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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채비에 걸려든 92cm 잉어 - 해미 산수지에서 10여 분 사투 끝에 낚았다
2009년 07월 4148 1065

붕어채비에 걸려든 92cm 잉어

 

 

해미 산수지에서 10여 분 사투 끝에 낚았다

 

황상익 송원산업 필드스탭

▲ 해미 산수지에서 붕어낚싯대로 끌어낸 92cm 잉어를 자랑하는 황상익씨.

 

서산시 해미면의 산수지에서 붕어가 비친다는 소식을 듣고 5월 17일과 18일 두 번 산수지를 찾았다. 17일 밤낚시에 실패하고 18일 오후에 다시 찾았다. 그러나 이날 밤에도 보기 좋게 꽝을 치고 새벽을 맞아야 했다. 새벽 5시쯤 철수하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찌가 솟구쳤다. 한참 실랑이 끝에 올린 녀석은 65cm 잉어. 
그런데 이 녀석이 끝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잉어의 파상적인 공격이 계속되었다. 두 번을 터트린 뒤 오전 11시경 또 입질을 받았다. 붕어낚싯대가 부러질 듯 징징 소리를 낸다. 가까스로 70cm가 넘는 잉어를 걸어낼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또 찌가 올라온다. 기다릴 것 없이 챔질. 순간 팔뚝으로 전해지는 묵직함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녀석임을 말해주었다. ‘이번에는 정말 힘들겠는 걸’ 마음을 단단히 먹고 뒤로 몇 발짝 물러나 사투를 벌일 각오를 했다. 옆에서 낚시하던 동네 형과 친구도 대물임을 직시하고 서둘러 낚싯대를 치워주었다.
징징거리며 좌우로 곤두박질치는 거센 힘에 나의 팔은 경직되어갔고, 선배는 뜰채를 들고 녀석이 물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다행히 대물붕어를 낚기 위해 묶어둔 5호 원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고 버텨주었다.  
10여 분 흘렀을까? 팔에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즈음 녀석도 지쳤는지 서서히 끌려나오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힘내자.’ 속으로 외쳤다. 드디어 녀석이 수면에 얼굴을 내밀었다. “와 크다 커, 미터급은 되겠는데?” 선배의 말에 ‘이제 다 됐구나’싶어 긴장감이 풀어질 무렵 갑자기 놈이 왼쪽으로 처박았다. 하마터면 놓칠 뻔 했다. 겨우겨우 녀석을 잡아당겨 뜰채에 담는 순간 그물이 녀석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렸다. 미터급에 육박한 잉어를 끌어내준 낚싯대가 한없이 사랑스러웠다. 가져간 계측자는 녀석을 재기에 너무 작아서 집으로 돌아와 5m짜리 줄자에 올려보니 정확히 92cm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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