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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_추자도-6짜 빅뱅 사자섬 제주여 60.5cm, 밖미역섬 높담 61.7cm
2017년 03월 3330 10667

제주 추자도

 

 

6짜 빅뱅

 

 

사자섬 제주여 60.5cm

 

밖미역섬 높담 61.7cm

 

김광우 제주, 선라인 필드스탭

 

겨울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추자도에 대형 감성돔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월 하순에는 하루 간격으로 6짜가 배출되었다. 설 명절 전에 추자도에 들어갔던 김정환씨(토네이도 필드스탭)가 1월 26일 사자섬 제주여에서 60.5cm를 낚자 다음날인 27일 박지태씨(썬라인 필드스탭)가 밖미역섬 높담에서 61.7cm를 낚았다. 두 사람은 낚시절친이다.

 

11월부터 12월까지 초등 시즌의 추자도는 돌김이 갯바위에 붙기 시작하는 시기다. 햇볕이 잘 들고 파도가 있는 얕은 여밭으로 감성돔들이 모여들어 한 자리에서 십수 이상의 감성돔이 빈번하게 낚였다. 이는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추자도를 자주 찾는 단골들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특히 초반 시즌에는 본섬 쪽이 유망하며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차츰 부속섬에서 씨알 굵은 감성돔들이 배출되기 시작한다.
1월 들어 씨알 잔 감성돔이 배출되는 등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1월 중순 이후 수온이 안정되면서 5짜가 넘는 씨알들이 하추자권의 푸렝이, 밖미역섬, 사자섬에서 낚이면서 본격적인 대물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1월 내내 주의보성 악천후 날씨가 낚시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출조할 수 있는 날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설 명절 이후 2월 초 현재까지 상도와 하도 섬 여기저기에서 대물들이 솟구치고 있다. 채비를 터트리는 일도 부지기수로 강한 채비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필자와 일행들이 제주여 북서코지에서 낚은 5짜 감성돔들.

“내 생애 두 번째 6짜 감성돔입니다.” 창원에서 출조한 박지태(선라인 필드스탭)씨가 하추자 밖미역섬 높담 포인트에서 낚은 61.7cm

  감성돔을 자랑하고 있다.

필자가 상추자 오동여 썰물자리에서 전유등 채비로 낚은 감성돔.

▲좌)사자섬 제주여에서 대물 감성돔과 파이팅 중인 김정환씨. 우)박지태씨가 6짜 감성돔을 낚을 때 사용한 2.5호 목줄.

제주여 서쪽에 내렸던 김정환씨(우측)와 김동호씨가 자신이 낚은 60.5, 54cm를 보여주고 있다.

제주여 북서코지에서 씨알 좋은 감성돔을 걸어내고 있는 필자.
 


그중에 제일 안정적인 조황을 보여주는 곳이 푸렝이섬, 밖미역섬, 사자섬이다. 그날 상황에 따라 조황 편차가 있어 5명 중 2~3명 정도는 꽝 아니면 1~2마리 정도의 조황을 보이지만 하루에 5짜 포함 3~5마리까지 낚는 사람들도 있다. 입질이 없다가도 하루 한 두 번은 억센 5짜급 입질이 들어오니 원줄 3호, 목줄 2.5호 이상 강한 채비를 사용해야 한다. 대물급은 대부분 바닥에서 입질이 들어오므로 자칫 늦춰주기라도 하면 단번에 목줄을 끊고 달아나버린다. 하루 종일 잡어 입질도 없는 가운데 간간이 들어오는 입질은 대부분 감성돔이어서 따분한 낚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입질이 없다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지만 철수 직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기다리는 끈기가 필요하다.
그밖에 묵리 앞에 있는 섬생이의 북서쪽에서 좋은 조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나바론과 공여 등에서도 5짜급 전후의 씨알 좋은 감성돔들이 낚이고 있다.
4짜 전후의 중치급 감성돔도 마릿수 조황이 이어졌다. 초등시즌보다는 좀 더 안정된 수온을 유지하는 12~15m권의 조류 소통이 좋은 물골자리의 지류권에서 대물이 배출되고 있으며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보다는 낚시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약 20m 이내의 여들이 산재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조류가 잘 움직이는 본류대 주변이 유리하며 물돌이 타임에 최대한 집중해야 하고 채비는 최대한 바닥을 찍어서 낚시를 해야 조과를 얻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목줄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수심을 주므로 밑걸림으로 인한 채비손실이 엄청 크기 때문에 원줄은 3.5호를 많이 쓰며 입질이 약은 시기이기 때문에 견제동작으로 입질을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철수 후 낚시인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질이 대부분 미약하기 때문에 감성돔들이 미끼를 입에 물고 있는 경우도 있고, 설 걸려 빠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므로 4~5호 정도의 큰 바늘을 사용하여 후킹으로 유도하는 게 좋다. 잡어는 없는 편이어서 미끼는 크릴 하나면 충분하다. 조류가 완만한 홈통 같은 곳보단 조류 소통이 좋은 장소에서 물돌이 타임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조황문의 추자도 신양리 대물민박 010-5222-8282

 

하추자 사자섬에서 올린 마릿수의 감성돔.

김정환씨가 제주여에서 낚은 6짜(60.5cm) 감성돔. 김정환씨는 2년 전 같은 자리에서 6짜 감성돔을 낚은 전력이 있다.

박지태씨와 김정환씨가 이틀 연속으로 낚은 6짜 감성돔을 계측자에 올려 촬영을 했다. 김정환씨의 6짜는 하루가 지나 1cm 정도

  줄어 있었다

모여 동쪽 콧부리에 오른 창원의 노진건씨와 박지태씨가 나란히 서서 썰물 본류를 공략하고 있다.

 


 

생일날 만난 제주여의 60.5cm 감성돔

 

김정환 토네이도 필드스탭, 부산 OFG 회원

 

설 이틀 전인 26일 휴가를 내고 25일 밤 해남 어란진항으로 향했다. 부산 OFG 회원 김동호씨와 어란진항에서 만난 후 추자 대물민박에서 운영하는 추자매니아호에 올랐다. 추자도에 도착하자 대물민박 최기훈 선장은 우리를 제주여 서편에 내려주었다. 이 자리는 2년 전 2월 중순경 필자가 6짜 감성돔을 잡았던 자리라 자신이 있었다. 대물급에 맞춰 1.75호 릴낚싯대에 3000번 릴, 원줄 3.5호, 목줄은 2.5호를 세팅한 다음 2호찌에 수중봉돌을 장착했다.
아침 11시가 만조타임이었기 때문에 서쪽 들물자리에서 오전낚시를 시작했다. 그런데 물색은 사리물때에 가까워서 그런지 뻘물 현상이 보였으며 조류가 강해 낚시여건은 별로 좋지 않았다. 3시간가량 잡어 한 마리 나타나지 않았다. 배가 고파서 빵 한 조각을 먹고 있는데 내가 기다리던 완만한 조류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먹던 빵을 내던지고 내려가서 채비를 투척했다. 역시나 두 번 캐스팅에 입질이 들어왔다. 진한 손맛 뒤에 뜰망에 담긴 녀석은 54cm 감성돔이었다. 그 후 만조까지 쉬지 않고 낚시를 해보았지만 별다른 조황 없이 들물 타임이 끝났다.
점심을 먹고 북서코지의 동쪽을 바라보는 썰물자리로 짐을 다 옮기고 난 뒤 3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곧 썰물이 강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3시간 동안의 조과는 볼락 한 마리가 전부였다. 마음속으로 ‘생일날 6짜 대물 한 마리를 걸면 좋겠는데…’ 생각하고 있는데 오후 4시가 지나 철수시간이 가까워져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렀을 때 강하게 흐르던 썰물이 서서히 죽기 시작했다. ‘이 물때에는 무조건 온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찌가 수면에 살짝 잠겼고 입질을 파악하려고 견제하는 순간 낚싯대가 내리꽂혔다. 난 대물임을 직감하고 서서히 고기를 달래서 수면위로 띄웠다. 뜰채에 담고 보니 엄청난 크기의 대물 감성돔이었다. 같은 포인트에서 내 생애 두 번째 6짜 감성돔을 생일날에 올리는 데 성공하였다. 이런 기쁜 날이 또 있으랴. 그 후 김동호씨가 54cm를 추가하였고, 대물 3마리가 담긴 살림통을 가지고 기분 좋게 배에 올랐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계측자에 올려보니 60.5cm가 나왔다.

 


 

밖미역섬 높담에서 61.7cm를 품에 안다

 

박지태 선라인 필드스탭, 부산 OFG 회원

 

1년 전부터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는 갯바위를 통 찾지 못했다. 중국의 설인 춘절을 맞아 약 15일간의 휴일이 생겨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곧바로 5박6일 추자도 출조 계획을 세웠다. 이번 출조에는 한국프로낚시연맹 창원지부 노진건 프로와 얼마 전 제주도로 이사한 선라인 필드스탭 김광우 형이 동행했다.
제주항에서 9시 30분 추자도행 여객선을 타고 대서리항에 도착, 미리 예약해둔 대물낚시리조트로 향했다. 첫날인 1월 23일 우리는 사자섬 제주여 북서코지 썰물자리에 내렸다. 오후 내내 본류를 공략해 봤지만 성과가 없었고, 본류를 향해 말려 들어가는 지류권을 노려 각각 45cm급 한 마리씩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둘째 날 역시 제주여에 내려 썰물에 40~47cm급으로 6수의 감성돔을 낚았다. 25일에는 광우 형이 철수하고 노진건 프로와 나는 모여를 찾았지만 45cm급 한 마리를 낚고 철수하였다. 26일에 우리는 별다른 입질을 받지 못했지만, 천안에 사는 친구 김정환씨가 제주여 북서코지에서 6짜를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전화를 걸어 축하해주었다.
다음날인 27일 우리는 밖미역섬 높담 포인트에 내렸다. 다이아몬드를 마주보는 곳이다. 선라인 비지블마크-E 3호 원줄에 파워스트림 2.75호 목줄을 세팅했다. 오전 11시까지는 이렇다 할 조황이 없었고, 만조가 지나 썰물이 진행되면서 조류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썰물은 다이아몬드 쪽으로 흘렀다. 나보다 아래쪽에서 낚시하던 노진건 프로가 먼저 47cm 씨알의 감성돔을 올렸다. 수심을 약 12m에 맞춘 다음 정면으로 40m 정도 캐스팅 후 채비를 살살 당겨주며 컨트롤하는데 순식간에 찌가 수중으로 사라지면서 강력한 저항이 낚싯대에 전달되었다. 목줄을 2.75호로 사용하였기에 드랙을 완전히 잠가놓은 상태에서 맞장을 떴다. 한참 동안 녀석과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3분쯤 지나 드디어 녀석이 서서히 수면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6짜급 대물이었다. 아래에 있던 노진건 프로가 뜰채를 대면서 “6짜다”라고 소리쳤다. 가거도 오구멍 포인트에서 6짜 감성돔을 낚은 이후 수년만에 낚은 6짜 감성돔이다.
그 후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 같은 자리에서 또다시 대형 입질을 받았지만 한참 겨루다 감성돔 5호 바늘이 펴지면서 놓치고 말았다. 민박집으로 철수하여 선장님이 줄자를 대보니 정확하게 61.7cm를 가리켰다. 입성 첫날과 둘째 날 어이없이 터트렸던 대물들에 대한 아쉬움이 모두 눈 녹듯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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