다

 

 

김경준 객원기자, 한피싱·트라이캠프 필드스탭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와 해남군 북일면 내동리에 걸쳐 있는 93만평의 대형 간척호인 사내호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사초호’라고 더 많이 부른다. 새해가 밝은 1월 5일 사내호 호황 소식을 듣고 지인들과 강진으로 향했다. 강진, 해남 땅에는 유명한 낚시터들이 즐비한데, 지독한 한파가 아니면 잘 얼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겨울이 오면 원정낚시인들이 줄을 잇는다. 대체로 이런 곳들은 겨울철 기온이 떨어질 때 허리급 이상의 붕어들이 잘 낚여 운이 좋으면 붕어 떼를 만나 진한 손맛을 보는 행운도 따른다.
사내호의 수심은 전체적으로 1~1.5m로 균일하여 붕어낚시에 알맞은 수심을 보이고 있으며 미끼는 새우와 지렁이가 효과적이다. 취재 도중 알게 된 또 하나의 특징은 사내호 입구에 있는 수로에서는 마릿수가 좋고 본류에서는 씨알이 굵다는 것이다.

 

▲ 사내호의 낙조. 케미를 끼우고 난 뒤부터 입질이 활발해진다.

▲사내호에서 가장 잘 듣는 새우 미끼.

▲울산 조현엽씨는 늘 부인과 함께 낚시를 다닌다. 스타렉스 뒷부분을 개조하여 식당과 잠자리로 활용하고있다.

▲광주 김성남씨가 수로에서 올린 마릿수 조과. 

▲사내호 안내판.

▲조현엽씨가 오전에 지렁이로 낚은 9치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천 순광조우회 유준재씨(좌), 울산 조현엽씨의 조과 자랑.  우) 사내호 전망대에 있는 표석.

 

“해남권은 별 재미가 없고 사내호가 유망” 
연말 호남 출조계획을 세웠을 때는 당초 해남으로 스케줄을 잡았으나 탐사 차 먼저 내려간 울산의 조현협 선배가 며칠 동안 해남을 돌아다니며 낚시를 해본 결과 조과가 기대에 못 미쳤고 당시 화순의 한 낚시점에서 추천을 받은 곳이 사내호였다. 나는 일행들과 사내호에서 만나기로 하고 계룡시에 있는 집에서 강진으로 출발했다.
사내호는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기에 약간의 설렘을 가지고 찾아갔다. 사내호에서 만난 일행 중엔 용인 송전지 서울집 권정명 사장도 있었다. 그가 “2년 전 겨울 이곳 제방에 앉아 허리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다”고 적극 추천하여 우리는 제방에 자리를 잡았다. 바다와 접해 있는 사내호 제방은 직선거리로 2.6km나 된다. 이 제방은 연안을 따라 부들이 잘 발달해 있었는데, 현장에서 만난 단골낚시인은 제방 전역이 붕어 포인트라고 말했다.
우리가 자리한 제방의 수심은 얕은 곳은 70cm, 깊은 곳은 1.3m 정도 되었다. 나는 총 12대를 편성하고 새우를 꿴 뒤 입질을 기다렸다. 한낮에는 누구도 입질을 받지 못했지만 저녁을 먹고 자리로 돌아가 케미를 끼운 뒤부터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갑지 않은 망둥어였다. 나도 좌측에 던져 놓은 짧은 2.2칸대에서 끌고 들어가는 첫 입질이 왔는데, 챔질을 해보니 씨알 굵은 망둥어가 아닌가. 좌우측에 있는 일행들 자리에서도 챔질 소리가 요란했지만 전부 망둥어를 낚고 실망스런 얼굴을 하였다. 우리는 망둥어 성화를 피하고자 미끼를 글루텐떡밥으로 바꾸고 새우는 깊은 밤에 다시 사용해보기로 했다.
어둠이 깊어지자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붕어는 4칸 대 이상의 긴 대에서 나왔다. 필자가 마수걸이로 낚은 붕어는 7치짜리였다. 한 시간 뒤 8치급과 9치급 붕어가 연달아 나와 주었다. “점점 굵어지는데~” 그리고 저녁 10시경에는 새우 미끼를 달아놓은 5.2칸 대에서 첫 월척붕어(33cm)가 낚였다. 11시쯤 모여 야식을 먹는데, 권정명씨와 안영호씨, 그리고 울산에서 온 조현엽씨 모두 4~5마리의 붕어를 낚았다고 했다. 씨알은 대부분 7~9치였다. 야식을 먹고 난 후에는 초저녁과 달리 입질이 뜸해졌다. 배가 부른데다 멀리서 내려오느라 피곤함이 밀려와 자정이 지날 무렵 잠이 들었다.

 

2월까지 씨알이 굵고 3월부턴 잘아져
6시쯤 기상한 뒤 우리는 전열을 가다듬고 기대 속에 오전 낚시를 이어갔다. 그런데 밤낚시와 달리 낮낚시는 잔챙이만 낚이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제방에 앉은 10여 명의 낚시인 중 가장 많은 붕어를 낚은 사람은 순천에서 온 유준재씨로 10여수의 붕어를 낚았고, 월척은 2마리 정도 되었다. 그 역시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낚은 조과라고 했다.
다음 날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철수해서 나오는데 20여 명의 낚시인들이 상류 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 아침에 들어온 사람들로 6~8치급으로 3~8마리씩 낚아놓고 있었다. 광주에서 왔다는 김성남씨는 “4주 동안 내내 이곳 사내호로 출조하고 있는데, 올 때마다 준척부터 허리급 월척까지 10마리 이상씩은 낚았다. 그런데 오늘은 어찌된 영문인지 잔챙이만 낚인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단골낚시인의 말에 따르면 사내호는 12월부터 2월 말 산란철까지 허리급 전후의 굵은 씨알이 잘 낚이는데, 3월 이후 날씨가 따뜻해지면 다시 잔 씨알의 붕어가 섞여 낚이고 이때부터 잡어들의 성화가 심해지기 시작한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사내호의 피크는 바로 지금인 것이다. 특히 지금보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초저녁에 지렁이나 새우 미끼를 사용해 허리급 이상의 붕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망둥어는 본류권에서 주로 성화를 부리고, 수로 쪽에서는 보기 힘들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 하면 사내호 본류부터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하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수로에서까지 낚이기 시작한다고. 수로 쪽은 좌대 없이 낚시가 가능하나, 본류는 좌대나 발판이 있어야 편리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   

 

▲수달로부터 붕어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한 강철 살림망.

▲낚시를 마치고 인근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필자 일행들.

▲ 밤낚시 조과를 보여주고 있는 권정명(좌, 송전지 서울집 대표), 안영호씨.

▲이날 가장 많은 붕어를 낚은 순천의 유준재 씨. 

▲제방에서 낚싯대를 펼친 필자의 낚시자리.긴대에서 붕어가 잘 낚였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톨게이트 닿기 전 죽림JC에서 순천 방면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행한다. 강진무위사IC에서 나와 ‘강진 보성’ 가는 2번 국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여 강진읍으로 가는 길인데, 강진읍 외곽도로인 평동교차로에서 해남 방면 18번 국도를 타고 8km 정도 가다가 계라교차로에서 ‘도암 신전’ 방면으로 빠진 다음 55번 지방도로를 타고 신전면까지 간다.?신전면에서 사초리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한 뒤 계속 가면 사내호 제방에 닿는다. 우리가 낚시한 제방 내비게이션 주소는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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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kso5100 사초 호는 은저리 성화만 피하면 대박 호황 입니다 웃는하루되세요 20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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