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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경산 적재지-2월의 낭보
2017년 03월 6011 10685

경북_경산 적재지

 

 

2월의 낭보

 

 

김민성 강원산업 필드스탭, 바람따라구름따라붕어사랑낚시 밴드 운영자

 

1월의 한파가 물러가고 2월로 바뀌자 낭보가 날아들었다. 경산 보습조우회 정홍석 고문이 “오전에 햇살이 비치면서 얕은 연안부터 얼음이 녹기 시작한 걸 보고 지렁이 한 통을 들고 나섰다가 진량읍 당곡리에 있는 적재지에서 채비를 넣기 바쁘게 붕어를 낚았다”는 것이다. 적재지는 매년 이맘때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얼음만 녹으면 붕어가 잘 낚이는 곳인데, 얼음이 녹고 물색도 좋았다고 했다. 2월 4일 토요일 아침 따스한 햇살 속에 장비를 챙겨서 적재지로 향했다. 이날은 정 고문의 소식을 듣고 보습조우회 회원들이 적재지에서 번출을 열었다.

 

적재지를 찾은 보습조우회 김길수 회장이 제방에 낚싯대를 펴놓고 어신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권에서 이 시기에 물낚시 할 곳은 많지 않습니다.” 자신이 낚은 턱걸이 월척을 보여주고 있는 김길수 회장.

정홍석 고문이 개발한 월드자립찌로 낚은 적재지 붕어들.

재작년에 심은 연이 지금은 중상류를 뒤덮고 있다.

 

 

얼음만 녹으면 붕어가 낚이는 곳
적재지는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곳으로 3천평 규모의 평지형 저수지이다, 저수지를 조성한 뒤 마을에 재물이 쌓였다하여 쌓을 적(積). 재물 재(財)를 써 적재지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말도 있다. 5년 전 물을 뺀 적 있지만 어자원은 크게 손실되지 않았다. 서식하는 어종은 붕어, 잉어, 가물치 등이며 작년에 블루길이 유입이 되어 생미끼를 사용하면 간간이 덤벼든다.
저수지 좌측으로 공장이 들어서 있지만 오염원은 없고 맑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단지 공장 탓에 자연미는 사라졌다. 3년 전까지는 상류에 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지만 지금은 최상류에 조금 남아 있으며 중상류에는 그 전에 없었던 연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몇 년 전부터 경산시에서는 저수지마다 연을 심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연이 분포된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적재지는 추위에 강해 해빙 직후부터 붕어가 잘 낚이며 초봄과 늦가을은 물론 얼음낚시에도 좋은 조과를 선보인다. 미끼는 지렁이가 일순위이며 옥수수, 메주콩, 새우 등도 잘 듣는다.

 

 적재지에서 낚은 붕어를 펼쳐놓고 기념사진을 찍은 보습조우회 회원들. 좌측부터 송원동, 정홍석 고문, 김길수 회장.

제방에 앉아 준척붕어를 낚은 필자.

제방에서 유일하게 연이 자란 곳에 낚싯대를 편성한 송원동씨의 자리.

취재일 보습조우회 회원들의 오전 조과.

 

제방에 앉으니 첫수에 8치
오전 9시 현장에 도착했는데, 보습조우회원들이 제방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고 있었고 벌써 지렁이 미끼에 때글때글한 붕어를 여러 마리 낚아놓고 있었다. 씨알은 7치부터 9치급 사이였다. 나도 회원들 사이에 끼어 4대의 낚싯대를 펴고 지렁이를 달아 던져 넣었다. 얼마 되지 않아서 내 자리에서도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첫수가 8치급의 몸매가 예쁜 붕어였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이 정도 씨알이면 감지덕지 아닌가. 붕어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기뻤다.
보습조우회 정홍석 고문은 공장과 가까운 제방 좌안의 홈통이 있는 곳은 겨울에도 얼음이 잘 얼지 않는 곳이며 얼어도 가장 빨리 녹아 물낚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날도 이 자리에서 조과가 가장 좋은 편이었다. 해가 중천에 떠 햇살이 비치면서 평균 씨알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턱걸이 월척도 선보였다. 좌안 홈통에 앉았던 김길수 회장이 제일 먼저 월척붕어를 낚고 즐거워했다.
우안에는 중류에서부터 뻗어 나온 연이 제방까지 이어져 있었는데, 이곳에 찌를 찌웠던 송원동씨도 제법 좋은 조과를 올렸다. 턱걸이 월척으로 보이는 몇 마리는 연 줄기에 걸려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송원동씨는 부산에 거주하는데, 경산권 낚시터가 좋아서 주말마다 이곳까지 출조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 근교에는 이곳처럼 수초가 빽빽하게 자란 곳을 보기 힘들다고 했다.
오후 1시가 넘으면서 바람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날씨가 180도로 바뀌어 비까지 내렸다. 회원들은 철수를 서둘렀다. 참말로 변덕스런 날씨가 아닐 수 없다. 철수길에 따뜻한 돼지국밥을 먹으며 추위를 녹였다.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경산IC에서 나와 진량 방면으로 빠진다. 700m 가다 ‘자인, 상대온천’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2.7km 후 유성엔지니어링과 으뜸월식사 식당을 보고 좌회전한다. 첫 작은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100m 정도 가면 적재지 제방에 닿는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경산시 진량읍 당곡리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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