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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통영 용초도 & 비진도-12월부터 구정 직전까지 감성돔 속출 비진도는 썰물, 용초도는 들물에 호황
2017년 03월 3092 10661

경남_통영 용초도 & 비진도

 

12월부터 구정 직전까지 감성돔 속출

 

 

비진도는 썰물, 용초도는 들물에 호황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통영 용초도와 비진도가 올 겨울 파죽지세다. 전반적으로 감성돔 조황은 12월까지 남해안 전역에서 고른 조황을 보이다가 1월에 접어들고 나면 약속이나 한 듯 저조한 조과로 일관하게 마련인데 용초도와 비진도는 구정 연휴 직전까지도 씨알과 마릿수 양수겸장으로 꾸준하게 배출되었다. 연중 이곳으로만 출조하고 있는 대구 고인돌낚시촌 김영수 사장은 “오히려 12월보다 수온이 떨어진 1월 한 달 조황이 훨씬 좋았으며 씨알도 전부 40~48센티 전후로 굵게 낚였다. 용초도는 남쪽 전역, 비진도는 남서쪽 일대인 해골바위, 돌무너진곳, 우산바위. 노루여, 선녀탕에서 호황을 보였다. 한 자리에서 보통 2~5마리, 많을 때는 4짜로만 예닐곱 마리까지 낚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구정 연휴부터 잦은 주의보에 출조일수가 줄고, 조황도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다 2월에 들어서서 출조가 재개되었는데, 마릿수는 떨어졌으나 씨알은 여전히 좋은 편이라고. 특히 5짜급도 빈번하게 낚이고 있다. 2월 1일 용초도 용머리에서 이종씩 회원이 51.3cm를, 2월 4일에는 이상구씨가 작은논골에서 50.3cm를 낚았는데, 생애 첫 5짜여서 무척 기뻐했다고. 2월 4일 양병영씨는 비진도 선녀탕에서 50cm를 낚았다.
용초도와 비진도는 통영에서 내만을 벗어난 중거리권에 속한 섬으로 나란히 북동과 남서 방향으로 위치해 있는데, 수심과 낚시여건, 시즌 등이 비슷해 같은 출조권에 속한다. 하지만 두 섬은 확연히 다른 특징이 있다. 용초도 남쪽은 대부분 들물 포인트이고, 비진도는 70~80%가 썰물포인트(특히 유명 포인트가 밀집된 남서쪽 전역)여서 오전에 들물이 받히는 죽는 물때는 낚싯배들이 용초도를 많이 찾고, 오전에 썰물이 받히는 살아나는 물때에는 비진도로 출조하고 있다.
그리고 2월에 들어서서 또 한 가지의 특징이 생겼는데 오전보다 오후에 조황이 살아나면서 오후 출조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예 온종일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즉 새벽 5시에 출조하여 아침 물때를 보고 갯바위에서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오후 2~3시간 집중한 뒤 오후 5시에 철수하는 형식인데, 확실히 오전 한 물때나 오후 한 물때만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 비해 뛰어난 조과를 거두고 있다.

▲ 대구 고인돌낚시촌 회원들이 비진도 소두방여 남쪽에서 감성돔을 노리고 있다.

▲ 비진도 해골바위에서 5짜 감성돔을 낚은 고인돌낚시촌 문재훈 실장.

▲ 취재일 오후 창원에서 출조한 이상호씨가 논골 초입에서 낚은 감성돔.

▲ 비진도 마을 앞에 있는 소두방여의 모습.

고성 피싱마트 21 이근식 점장이 비진도 범여 끝바리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 통영에서 비진도와 매물도를 오가는 엔젤3호가 취재팀 앞을 지나가고 있다.

▲ 취재일 사용한 미끼. 이곳에서는 옥수수도 잘 듣는다.

 

오전보다 오후에 대물 출현
1월 20일 새해 인사도 할 겸 대구 고인돌낚시촌 김영수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비진도, 용초도 호황을 전해주어서 1월 23일 밤에 대구로 내려갔다. 김영수 사장은 “요즘은 오후 시간대에 감성돔 조황이 좋아 아침부터 오후까지 온종일 낚시를 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오늘 출조하는 단골 중 한 분이 오후에 출근하시는 분이 있어서 할 수 없이 오전낚시만 하고 나와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24일 새벽 5시 고인돌낚시촌 회원 7명과 함께 통영 정량동에서 제니스호에 올랐다. 제니스호는 먼저 용초도 남쪽에 여러 팀을 하선시켰고, 나와 문재훈, 고인돌낚시촌 박무해 부장은 비진도 내항 앞 소두방여에 내려주었다.
소두방여는 제법 큰 돌섬으로 썰물에도 되지만 통영 쪽으로 흐르는 들물에 더 잘 낚인다고 박무해 부장은 설명했다. 마을을 보는 쪽이 포인트라고. 해 뜨고 두어 시간 동안 들물 타임에 집중해서 노렸지만 입질을 받지 못했다. 이날은 밖에 녹이려고 내놓았던 크릴이 다시 얼 정도로 강추위를 보였다. 그래서일까? 잡어 한 마리 구경 못하고 철수 시간이 다가왔다. 저조한 조황은 다른 낚시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비진도 범여 끝바리에 내렸던 낚시인이 낚은 35cm가 유일한  조과였다.
그러나 감성돔은 오후에 낚였다. 우리가 철수하는 배로 한국프로낚시연맹 경남지부 회원 이상호씨(창원 대아낚시 대표)가 오후 물때를 보기 위해 느지막하게 들어왔다. 그는 대구낚시인들이 오전에 내려 입질을 받지 못했던 논골 끝바리에 하선하였다. 대구로 돌아와 낚시점에 앉아 있는데 이상호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논골 끝바리에 내려 오후에 51, 45, 38cm 세 마리를 낚았다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전송해왔다. 오전에 그 자리에 내렸던 낚시인들이 이 소식을 듣고 탄식을 했다.
2월 9일 최근 조황을 묻기 위해 고인돌낚시촌 김영수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리는 요즘 새벽 5시에 출항하여 오후 5시까지 온종일 낚시를 계속 해오고 있다. 몸은 힘들지만 확실히 조과가 낫다. 용초도 남쪽의 용머리, 논골, 계단바위, 첫여와 비진도  남서쪽 일대에서는 꾸준하게 감성돔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스호 강성훈 선장은 “점점 수온은 떨어져 한 마리 싸움으로 낚시가 힘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맘때면 원도권에서나 볼 수 있는 5짜 후반급이 간혹 배출되는 곳이 있는데, 용초도 용머리와 비진도 선녀탕 일원이 그곳이다”라고 말했다. 용초도와 비진도의 감성돔 시즌은 4월 초까지 이어진다. 고인돌낚시촌에서는 미니버스와 리무진버스로 출조하고 있으며 1인당 9만원(미끼, 밑밥 제외)의 출조비를 받고 있다. 통영에서 비진도, 용초도까지 뱃삯은 1인당 3만원을 받고 있다.   
출조문의 대구 고인돌낚시촌 010-6685-1691, 통영 제니스호 010-3824-4896

 

대구낚시인 이상구씨가 비진도 봉여에서 낚은 5짜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 통영 정량동으로 돌아온 낚시인들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 취재일 용초도 논골 입구에서 5짜 감성돔을 낚은 창원 대아낚시 이상호 사장.

대구 고인돌낚시촌의 출조버스.

▲ 낚시를 마친 대구낚시인들이 고성 배둔리에 있는 양지기사식당에 들러 두루치기로 점심을 먹고 있다.

 

 


 

 

올 겨울에는 옥수수가 대세

 

통영권은 겨울에도 망상어, 복어, 학공치 같은 잡어가 많아 옥수수를 많이 쓰는데, 의외로 효과를 보고 있다. 2월 초 현재는 잡어가 없는데도 크릴보다 오히려 옥수수에 입질이 더 잦은 편이며 특히 바닥을 노리는 낚시에서 효과가 좋고, 씨알도 굵게 낚이고 있다. 3~4호 감성돔 바늘에 2개 혹은 3개 정도를 꿰어 쓰면 알맞다.

 

▲ 옥수수를 감성돔 바늘에 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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