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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63.5cm 돌돔 조행기
2010년 09월 3276 1069

 

 

홍도 돌돔 조행기

 

높은섬 북문에서 한 방 놓고 끝내 63.5cm!

 

| 조용빈 사천시 곤양면 |

 


7월 17일 경남 사천 조용빈씨 일행이 홍도 높은섬 북문에서

5짜 돌돔 네 마리와 63.5cm를 올렸다. 22일엔 진주 서부낚시 김태구 회원이

넙여에서 61cm를 포함 5짜 돌돔 세 마리를 끌어냈다.

홍도는 7~8월 민장대 돌돔낚시 명소로 유명한 곳이지만

올해처럼 대물이 쏟아진 적은 없었다. <편집자>

 


 

▲7월 17일 홍도 높은섬 북문에서 10m 민장대에 보라성게로 낚은 63.5cm 돌돔을 들어 보이는 필자.

 

▲17일 북문에서 올라온 돌돔들. 가장 큰 놈이 63.5cm다.

 

형님, 맨날 나락논 물꼬만 보고 있으모 미꾸라지라도 한 마리 올라옵디까? 한번 안 가볼 끼요? 생고기 못 묵어서 부황 들거마.”
안 그래도 벼논에 피 뽑다가 오뉴월 한더위에 목구멍에 화근내가 나서 들어와 평상에 누워 겨우 숨을 고르고 있는데 경우란 놈이 펌프질을 해댄다. 세상에 낚시꾼치고 펌프질에 바람 들지 않는 이 몇이나 될꼬? 박남주, 최경우와 필자가 바쁜 농사철에 남 보기에 미친 놈들처럼 나선 것이 7월 15일 새벽 두 시. 신발장 밑에 마누라 모르게 꼬불쳐놨던 비상금을 챙겨 넣고 시시껄렁한 잡소리 지껄이다가 목포항에 닿은 시각이 5시반경.
그러나 아침 8시에 홍도로 가야 할 여객선은 9시가 넘어도 떠날 생각을 않는데, 짙은 안개가 마음 바쁜 낚시꾼들을 애태우더니 10시가 넘어서야 출항. 미리 연락해둔 홍도 2구 임정근 선장은 “아따, 기다리다가 목 빠지는 줄 알았네” 어쩌고 하면서 반가움에 껌뻑 죽는다.
오후 두 시가 넘어서야 높은섬 북문 포인트에 내렸다. 필자는 5칸반 민장대에 원줄 10호 목줄 8호 돌돔바늘 12호 채비에 보라성게 세 마리를 끼워 걸쳐놓고 밑밥을 퍼넣는데, 해질녘이 되도록 입질 한 번 없다.
“형님, 아무래도 뭣이 잘못 된 것 같소. 마 헛고생 하지 말고 생각을 돌려 묵는 기 우떻겄소?” 남주란 놈의 푸념을 꿈속에서 듣는 듯 민박집 방바닥에 장마철 물개똥처럼 퍼졌다.
둘째 날, 새벽잠을 설치고 다시 그 포인트에 내렸고 아가리가 찢어지도록 하품을 하던 오전 11시경 “형님, 뜰채!”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남주란 놈의 다섯칸대가 물속으로 처박히고, 드디어 박남주가 돌돔 5짜 조사가 되는 순간! 뒤이어 경우란 놈도 고만한 5짜를 연거푸 두 마리나 올리는데… 경험으로 보나 장비로 보나 한발 앞섰다는 필자는 동생놈들 고기 낚는데 뜰채맨 신세라니… 겨우 늦게야 4짜 한 마리를 낚아 반체면을 세웠다.

 

두레박질하다 8호 목줄이 뚝!

 

마지막 셋째 날(7월 17일 13물) 다시 찾은 북문 포인트. 간조가 다 되어가는 오전 11시경, 다시 두 놈이 5짜를 두어 마리씩 걸어내고 필자가 또 4짜 한 마리를 낚아내고, 미끼를 갈아 꿰고 다시 내리자마자 바로 처박는데, 겨우겨우 수면에 띄운 놈은 심장이 멎을 정도로 엄청나다.
“아이구야 이기 뭐꼬! 뭐시 이런 기 다 있노!” 경우란 놈이 줄을 잡는다. “그라지 마라, 뜰채 뜰채.” 그러나 때는 늦어 8호 목줄이 그만 툭 터져버리고… 손을 덜덜 떨며 다시 미끼를 꿰어 채비를 내린 다음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경우란 놈에게 “씨팔놈” 한 마디 하는데, 또 툭! 투둑! 그리고 쭈욱 처박는다.

그렇게 올려 뜰채에 고이 담은 놈이 63.5cm!
“물건 좋다야. 역시 형님이네.”
“지랄하네. 아까 놓친 놈에 비하면 새끼거마.”
헛소린지 참소린지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벌어진 아가리로 비어져 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진주 서부낚시 강오중 사장이 7얼 15일 진섬에서 낚은 돌돔 조과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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