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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진주 달골소류지-초봄에 빛난다
2017년 04월 3108 10715

경남_진주 달골소류지

 

 

초봄에 빛난다

 

 

정국원 천지어인 부산지부장, 닉네임 장미

 

물가엔 봄을 알리는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붕어의 마음은 종잡을 수 없고 기온은 춥기만 하다. 2월 18일 토요일, 어김없이 물가로 마음은 떠나가 있고 오전 근무를 마친 뒤 길을 잡아본다. 부산을 출발, 함안에 도착하여 미끼를 구입한 뒤 여러 곳의 소류지를 둘러보는데 소류지마다 낚시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때 주머니 속에서 전화 벨소리가 울려 꺼내보니 천지어인 부산지부의 동생 이범철(닉네임 케미노을)씨다.
“형님, 오늘은 어디서 밤낚시 하실 겁니까?”
“소류지마다 붐벼서 자리 잡기가 힘드네. 자리 잡으면 연락줄께.”
무려 30여 곳의 소류지를 들러본 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 진주시 사봉면 사곡리에 위치한 달골소류지였다. 달골마을에 위치해 있어 달골소류지라 부르는데 현지에선 ‘오리골소류지’라는 이름으로도 부르고 있다. 지도에는 아예 이름이 없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소류지다. 예전엔 주차여건이 좋지 않아 한참 걸어야 했고 그래서 붕어자원이 많이 남아 월척급들로 심심찮게 손맛을 볼 수 있는, 경남에선 특급 소류지에 속하는 곳이다. 3년 전에 왔을 때 소류지 입구에 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낚시를 못하게 했었는데 최근에 이곳을 다녀온 지인의 말에 따르면 다행히 소류지는 매립되지 않았으며 낚시인들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오히려 이번에 가보니 지금은 소류지 주변을 공원처럼 잘 꾸며 놓았고, 주차할 곳도 많아 그때보다 낚시여건이 더 좋아진 상태였다.

 

▲최보경씨(친구아이가)가 무넘기 부근에 앉아 낚싯대를 펴고 있다.

천지어인 부산지부 최보경씨가 초저녁에 낚은 준척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좌안 초입에서 바라본 달골소류지 전경. 

좌)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꽃. 우) 부르기가 민망한 큰개불알꽃. 봄까치꽃으로도 불린다.

갈대가 잘 자란 최상류에서 바라본 모습.

회원들의 밤낚시 조과.

수초가 잘 분포해 있는 상류. 물색도 아주 좋았다.

즐거운 야식시간.

 

 

여름만 빼고 일 년 내내 낚인다
달골소류지는 2천평 규모의 평지지로 붕어, 가물치, 새우, 참붕어 등이 서식하며 일 년 내내 밤낮으로 손맛을 꾸준히 볼 수 있는 곳이다. 5월이 되면 수중에 말풀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한여름에는 마름이 저수지 전역을 뒤덮어 봄과 가을에 낚시하기 좋은 곳이다. 최근에 무넘기 공사를 하면서 무넘기 주변은 바닥이 많이 깨끗해진 상태라고 했다.
연안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는 제방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낚싯대 편성 도중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였다. 출발 전 일기예보에 바람이 강할 것이라고 했는데 예보처럼 딱 떨어졌다. 어렵사리 대편성을 모두 마친 후 잠시 바람과 추위를 피할 겸 차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가? 차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쳐다보니 최보경(닉네임 친구아이가) 회원이 도착했다. 그 역시 바람이 덜타는 제방 무넘기 쪽에 앉아 대편성을 하였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쯤에는 동생도 도착하여 제방 좌안 중류에 자리를 잡았다. 세 명 모두 대편성을 마친 후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하였고, 날이 저문 뒤에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하였다.
무넘기 우측에 앉은 최보경씨가 제일 먼저 입질을 받아 마수걸이로 8치급 붕어를 낚았고, 곧이어 필자와 동생도 비슷한 씨알의 붕어를 낚았다. 점점 강해지는 바람과 함께 추위가 엄습을 하여 우리는 11시쯤 모여서 야식을 먹으며 몸을 녹였다. 최보경씨가 준비해 온 돼지갈매기살에 소주를 들이켜니 추위가 가시는 듯하였다.
잠시 차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내 귓가에 첨벙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졌는데도 두 사람은 계속 낚시를 하여 다문다문 입질을 받고 있었다.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새벽이 되면서 기온은 더 떨어졌고, 급기야 물가 쪽부터 살얼음이 얼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낚시를 이어나갈 수 없었다.
다음날 아침 해가 떠올랐고, 햇살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연안에 얼었던 얼음이 금방 풀렸으나 우리는 낮낚시를 길게 할 시간이 없어서 낚싯대를 접기 시작했다. 하룻밤 조과를 모아보니 월척은 나오지 않았지만 5치급에서 9치급까지 1인당 10여수씩 낚아 제법 손맛은 볼 수 있었다.
달골소류지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날씨가 풀리고 나면 가족들과 동행하여 텐트를 치고 하룻밤 놀다 가기에 좋은 곳이다. 2월 말~3월 말 사이면 준척부터 허리급 월척까지 만날 수 있는데 이때는 미끼로 새우와 옥수수콘을 쓰는 것이 좋다. 2천 평 남짓한 소류지라 이 저수지를 낚시춘추에 소개할까 말까 많이 고민하였다. 낚시인이라면 내 마음을 잘 알 것이다. 언제나 아니 다녀간 듯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가는길 남해고속도로 진성IC에서 나와 2번 국도를 타고 일반성면으로 진행한다. 반성 가기 전 무촌교차로에서 빠져 사봉면까지 간 다음 다시 120m를 더 가다 진주사봉일반산업단지를 끼고 우회전한다. 산업단지를 지나면 곧 달골소류지에 닿는다. 내비 주소는 사봉면 사곡리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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