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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_의성 기찬지-3월 5일부터 덩어리 배출
2017년 04월 3329 10712

경북_의성 기찬지

 

 

3월 5일부터 덩어리 배출

 

 

최영준 의성 안계낚시 대표

 

낮 기온이 영상 10도를 넘어가는 3월이 되면 의성군 서부권에서 물낚시가 제일 빨리 시작되는 저수지가 있다. 기지지 또는 기치지(다음지도에는 기지지, 네이버지도에는 기치지로 나와 있다)로 알려진 기찬지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3월 5일부터 덩어리급 붕어를 마릿수로 배출해내고 있다.
기찬지는 안계에서 상주, 구미 방면으로 연결된 912번 지방도로 옆에 있는 아담한 평지형 저수지이다. 안계면소재지 내에 있는 삼성중학교 바로 옆에 있는데 행정구역은 의성군 단북면 노연리에 속해 있다. 만수면적은 4천평으로 전역이 연밭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풍부한 어자원을 품고 있는 곳이다. 도로 옆이라 접근성이 좋은 반면 차량 소음과 가로등이 있어 자연미가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1945년 이전에 축조되어 70년이 넘은 고지(古池)이며 연밭 외에도 저수지 가장자리로 부들수초가, 수중에는 말풀, 마름이, 여름에는 부평초(개구리밥)가 자란다. 연안의 평균 수심은 1~1.5m로 붕어낚시를 하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작년 봄철에도 허리급 월척 붕어들이 잘 낚였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덩어리급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서울에서 출조한 정찬종씨가 상류에서 자리잡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 박무석씨의 밤낚시 조과. 최고 대어는 38cm.

도로변에서 상류를 바라본 기찬지 전경. 수면에 연이 잘 발달해 있다.

지난 3월 6일 서울에서 온 정찬종씨가 1박 낚시로 거둔 마릿수 조과.

 

 

의성권에서 봄낚시 가장 빨리 시작  
3월 5일 기찬지 상류 중간에 앉은 대구의 박무석씨가 지렁이, 옥수수 미끼로 밤낚시를 하여 38cm를 비롯하여    준척 4수를 낚아 제일 먼저 조황을 알렸으며 소식을 듣고 그 다음날 찾아간 구미의 정찬종씨가 역시 상류에서 34, 33cm 외에 준척 6수를 낚아 진한 손맛을 보았다. 이날 같이 출조했던 대구의 문경무씨도 제방권에 앉아 월척 1수 포함 5마리를 낚았다. 3월 8일 필자도 잠시 찾아 짬낚시를 즐겼는데, 제방에 앉아 지렁이 미끼로 31cm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기찬지의 낚시 시즌은 연잎이 피기 전인 3월 초부터 개구리밥이 전 수면을 덮기 직전인 7월 초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수초가 삭아 내리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 사이에도 낚시가 가능한데, 봄철은 마릿수가 좋다면 가을은 4짜급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물 시즌이라고 보면 된다.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빽빽한 수초 때문에 낚시가 힘들다. 특히 70년이 넘은 오래된 저수지라 오래된 뻘에서 가스가 발생해 붕어들이 잘 낚이지 않는 시기이다.
토종붕어, 가물치, 잉어, 메기, 자라 등이 서식하고 외래어종은 아직 유입되지 않았다. 특히 가물치 자원이 많다. 토종붕어가 체고가 높고, 짙은 황금색과 검은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미끼는 지렁이, 옥수수, 민물새우, 떡밥 등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지렁이와 옥수수가 잘 먹힌다. 4월 이후 기온이 더 오르면 가물치 성화가 심해 지렁이보다는 옥수수나 떡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구에서 온 박무석씨가 아침 8시경 지렁이 미끼로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3월 10일 아침, 필자도 월척붕어를 낚았다.

상류 우안 새물 유입구의 부들군락 풍경. 산란기 명당이다.

도로 옆 상류에서 제방을 바라본 모습.

 

 

4~5월이 피크시즌
기찬지는 도로 옆에 붙어 있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저수지이다. 포인트는 도로변을 제외한 제방과 상류, 도로 맞은편인 우안(무넘기가 우안 중간에 있다) 전부가 포인트라 할 만큼 고른 조황을 보인다. 특히 3~4월엔 부들과 연밭 경계지점이 특급 포인트가 되며 갓낚시 형태로 공략하는 것이 좋고 10~11월에는 연밭을 작업해 긴 대로 수심이 다소 깊은 곳을 노리는 게 낚시 요령이다.
안계면이 지척에 있어 편리하고, 주차는 도로변에 10대 정도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있어 여기에 주차하고 도보로 진입한다. 주 입질시간대는 봄과 가을에는 초저녁과 새벽에 입질이 집중되고 산란 전후 활성도가 좋을 때는 낮에도 대물급의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다. 4년 전 보트낚시에서 43cm를 비롯해 사짜 세 마리가 낚인 바 있으며 3년 전 봄에는 5짜에 가까운 토종붕어가 사체로 떠오른 것을 필자가 목격하기도 했다.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가 최고의 피크 시즌인데 이때 기찬지를 찾는다면 원하는 사이즈의 토종붕어로 손맛을 실컷 볼 수 있을 것이다.   
조황문의 의성 안계낚시 010-6397-0183

 

가는길 안계면소재지에서 단밀면소재지 방면의 출구에 있는 삼성중학교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내비 주소는 단북면 노연리 348-2 혹은 안계면 삼성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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