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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_부안 영전지-부안의 다크호스
2017년 03월 5096 10687

전북_부안 영전지

 

 

부안의 다크호스

 

 

씨알 마릿수 모두 최상급

 

박 일 객원기자

 

매년 2월은 붕어낚시인들에게 시련의 달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이지만 물낚시도 못하고 얼음낚시를 하기에도 애매한 시기. 수도권에는 늦추위가 계속되어 물낚시 할 장소가 거의 없어 애를 태우던 중 낚시선배 김종선씨가 낭보를 전해왔다.
“부안의 영전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 마릿수가 제법 괜찮고 분위기도 좋다.”
전북까지 원거리가 부담이 되었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터라 영전지로 떠났다. 원정도 자주 하면 익숙해진다더니 지난 초겨울에 해남과 부안을 다녀 온 적 있어 그런지 예전처럼 힘들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
비교적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려 부안의 영전지에 도착하니 넓은 평야에 위치한 평지형의 시골 저수지가 나를 반기는 듯하였다. 부안군 보안면소재지 바로 옆에 있어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만수면적 8만평, 1952년 준공되어 지령 60년이 넘는 저수지였다. 부들과 마름 같은 수생식물이 잘 발달된 곳이었다. 이곳을 잘 아는 단골낚시인의 전언에 의하면 예전에는 참붕어 미끼가 잘 듣는 대물터로 유명해 수도권에서 많이 찾던 곳인데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대물 자원이 많이 소실되어 잔챙이 붕어만 낚이는 낚시터로 알려지면서 낚시인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낚시터라고 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허리급 전후의 월척들이 봄과 가을철에 꾸준하게 배출되어왔는데 그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지방의 현지 낚시인들만 쏠쏠하게 재미를 보는 보물터로 변신했다고 한다.
영전지는 남쪽과 동쪽이 제방으로 이루어진 각지였다. 무넘기가 특이하게도 제방 중앙에 만들어져 있었다. 전 수면에 갈대와 부들, 뗏장수초가 무성하고 중상류는 1m 내외, 하류는 2m 수심이었다. 사철 마릿수 조황이 가능한 곳으로 얼음낚시도 잘되는 곳이라고 했다. 보트낚시도 잘되는데, 연안낚시에서는 20~30cm가 주종으로 낚이고 있지만 보트낚시를 하면 34~38cm 붕어도 곧잘 낚인다고. 전북에서 산란이 가장 빠른 곳 중 한 곳으로 아직 외래어종이 유입되지 않았으며 2월 중순부터 3월 말 사이에 씨알 굵은 붕어들이 잘 낚이는데, 이때는 4짜급도 곧잘 낚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좌안 중류 모래취재장 옆에 있는 소유지의 모습. 영전지 본류와 도로를 경계로 분리되어 있지만 이곳에서도 붕어는 잘 낚인다.

서울에서 동행한 김종선씨가 영전저수지에서 낚은 붕어들.

무넘기 아래 퇴수로의 풍경. 이곳에 앉은 낚시인은 6~8치급으로 10여 마리를 낚았다.

동쪽제방에 앉은 낚시인. 몸이 불편한 이 조사도 여러 마리의 붕어를 낚았다.

부들이 군락을 이룬 제방에 앉아 대편성 중인 군산 낚시인.

 

 

현지 낚시인들만 조용히 재미 보던 곳
김종선씨는 남쪽에서 상류를 바라 봤을 때 무넘기 바로 우측 제방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부들과 뗏장수초가 발달된 곳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어 금방이라도 붕어가 나올 것만 같은 좋은 분위기였다. 아니나 다를까 떡밥낚시로 6~8치급 토종붕어를 마릿수로 낚아놓고 있었다. 주말인데도 낚시인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조황을 확인하기 위해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이날 가장 큰 붕어를 낚은 사람은 군산에서 온 김경태씨로 오후에 지렁이 미끼로 34cm를 낚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6치에서 9치 사이로 한 사람당 평균 10~20마리씩 낚아놓고 있었다.
나도 선배와 나란히 앉아 2.5~3.5칸 사이로 4대의 낚싯대를 펴고 붕어바늘 8호 외바늘에 글루텐과 지렁이를 고루 달아 사용해 보았다. 수심은 1.5~1.8m. 낮에는 바람이 많이 불다가 오후가 되면서 잔잔한 수면을 보여주었다. 일찍 저녁을 먹고 낚시자리에 앉아 입질을 기다렸다. 입질은 오후 5시가 지나면서 들어오기 시작해 2시간 동안 폭발적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7치급부터 32cm 월척까지 낚으며 진한 손맛을 즐겼다. 이날 군산에서 온 김경태씨와 김종선 선배도 각각 10여수의 붕어를 낚으며 즐거워했다. 밤 10시가 지나자 입질은 뜸해졌다. 다음날 아침 보트낚시인들을 만나 조황을 물어보니, 밤낚시에 8치부터 37cm까지 20마리 이상씩 낚았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중상류 쪽에 앉았던 낚시인이 참붕어 미끼로 4짜 2마리를 낚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얼른 달려가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철수 직전 방생하여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다. 
영전지는 동쪽 제방을 제외하고는 주차할 곳이 많은 편이며 진입로도 많다. 마릿수 재미를 보려면 서쪽 골재채취장 앞부터 하류 대나무 숲 근처 사이가 좋은 포인트가 되고, 최상류는 수초가 너무 빽빽하여 낚시할 곳이 거의 없다. 대물을 노리려면 지렁이나 글루텐보다 새우나 참붕어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봄철에는 밤낚시보다 해질녘과 아침 시간대를 노려야 한다고 한다.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되며 3월 말까지 대물 붕어가 기대된다.
참고로 영전지 퇴수로도 초봄 포인트로 아주 좋기 때문에 영전지의 조황이 좋지 않으면 대를 담가 볼만한 곳이다.

 

▲무넘기 바로 밑 퇴수로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찾아 낚시를 즐겼다. 수심은 60cm 내외로 얕은 편.

김종선씨로부터 허리급 월척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낚시인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하루 전날 월척 붕어가 여러 마리 낚였다는 제방 우측 연안에 자리한 김종선씨가 어신을 기다리고 있다.

상류 우안에 자리를 잡은 낚시인이 캐스팅을 하고 있다.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줄포나들목을 나와 격포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다가 줄포농공단지를 지나면 보안면소재지에 닿는데, 보안면소재기 닿기 전 좌측 농로로 진입하면 영전지 하류에 닿는다. 내비에는 영전지 혹은 보안면 영전리 84-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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